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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s Oper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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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린 전남친 과연 후폭풍이 올까? 후폭풍 원래의 뜻은 폭탄이 터지거나 무반동총과 같은 무기를 사용했을 때 발생한다. 연애에서는 헤어진 뒤 옛애인에 대한 그리움, 미안함, 후회, 재결합에 대한 욕구를 빗대어 표현하는 단어가 되겠다. 후폭풍이 오는 시기도, 강도도 남자마다 다르고 헤어진 상황마다 다르겠으나 대부분의 남자들은 연애가 끝난 후 후폭풍을 맞는다.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았던 영화 '건축학개론'이 남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공감을 얻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맨스 영화에 여자들보다 더 열광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거나, 3천을 들고 날랐다거나, 정말 사람으로서는 납득 할 수 없는 배신이나 행동을 하지 않은 이상 남자는 전여친에 대한 그리움과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느낀다. 사람의 사고회로라는게 남..
만나자는 건 고사하고 잠수타는 썸남썸녀 썸이란 단어는 영어의 is there something between them/you and her/him? 의역하자면 너랑 그 사람 사이에 뭔가 있지? 정도 된다. 한 마디로 둘이 뭔가 교감이 있느냐, 호감을 나누고 있느냐, 아니면 뭔가 잘 되고 있는거냐 정도 된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뭔가 남자와 여자로서 둘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뜻이다. 썸타다. 이 단어가 수입이 되고 우리나라 말과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는 단어가 썸타다다. 썸을 타고 있는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탐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되겠다. 서로 연인이 될 수 있는지, 연인이 될 확률이 있는지, 연인이 되어서 행복 할 수 있을지 등등을 탐색하는 단계가 썸을 타는 단계인거다. 서로를 탐색하는 상황에서 연락은 하지만 만나자는 말을 안하거나, ..
한 아이를 위해 고담시가 되기로 결정했던 샌프란시스코 백혈병을 앓고 있던 소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단 하루 고담시가 되기로 결정한다. 2013년 11월, 당시 5세인 마일즈 스콧은 Make a Wish(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도움으로 '배트키드'를 연호하는 관중과 이 이벤트를 위한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의 사이를 걸을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소상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심지어는 시장과 경찰들까지 나서 마일즈를 위한 이벤트가 성공 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소년 마일즈 스콧과 샌프란시스코 시의 결정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고 유명해졌다. 마일즈는 생후 20개월 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그 해 6월이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다. 마일즈의 병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그레이터 베이의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책임자 파트리샤는 이렇게 전한다. "이미 마..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II 그는 말 할 때 깡총거리거며 춤을 추는 방식이 있었다, 마치 한 순간이라도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행복하고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았다 . 오후 세시였다, 식당에는 마담 F와 직장이 없는 한 두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찰리에게는 누구에게 말하던 똑같았다, 본인에 관한 이야기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는 바리케이트 위에서 웅변가처럼 열변을 토했다, 단어들을 혀 위에서 굴리며 열정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은, 아니 돼지 같은 눈은 열정으로 반짝 거렸다. 그를 보는건, 왠지모르겠지만, 혐오스러웠다. 그는 사랑에 관해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다. '아, 사랑, 사랑, 아, 여자들은 나를 죽였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여자들은 나의 몰락이요, 희망 뒤의 나의 몰락이요. 스물 둘에 나는 ..
사람의 마음을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연애상황들 변수는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다. 생각지도 못 한 곳에서 주차위반 딱지를 땔 수도 있고 속도위반 카메라에 찍힐 수도 있다. 원하지도 않았고 조심한다고 했지만 불은의 여신이 느닷없이 등장 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은 연애를 하는 커플들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고 비켜가지는 않는다. 큐피트가 나타나 둘을 이어줬듯이 이별의 요정이 나타나 농간을 부리고 둘의 사랑을 갈라 놓기도 한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나마 알 수 있는 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물은 쏟아졌다는 것이다. 남아있는 옵션은 던져진 주사위의 합을 보고, 바닥의 물을 어떻게 닦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 뿐이다. 아니면 아예 주사위나 쏟아진 물 따위는 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방법도 있겠다. 어쨌든 어떤 상황이 일어 난 뒤에 할 ..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1 그는 정오까지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뒤로 자정까지는 식당의 구석에서 조용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척척해졌다. 척척해져서는 유식하게, 여성적인 목소리로, 고가구에 관해 이야기 했다. 나를 제외하고, R은 구역내의 유일한 영국인이었다. 이런 기묘한 삶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루마니아인 미스터 줄은,유리눈을 끼고 있었지만 절대 인정하지 않았고,퓨렉스는 리무쟁의 석공이었고, 구두쇠 루콜, -그는 내가 오기전에 죽었긴 하지만- 폐품 상인 로랑, 그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종이에서 자신의 서명을 베껴 쓰고는 했다. 이들 몇 몇의 전기를 쓴다면 재밌을 것 같다, 만약 누군가 시간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 구역내의 사람들을 묘사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단순한 호기심때문이 아닌, 이 사람들이 모두가 이 이야기의 부분이..
단호하게 헤어지자는 전남친 잡을 수 있을까? 연애가 시작하게 되는 계기와 끝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짝사랑만 몇 년씩하다 결국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지 못 하고 인연을 끝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순간 우연찮게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고 연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S양의 경우가 후자 쪽이다. 둘은 우연하게 SNS로 알게 되어 호감을 키워나갔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운이 좋다.) 실제로 만난 후에도 호감이 깨지기는 커녕 둘의 호감은 더욱 커져 갔다. 보통 어플이나 SNS 등과 같이 온라인으로 호감을 키워가다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본 뒤로는 바벨탑 같던 호감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만에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사귀는 것에 동의했다. S양과 S양의 전 남친..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1 벌레들이 너무 심한 날에는 사람들은 유황을 태워 벌레들을 옆방으로 몰아 내고는 했고, 그러면 옆방 사람은 자신의 방을 유황으로 가득채우고 벌레들을 다시 돌려 보내는 것으로 응수했다. 매우 더러웠지만, 집같은 곳이였다, 마담 F와 그녀의 남편이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임대료는 일주일에 30에서 50프랑 사이에서 달리했다. 하숙인들은 흘러다니는 사람들이었다, 대부분이 외국인이었고, 짐없이 도착해서 한주를 머무르고는 다시 사라졌다. 그들의 직업은 다양했는데, 구두수선공, 벽돌공, 석공, 인부, 학생, 매춘부, 폐품수집자였다. 그들 중 몇 몇은 환장하게 가난했다. 다락방 중 한 곳에는 불가리아 학생이 미국시장에 팔릴 화려한 신발을 만들고 있었다. 여섯시부터 열두시까지 침대에 앉아 열두켤레의 신발을 만들어 ..
모두스 오페란디의 연애상담 연애, 누구나 하고 있고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는 일. 외우기도 힘든 이름의 분비물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뇌속에 분비시키게 하는 일련의 행동. 여자를 좋아하던 남자를 좋아하던 사랑이라는 행복과 아픔이라는 상처를 안겨다 주는 알 수 없는 것. 기쁨을 얻고자 연애를 시작했지만 슬픔으로 끝나기도 하는 알 수 없는 연애. 대체 뭐가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잘 못 됐는지 알 수 없는 경우를 제공하는 사랑을 동반한 싸움. 사랑하기에 싸우고 사랑하기에 미워하게 만드는 요상한 것. 연애라는게 이렇다. 앞뒤를 잴 수도 없고 정확히 딱 잘라 무어다 라고 말 할 수 없는 것. 연애는 하고 있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랑은 하고 있지만 외로울 수도 있다. 분명 서로를 아끼고 보살펴주고 있음에도 동시에 상처를 주고 있을 수도 ..
애매한 상황에 모호한 행동의 남녀 지금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을 해 보자면, '본인 둘만 모르고 있다.' 정도 되보입니다. 그 분이 지인분들도 소개 시켜줬고, 심지어 가족들과도 가게로 찾아와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눴습니다. 그 뒤로도 연속해서 친구,지인들과 함께 찾아와 시간도 보내고 밥도 함께 먹고 친분을 쌓아가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예 대놓고 두 분을 이어줄려고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사람 어떠냐, 이런 저런 사람이다,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그런 행동하지 않는다. 등등. 그리고 사연을 주신 J분도 그 남자분에게 먼저 만나자고 하고 둘이 만나 식사도 하고 놀러도 다니시고, 딱 연인이 되기 직전의 모습을 두 분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신 사연만 읽어보면 희한하게도 사연 주신 분과 그 남자분만 지금 어떤 상황인지 딱잘라 인지 못하고 ..
소품과 식자재를 태국 현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홍대 타이 엘리펀트 오늘은 태국퓨전요리 레스토랑 타이 엘리펀트를 방문했다. 태국 현지에서 음식을 배우고 각종 세계요리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한 쉐프의 레스토랑이라니 매장입구에서부터 호기심 반 기대 반이다. 매장에 들어서니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있다. 높은 천정에 드리워진 하늘거리는 커튼과 아치형의 문들은 어릴 적 영화 왕과 나에서 보았던 몽환적인 분위기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인테리어 소품과 식자재를 태국 현지에서 직접 구입한다. 메뉴판을 받고서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몰라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매니저분께서 몇가지 요리를 추천해 주신다. 새우롤, 팟타이, 똠양꿍을 주문 하자 먼저 새우롤이 나왔다. 새우살을 감싼 춘권피가 매우 바삭바삭하다. 새우롤을 담고 있는 그릇도 춘권피로 만들어 그릇까지 먹을 수 있다.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1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 조지 오웰 I 루 드 콕 도르 거리,(The rue du Coq d’Or), 파리, 아침 일곱시. 격노에 목 메인 거리의 고함의 잇따름. 내 호텔 맞은 편의 작은 호텔 주인 마담 몬세는 3층의 하숙인에게 일장연설을 하기 위해 인도에 나와있었다. 그녀의 맨발은 나막신에 찔러 넣어져 있었고 회색 머리는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담 몬세 :'잡년! 잡년아! 내가 벽지위에 벌레를 찌부러뜨리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어? 네가 호텔을 샀다고 생각이라도 하는거냐? 어? 왜 다른 사람들처럼 창문밖으로 던지지 않는거냐고? 이 창녀야! 이 잡년아! 삼층의 여자 : '암소같은 년!' 곧바로, 한 쪽 면의 모든 창문이 활짝 열리면서 각양각색 고함의 코러스가 터져나왔고 거리의 반이 이 말싸움에 가담했다. ..
솔로들이여, 꿈과 환상의 나라 연애월드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봄. 더 이상 아침 찬 바람에 짜증반,졸림반으로 일어날 필요가 없는 계절이 왔다. 날씨는 점점 좋아지고 꽃들은 만발 하고, 동면을 취하던 개구리와 곰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내 연애세포는 아직도 동면 중이라면 이제는 슬슬 연애세포를 깨울 때가 온 것이다. 깨워봐야 가슴만 아프지 뭐하러 깨우겠냐고 하겠지만 고지는 멀지 않았다. 연애라는게 로또만큼 당첨확률이 낮은 것도 아니고 설마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은 확률의 연애운을 가지고 있겠는가. 연애라는거 그리 어려울 것도 없고 그리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연애라는 건 이렇게 하면 된다. 1. 누군가를 좋아한다. 2. 연락을 한다. 3. 같이 식사나 영화를 함께 본다. 4. 고백을 한다. 5. 사귄다 또는 차인다. 6. 사겼을 경우 하루가 ..
연애초보들을 위한 남자이해 지침서 바야흐로 21세기의 10분의 1을 지나고 있는 시점이다. 조선시대가 끝난 이래 625가 지나갔고 서울의 봄이 찾아 왔고 IMF도 지나갔다. 대한민국이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되면서 수 없이 많은 것들이 변했다. 지금도 변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남자도 예외없이 변하고 있다. 혹시 지금 남자와 연애를 하면서 이런 변화를 감지 못 하고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의 남자들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과도하게 표현해서 착각하고 있구나 라고 할 수 있겠다. 남자들이 연애를 생각하는 태도나 연애에 가지는 마음자체가 변하고 있다. 아버지나 삼촌을 생각하며 뭐 남자가 이렇지? 라고 하면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일 수 있다. 거리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지나가는 모습..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질 위기에 처한 남자 연애를 하다보면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사소하고 시시한 일로 싸우고 자존심 상하고 결국 헤어지기도 합니다. 보잘 것 없고 이런걸로 왜 싸웠나 싶고 며 칠이 지나면 기억도 나지 않을 일들로 서로의 자존심에 상처주고 아프게 하고 그런 싸움이 반복되다보면 또 이별을 이야기 하고. 한국에서 연애를 하다보면 정말 헤어지자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듣는 걸 보게 됩니다. 그저 상대편을 떠 볼려고, 진심은 아니지만 홧김에, 순간적으로 욱하는 마음에 감정 조절하지 못 했을 때 그렇게 진심도 없고 영혼도 없이 이별을 말하고 후회를 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있을 때 잘 해 줄걸, 헤어지자는 말 하지 말걸, 다시 안 돌아오면 어쩌나 하기도 합니다. J님의 같은 경우도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두 분이 싸운 이유는 정말 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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