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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s Oper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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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배를 좋아하게 된 그녀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란 참 쉽지 않다.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지만 가족들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이 잘 떨어지지도 않고 살갑게 대하지 못 할 때가 많다. 정말 친한 친구에게는 친절보다는 장난이, 고운 말 보다는 거친말이 나온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본인의 본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어색하고 무뚝뚝한 모습만 보여주게 된다. 심리학자나, 행동심리학자나, 진화심리학자들의 서적들이나 연구자료들을 보면 어느 정도 납득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리 멀리까지는 가지 말자. 그냥 사람이 그렇다 라고 정의하자. B양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 학교 선배다, 어딘가 조금 어렵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선배이자 남자. 그냥 선배에서 끝났으면 별 생각없이 좋은 인연이..
나쁜 남자들만 만나게 되는 여자의 고민 보통 어떤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결과만을 놓고 문제의 본질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문제가 생기게 된 경위, 원인, 이유등을 찾게 된다. 이러한 논리적 생각은 이상할 것 없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상식적인 행동들이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원인과 과정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어 해결하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문제가 생기게 됐는지 문제가 생기는 동안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야 문제를 해결 하기 수월해 지기 때문이다. A양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A양에게서 문제를 찾으려고 했다. 사실 다른 사람이 A양의 사연을 읽었다고 하더라도 아마 A양을 괴롭히고 사람을 못 믿게한 나쁜 남자들이 아닌 A양에게 무슨 문제가 있으니 그런 나쁜 남자들이 꼬이는 게 아닐까 라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선물들 여자에 비해 남자들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에 둔감한 편이다. 하지만 남자도 사람이고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지만 선물을 주고 받는 것에 둔감하고 잘 하지 않다보니 어떤 선물을 줘야 하는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지 잘 몰라 할 때가 많다. 그런 남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여자들 또한 어떤 선물을 해줘야 될지 고민이 될때가 많다. 이왕 주는 선물 그 사람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 받았을 때 기분 좋아할 만 한 것들, 기억에 남는 것들, 실용적인 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만 확실할 뿐이다. 하지만 사실 남자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나 여자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다. 여자와 같이 남자도 똑같이 옷을 입고, 악세사리를 하고, 가방을 메고,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다만 그 선물..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 조지오웰 III 예를들면, 가난에 붙어있는 비밀을 발견한다 . 급작스럽게 하루 생활비가 6 프랑으로 급감하게 된다. 물론, 쉽게 인정해서는 안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척을 해야만 한다. 가난은 시작부터 사람을 거짓이라는 그물에 얽히게 만든다, 감당 할 수 없는 거짓말임에도 말이다. 세탁물을 세탁소에 보내는 걸 멈추게 된다, 세탁소 주인은 거리에서 마주친 당신에게 왜 냐고 묻는다, 어떤 말을 웅얼거리면, 그 여인은 당신이 그들의 삶의 적인, 다른 세탁소에 세탁물을 보낸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담배가게 주인은 왜 담배를 줄이냐며 계속 물어본다. 답장을 하고 싶은 편지가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 한다 우표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음식이야 말로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곤란한 것이다. 매일 식사시간에는 밖으로 나간다, 표..
모두스 오페란디의 독자분들에게 연애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연애에 관한 팁이나 생각들, 그리고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등에 관한 글부터 상담글 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로 포스팅을 해 왔습니다. 포스팅을 한 기준으로만 계산을 해 보면 일주일에 평균 두 명, -이메일 상담 포함-. 많은 분들을 상담해 드리면서 매번, 제대로 된 상담을 해 드리고 있는 것일까, 도움이 되는 상담을 해 드리고 있는 것일까,, 괜한 오지랖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 고민이 생기고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제 의견과 생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힘든 시기를 견디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타개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을 때 모든게 풀립니다. 작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는 마음으로 똑같은 생각으로 ..
도심 속 쉼터공간 말차와 팥차 점점 더워지는 날씨, 팥빙수가 생각난다면? 이번 주는 상수역에 있는 맛있는 빙수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이 곳은 국내산 유기농 녹차의 어린 새순을 곱게 갈은 말차 파우더와 매장에서 직접 삶은 국산 햇팥만을 사용하는 정직한 카페이다. 매장 안에 들어서니 흘러나오는 노래도 좋고 테이블마다의 개별조명이 있어 분위기도 아늑하다. 카운터에 가서 인기라떼 best 1~5 순위에 들어있는 팥 라떼와 말차 오곡라떼를 주문했다. 팥라떼에 들어가는 단팥은 매장에서 직접 삶는다고 한다. 적당히 달달한 단팥과 우유의 부드러운 조화가 따뜻한 팥빙수 맛이랄까? 음료를 받을 때 같이 받은 스푼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궁금했는데 라떼를 반 정도 마시자 굵은 통팥이 음료바닥에 보인다. 팥..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III 그는 이상한 표본 이었을 뿐이다, 찰리, 단지 콕드 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어떤 군상들이 발견 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묘사한 것이다. III 콕드 구역에서 나는 대략 일년 반 정도 살았다. 어느 날, 여름이었다, 나는 450 프랑만이 남겨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것 외에는 영어 과외를 해주고 1 주일에 벌 수 있는 36프랑이 전부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아고 있었다, 하지만 단번에 뭔가를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직장을 찾아 보기로 결정했다. -아주 운좋겠다, 잘 풀리고 있었다- 나는 대책으로 200 프랑을 한 달치 집세로 미리 내어버렸다. 영어 과외로 버는 돈을 제외하고, 남은 200 프랑으로 한 달은 살 수 있었다, 한 달안에 일감을 찾아내야 했다. 나는 여행 회..
그들이 하는 연애 - 첫사랑 수철은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대학생활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첫 번째 학기를 마치자 마자 휴학계를 냈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이 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또래에 비해 진지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철이가 고민하는 건 삶에 대한, 진로에 대한 고민 뿐만이 아니었다. 수철은 손에 든 꽃을 보며 과연 영희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 줄 지 의문이었고, 자신이 던 질 질문에 대한 영희의 대답,반응에 대해 생각과 상상을 끝을 낼 수 없었다. 영희가 올 시간에 가까워지면 질 수록 수철이의 마음은 떨렸고 목줄기에서 등까지 더 많은 식은 땀이 났다. 영희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지냈다, 아니 사실 영희..
A군과 Z군 사이에서 고민하는 K양의 이야기 오늘 아침에 읽은 기사의 제목이 "연애 하기 점점 힘들어진다." 식이였다. 내용은 20대 초중반은 취업준비와 자금난으로, 20대 후반 30대 초반은 바쁜 직장 생활과 자기에게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연애가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625 때도 결혼하고, 사람이 굶어 죽던 60 년 대에도, 아이들을 낳았던 우리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인식 하실지 궁금하다. K양의 이야기는 우리가 겪는 세대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K양의 모습은 마치 두 남자 사이에 있는 모습이 아닌 현실과 이상 그 어딘가 즘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세상 문제가 대부분 그렇듯 어떤 문제를 설명 할 때 한 가지 이유로만 설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가지 시점으로 문제를 바라 ..
한국 속의 라오스, 카페 라오스를 가다 이번 주에는 홍대입구에 위치한 이색 맛집 카페 라오스를 방문했다. 이젠 서울에서도 세계 주요 요리는 다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라오스 요리는 아직도 매우 생소하게 다가온다. 라오스 음식은 어떠한지 궁금증이 몰려온다. 행인들에게 물어 물어 찾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이 곳은 입구에서부터 울긋불긋한 장식물들이 라오스의 정취를 담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안에 들어서자 뮤직 비디오에서 낯선 가수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아마 라오스어로 부르는 노래일 것이다. 식당 곳곳에는 주인 사장님께서 직접 라오스에서 가져오신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쌀국수와 까이팟치, 라오비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매장 곳곳에 숨겨진 소품들 구경을 한참 할 즈음 쌀국수가 나왔다. 카페 라오스의 쌀국수는 혈액순환을 돕는 침향나무..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II 그녀는 그저 시골 처녀 였소, 의심할 필요도 없이, 그녀의 부모가 노예로 팔아버렸겠지. '아무 말도 없이 그녀를 침대에 끌어내려 바닥에 내동댕이 쳤소. 그리고는 호랑이 처럼 그녀를 덮쳤지! 아, 그 기쁨, 비교할 수 없는 그 때의 황홀감이란! 신사 숙녀 여러분, 내 자세히 설명할게 있소. 이곳에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있소,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얻기 위해 노력할 만 한것, 모든 예술과 사랑, 철학과 신념, 고상한 말투와 행동은 이것에 비하면 희고 쓸모 없는 재와 같지. 사랑을 경험하면 말이오 -진짜 사랑 말이오- 한 낱 기쁨의 망령의 이상 그 무엇이 있겠소? '점점 더 거칠게 계속해서 그녀를 범했소, 소녀는 계속해서 벗어나려 노력하더군, 그러고는 또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울부짖었소. 난 그녀를 비웃었지...
잠자리가 너무 중요했던 전남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는 말자. 남자라고 해서 모두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쳐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를 존중의 대상이 아닌 잠자리의 일부로서만 보지 않는 남자들도 있다. 자신의 여자와 육체적로서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신적 교감도 중요한 사랑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다. 수 없이 많은 남자들이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교감에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 있고 가치관이 있다. 물론, 이런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존중하고 추구하는 남자들이 있는 반면 육체적 교감에만 엄청난 무게를 두는 남자들도 있다. 어떤게 나쁘다 좋다, 도덕적으로 옳다, 나쁘다를 구분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U양에게 이별을 고한 전 남침은 육체적 교감에 더 무게를 두는 남자로 보인다. 잘 생각해보자. 두 사람이 만난 곳이 어디..
잔인한 살인마, 한니발 렉터 시리즈, 2차 세계대전 시절 부모를 잃고 동생과 독일군에게 잡혀 끔찍한 일을 겪은 소년이 연쇄살인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입니다. 소설이 원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양들의 침묵" 은 스릴러 영화로서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한니발 역을 맡은 안토니 홉킨스는 이 영화를 통해 늦은 나이에 헐리우드의 스타로 부상하게 됩니다. 한니발 하면 안토니 홉킨스, 안토니 홉킨스 하면 한니발이 연상이 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의 순서는 개봉 순서가 아닌 영화 속 시대를 기준으로 하여 나열하였습니다. 토마스 해리스라는 분의 소설이 원작 이라고 합니다. 스릴러, 드라마 /2007 .02 .28 119분/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피터 웨버 출연 가스파르 울리엘, 리스 이판, ..
의심가는 행동을 하는 여자친구 의심이라는게 하는 사람도 스트레스도 받는 사람도 스트레스 일 수 밖에 없다. 의심을 하고 싶지 않아도 하게 되고 의심을 받고 싶지 않게 처신을 해도 의심을 받을 때가 있다. 의심을 너무 해서 탈이 되는가 반면 의심을 너무 안 해서 손해를 보고 사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의심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 잘 못인지, 의심을 하게 만든 사람이 잘 못인지 그 경계도 애매하고 의심을 풀기위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접근을 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해 지기도 한다. 차라리 모르기나 했으면 마음이나 편했을 것을 의심이 한 번 시작되면 그 끝이 보이지를 않게 되고 심지어는 의심이 풀리고 나서도 진실을 말해도 거짓으로 받아들여 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신뢰는 그만큼 중요하고 깨어지면 다시 예전으로 돌리기가 쉽지않다...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II 불을 켰소. 대단한 붉은색의 전구들이 방안을 붉은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오. 그러고는 보았지, 지하창고에 있던게 아닌 침실에 있었던거요, 화려하고, 호화롭고, 야한 바닥부터 천장까지 붉은 색으로 칠이 된 침실 말이오. 생각해 보시오, 신사 숙녀 여러분! 바닥의 붉은 카펫, 벽위의 붉은 벽지, 붉은 천으로 씌워진 의자. 눈을 태울 것 같이 모든 것이 붉었소. 그것은 숨이 막힐 듯 무거운 붉은색이 마치 피통을 통해 비추는 것 같았지. 그리고 가장자리 끝에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사각형의 붉은색 천의 침대가 있었고 그 위에는 붉은 벨벳 드레스를 입은 처자가 누워있었다오. 내 눈에, 그녀는 오므라들어있었고, 짧은 치마로 무릎을 감추려 하고 있었소. '난 문옆에 서서는 '이리와, 나의 병아리야.' 라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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