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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s Oper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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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VI - 조지 오웰 '마리아가 방을 훑어보기 시작했지. 쓰레기 더미가 있는 곳들 이곳 저곳을 찔러 보다가, 갑자기 신나하더군. 깜짝 놀라서는 그 두꺼운 입이 떡하니 벌어졌지. "이런 멍청한 사람!' 그녀가 소리치더군, '이런 천치!' 이건 뭔가요 그럼?.' '난 그녀가 빈 기름통을 드는걸 보았지 구석에 놓여있던 거였어. 오일램프를 팔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오일 램프를 위해 몇 주 전에 사둔 거였지. '그거?' 내가 말했지. '그건 기름통이잖아. 그게 어쨌다는 거야?' '이런 천치같은 양반! 여기에다 3프랑 50전을 보증금으로 내지 않았나요?' '그래, 당연하게도 3프랑 50전을 냈었지. 기름통에는 언제나 보증금을 내게 되어 있어, 기름통을 다시 가져다 주면 보증금을 돌려주지.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야.' '그렇지-..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IV - 조지 오웰 불결함과는 별도로, 주인은 손님들에게 착실하게 사기를 쳤다. 요리들의 주된 재료들의 상태는 정말 좋지 않았지만, 요리사들은 음식을 어떻게 세련되게 차리는지 알고 있었다. 고기는 가장 좋아 봐야 평범했고, 야채의 경우는, 분별력 있는 주부라면 시장에서 거들떠도 안 볼 것들이었다. 크림은, 이 곳의 규칙으로는, 우유와 희석이 되어 있었다. 커피와 차는 가장 낮은 등급이었고, 잼은 상표도 붙지않은 큼지막한 깡통의 인조 물질이었다. 가격이 싼 모든 와인은, 보리스의 말에 따르면, 썩은 코르크 마개를 쓰는 싸구려 와인이라고 했다. 규칙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어떤 것을 망쳐 놓는 경우 무조건 값을 치뤄내야 했다, 이에대한 결과로, 하자가 생긴 것들이 버려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한 번은 어떤 웨이터가 승강기 통로..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IV - 조지 오웰 그렇게 호텔의 모든 사람들은 명예심이 있었고, 일의 압박이 닥칠 때 우리는 일치 단결해서 일을 끝낼 준비가 되어있었다.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의 전쟁도 효율을 이끌어 냈는데, 이로인해 모두 자신들의 특권을 고수하려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의 나태함과 좀도둑질을 막을 수 있었다. 이는 호텔 일의 좋은 면이다. 호텔의 거대하고 복잡한 체제가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이 된다, 왜냐하면 모든 인원이 명백한 일의 범위를 가지고 있고 꼼꼼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한 점도 있는데, 무엇이냐하면- 고객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도 직원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돈을 지불할 때는, 그들이 볼 때는, 좋은 서비스를 위함이다, 직원은 돈을 지불 받는데, 그들이 볼 때는, 일을 했기 때문에 받는 것이다-..
파라와 런던의 빈털터리 XIV - 조지 오웰 며 칠이 지나고 나는 호텔이 어떤 원칙에 의해 운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호텔의 서비스 구역에 처음 들어오는 누구라도 경악하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쁜 시간의 끔찍한 소음과 무질서이다. 첫 눈에 보았을 때는 단순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구나 하는 정도의 공장이나 상점의 안정된 일과는 극히 다르다. 하지만 이는 정말 어쩔 수가 없다, 이런 이유에서 말이다. 호텔일이 특별히 어려운건 아니다, 하지만 고유의 습성으로 인해 북적거리게 되고 효율적이 될 수가 없다. 스테이크를, 예를들자면, 주문 두 시간 전부터 구워 둘 수는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야만 하고, 그 시간이 오기전 다른 일들이 잔뜩 쌓이게 되는데, 정신없는 속도로, 그렇게 한 번에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 결과는 한 사람이 두 사..
연하남의 연락을 기다리는 여자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이 언제나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아쉽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행복이 아닌 아픔을 가져 올 때도 많다. 짝사랑이 그런 종류의 하나다 행복보다는 아픔을 가져다 주는 감정의 종류 말이다. 더 힘든 점은 차라리 사귀고 연애를 한뒤 서로의 바닥을 보고라도 헤어지기라도 하면 미련이라도 남지 않으련만, 짝사랑은 미련이 더 해져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의 무게는 더욱 커진다. 차라리 시간 지나 마음이 가벼워 지면 모르겠지만 무거워지는 마음이 무거워지기만 하니 괴로워 지는 마음도 커질 뿐 이다. 하지만, 그래도,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부정적인 말로 시작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면, P양이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시작해야 하는게 아..
결혼이 부담되어 헤어지려는 여성 변명과 핑계라는 말이 있고, 자기합리화라는 말이 있다. 변명의 사전에 적힌 뜻은 사리를 가려내어 똑똑히 밝힘, 핑계는 어떤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방패막이, 합리화는 목표를 이루지 했을 경우 그럴듯한 이유와 핑계 또는 변명을 드는 것이라고 특수교육학 용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다. 변명은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이 못 한 이유를 밝히는 행동이고 핑계는 없는 일을 만들어 자신의 행동을 방어한다는 뜻이겠다. 합리화 또한 같은 맥락이다. 핑계가 되었던 변명이 되었던, 뜻이 오묘하게 차이는 나고 있지만 여전히 같은 의미로 사용해도 문제는 없을 듯 하다. 사연을 준 여성이 그렇다. 처음 글을 읽었을 때는 남친의 성격이 개차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남자친구의 단점만을 늘어 놓고 있었다. 당연히 머릿속에는 왜 안 헤어..
여자 앞에만 서면 자신감이 없다는 남자의 이야기 어떤 이유로 저를 고스트라 불러주셨는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별칭 감사합니다. 아니면 고스트라는 분이 따로 있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여하튼, 고민을 적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의견과 상담이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은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한 때 유행하던 'xxx를 글로 배웠어요' 라는 말이 있었다. 뭔가를 직접 해 보지는 않고 읽기만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약간은 과장되게 비꼰게 아닐까 한다. 연애도 글로 배울 수 있을까? 연애에 관한 글을 읽고, 누군가의 조언을 들으면 자신의 연애전선에 보탬이 될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도움도 되고 보탬도 된다고 생각한다, 단, 읽었으면 실천을 해야 된다는 뜻이다. 읽고 들어서 느낀게 있다면 생각을 해야 되고 생각을 했다면 행동을 해야 된다. 그렇지않은 ..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진정한 영국음식-배터드 솔 무언가 대단하거나 유명할 때 몇 손가락 안에 든다는 표현을 한다. 전 세계 약 200여개 국가가 존재하고 각 나라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다를 것 없을 듯 하면서도 특색이 있는 음식을 가지고 있다. 이 200여 개의 국가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음식을 가진 나라는 어떤 나라들일까? 어떤 나라의 어떤 음식들이 세계 삼대 음식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을까? 한국의 김치와 개고기? 중국의 북경오리와 길거리 음식? 일본의 사시미와 돈까스 카레?응? 프랑스의 필라미뇽과 거위 간? 이탈리아의 스파게티와 라자냐? 굳이 이 우매한 질문에 답을 내자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나라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적어도 3위 안에는 든다고 자부 한다는 것이 답이 아닐까 한다. 세상을 몇 군데 돌아다니며 각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III - 조지 오웰 호텔에서 삼일째 되던 날, 인력관리장이, 평소에는 점잖은 목소리로 말하던 사람이다, 나를 불러서는 날을 세워 말했다. '자네, 그 콧수염 당장 밀어 버리게! 이런 망할, 누가 콧수염 단 접시닦이가 있다고 하던가?' 나는 반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내 말을 잘랐다, '콧수염 기른 접시닦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정리하게 내일은 콧수염이 없는 자네를 볼 수 있게.' 집으로 가는 길에 보리스에게 무슨 영문인지 물었다. 그는 어깨를 들썩거렸다. '그 사람이 말한대로 하는게 좋겠나, 친구, 호텔에서는 요리사 빼고는, 아무도 콧수염을 기르지 않아. 자네가 알아챘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유? 그런건 없네, 그저 관습이야.' 나는 이게 예의라는 것을 알게 됐고, 저녁식사 때 입는 양복에 흰넥타이를 하지않는 것 처..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II - 조지 오웰 XII 단언컨대 호텔에서의 내 최고의 시간은 4층의 웨이터들을 도우러 갈 때 였다. 작은 식료품 저장소에서 일을 했는데 서비스 엘레베이터로 카페테리에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지하에 비하면 기분 좋을 정도로 시원했다, 주 된 일은 식기구에 광을 내는 일이었는데, 사람이 할 만한 일이었다. 발렌틴, 이 웨이터는, 예절이 바르고, 둘이 있을 때는 나를 평등하게 대해 주었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거칠게 말해야만 했지만, 웨이터들은 접시닦이들에게 친절하게 굴어서는 안 됐다. 가끔 그가 괜찮은 수입을 얻은 날에는 팁으로 5프랑을 나에게 주었다. 그는 곱상한 외모에, 24살의 나이에도 18살 처럼 보였다, 그리고 다른 웨이터들이 그렇듯, 그도 자기관리를 잘했고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연미복과 하..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I - 조지 오웰 8시 부터 10시 사이는 정신이 나가는 시간대 였다. 한 동안은 우리 5분 정도 밖에 못 사는 사람들처럼 굴었고, 주문이 멈출때면 갑작스런 소강상태가 찾아왔다, 모든 것이 그 순간만큼은 차분해졌다. 그러면 우리는 바닦에 쓰레기를 치우고, 새 톱밥을 넘어뜨렸다, 그리고는 와인이나, 커피 아님 차 사발을 들이켰다-액체기만 하면 그 어떤 거라도 마셨다. 우리는 매우 자주 얼음덩이를 깨서는 입에 넣고 일 하는 동안 빨아 먹었다, 가스난로에서 나오는 열기는 메스꺼웠다. 하루에 2쿼트나 되는 물을 들이켰다, 몇 시간이 지나면 앞치마 조차도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때로는 절망할 정도로 일이 뒤쳐지고는 했다, 그럴때면 몇 몇 손님은 주문한 아침을 먹지 않고 떠나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마리오는 우리가 헤쳐나갈 수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I - 조지 오웰 XI 결과적으로, 나는 계약을 깨지는 않았다, 제한 코다드 식당이 개시한다는 조짐이 보이기 6 주 전이었다. 그 동안, 나는 호텔 X에서 일을 했다, 한 주에 4 일은 카페테리에, 하루는 4 층에서 웨이터들을 도왔고, 하루는 식당의 설겆이를 하는 여자를 대신했다. 내 쉬는 날은, 운이 좋게도, 일요일이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아프면 그 날도 일을 해야만 했다. 시간은 아침 7 시부터 점심 2 시까지, 그리고 저녁 5 시부터 9시까지 열 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식당의 설겆이까지 할 때면 14 시간을 일해야 했다. 파리의 접시닦이들의 평균에 의하면, 이 시간은 보기 드물게 짧은 시간이었다. 이 삶의 힘든 부분은 무섭도록 덥고 답답한 미로같은 지하층 뿐 이었다. 이것만 제외하면, 호텔은 크고 제대로 정돈 되어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 - 조지오웰 그가 떠나자, 웨이터 한 명이, 또 다른 이탈리아 사람이다, 거칠게, 문쪽으로 향하며 나를 내려다 보았다. '영어라구?' 그가 말했다, '내가 여기 담당이야, 만약 자네가 일을 잘 하면' -그는 병을 들어 시끄럽게 빨아댔다.'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는 문틀을 힘주어 몇 번이고 차댔다. '내가 네 몫을 비틀어 버리는건 바닥에 침 뱉기보다 쉬워.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네가 아닌 나를 믿을거야. 그러니 조심해.' 그러고나서 바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 정도를 빼면,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 15분 까지 일했다, 처음에는 식기구를 닦았고, 그다음에는 직원 식당의 바닥과 식탁을 닦았다, 그러고는 칼과 유리잔을 광냈고, 그러고는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고나서 다시 식기구를 닦았다, 그리고는 다시 음식을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X - 조지 오웰 이 식당으로부터 좋은 소식은 얻지 못 할거라는 강한 느낌이 들었다. 내 눈에는 주인장은 협잡꾼처럼 보였다, 더 최악은, 무능한 협잡꾼처럼 보였다는 거다, 그리고 뒷 문에서 어슬렁거리는 빚쟁이 두 명도 보았다. 하지만, 보리스는, 이미 본인을 다시 급사장으로 보고 있었다, 낙심이란 없었다. '우리가 해냈어- 고작 2 주만 버티면돼. 2 주 따위? 별 것도 아니지. 3 주면 내가 애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보게! 까무잡잡할까 흴지 궁금하구만? 너무 깡마르지만 않으면 상관없지만.' 힘든 이틀이 지났다. 우리에겐 달랑 16상팀만 남았다, 그것도 빵에 문지를 마늘 한 조각과 반 파운드 빵을 썼다. 마늘을 빵에 문지르는 이유는 맛이 오래가고 최근에 무언가 먹었다는 착각을 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플란테 공원에서 ..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와의 이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세대가 변하면서 연애풍속도 변한지 오래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와는 비교 할 수도 없고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지금 세대는 할머니 시대로부터 시간이 흐른 만큼 자유로운 연애를 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연애가 가능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자유로움의 극치를 달릴 수 있다고 하겠다. 더 이상 자유로울 것이 없는 세상에서 꺼릴 것 없는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묘하리만치 이상하게도 연애가 자유로워진만큼 연애의 난이도가 쉬워지기 보다는 더 어려워 졌다. 연애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이 전보다 많아졌고 연애 때문에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기 싫어 연애나 결혼 따위는 안 하겠다는 사람은 더 늘어났다. 구시대에서 신시대로 변했고 또 신시대에서 새로운 신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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