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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s Oper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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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VI - 조지 오웰 보리스는 기다리던 편지를 보았고 필체를 알아보았다, 그는 희망에 차 날뛰었다. 우리는 편지를 움켜쥐고 편지를 읽기위해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마치 사탕을 훔친 아이들 같았다. 보리스는 편지를 읽고나서, 조용히 나에게 넘겼다. 써있기를. 나의 사랑스러운 작은 늑대에게, 예전 완벽한 사랑의 그 날들을 생각나게 해주는, 반가운 편지를 열게되어 기뻤답니다, 내 입술로 느끼던 사랑스러운 키스들의 날들 말이에요. 그 기억들은 영원히 내 심장 속에 남아있답니다, 마치 죽은 꽃들의 향기처럼 말이에요. 요청하신 200 프랑은 말이에요, 아! 어려울 것 같아요. 사람들은 모를거에요, 소중한 그대, 그런 곤란함을 들었을 때 내가 얼마나 아파할 지. 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슬픔 삶 속에서,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답..
대기업에 입사한 남친의 이별통보 많은 분들이 전 애인과의 겪은 이별에 대한 사연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이별 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것이다. 배신감과 후회가 그 두 가지인데 통상 이별 뒤에 사람들은 슬픔과 함께 배신감과 후회감에 젖어 들게 된다. 하지만 슬픔과 배신감 또는 슬픔과 후회감 이렇게 각자 따로 찾아오는 것이 아닌 모든 감정이 한 번에 찾아 오게 된다. 다만 배신감이 더 클 것인가, 후회감이 더 클 것인가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모든 걸 바쳐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한 사람이 자신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떠나 버린 이별을 경험한 사람은 배신감을, 준 것 보다는 받은 것이 많고 아낌을 주기보단 아낌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는 후회감을 가지게 된다. 말은 쉽지만 그리 간단치..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V - 조지 오웰 우리는 리볼리 거리에서 떨어진 작은 카페에 갔다, 호텔 관리인들과 직원들에게 잘 알려진 장소였다. 뒷 편에는 다양한 호텔 종사자들이 모이는 어둡고 동굴같은 장소가 있었다- 젊고 유능한 웨이터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유능한 것 같진 않았고 굶주려 보였다, 분홍끼를 띈 뚱뚱한 주방장들, 기름투성이의 접시딱이들, 지치고 늙은 접시딱이 여인네들. 모든 사람 앞에는 손도대지 않은 커피 잔들이 놓여있었다. 장소는, 사실상, 고용 사무소였고, 커피에 쓰인 돈은 주인의 수수료였다. 가끔 건장하고, 중요해 보이는 외양에, 딱 봐도 경영자 같은 사람들이 들어와 바텐더에게 말을 건다, 그러면 바텐더가 카페 뒤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에게 소리친다. 하지만 그는 절대 보리스와 나에게는 소리치지 않았다, 우리는 두..
그 사람 내 몸을 원한걸까 아님 마음을 원한걸까? 과연 내가 사연을 제대로 이해하고 상담을 잘 해주고 있는 것인지, 상담을 받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고민이 된다. 매번, 도움이 되고 문제의 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고는 있는지, 말이다. 연애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되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소한 이유로 시작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주 조금라도,적어도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상담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자성어 중에 언행일치라는 말이 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아주 잘 알려진 말인데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된다는 뜻이겠다. 하지만 저 잘 알려진 사자성어를 실제로 지키며 사는 일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정도와 함께 정비례한다. 그만큼 지키기가 힘..
최근의 일들 그 사건 이 후로 기분이 침체되어 한 일주일은 글을 쓰지 않은 듯 합니다. 인터넷을 키고 온 통 그 일로 도배된 기사들을 읽으며 느낀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로만 가득차다 보니 연애에 관한 글을 쓸 수 가 없었습니다. 생각이 나고 쓰고 싶은 글은 그 사건에 관한 것들이었기에 글을 쓴다면 아마 그 사건에 관한 글들만 썼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 정치에 관한 글을 쓸 때 느꼈던 허무함과 공허함이 기억이나 그 사건에 대해 글을 쓰는 걸 참았습니다. 연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연애에 관한 글만 쓰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도 다시 생각이 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게다가 한 동안 연애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아서 그런지 근래에는 연애 상담 메일도 수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것도 영향을 받았는지 연애에 관한 글을..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IV - 조지 오웰 '행운의 한방이 언제 찾아 올지는 절대 모르는 일이야. 한 번은 로얄 호텔에 있었을 때지 한 미국 손님이 나를 부르더군 저녁 전에 말야 그러고는 24 잔의 브랜디 칵테일을 시키더군. '자, 이봐.' 손님이 말했지, (그는 취해있었네), 내가 열 두잔을 마시고 자네가 열 두잔을 마시게, 그 후에 걸어서 밖으로 나간다면 100 프랑을 받게 될 걸세.' 난 문으로 걸어갔고, 그는 나에게 100 프랑을 주었어. 6일 밤 동안 그는 똑같은 짓을 했다네; 열 두잔의 칵테일, 그리고 100 프랑. 그렇게 몇 달 뒤 그가 미국 정부에 인도되었다고 들었지.-횡령이었다나. 이 미국사람 말이야, 좋은 점이 있었어, 그런 생각들지 않나? 난 보리스가 좋았다, 체스를 두기도 하고 전쟁과 호텔에 관해 이야기 하며 우리는 재밌는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IV - 조지 오웰 분명 10 파운드의 가치는 될 것이라 생각했다,(전당포에서는 대부분 사분의 일 가격을 예상한다) 이에 사분의 일은 250 또는 300 프랑 정도였다. 걱정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라도 200 프랑은 예상하고 있었다. 마침내 점원이 내 번호를 불렀다: '97 번!' '네'. 라고 말하며 일어섰다. '70 프랑?' 10파운드 가치의 옷에 70 프랑이라니! 하지만 반박 해도 소용없었다; 반박하려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점원은 저당금을 바로 거절해 버렸다. 돈과 저당표를 들고 나왔다. 이제 외투안에-팔꿈치가 심하게 헤진- 입고 있는 옷 외에는 ,담보 잡힐 만한, 여분의 셔츠 한장이 있었다. 후에, 이미 늦었지만, 전당포에는 오후에 가는게 현명하다는 것을 배웠다. 점원들은 프랑스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프..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IV - 조지 오웰 지난 3 주는 불편하고 즐겁지 못 했다, 명확하게도 더 나쁜 일이 찾아오고 있었다, 긴 시간을 지나 방 값을 지불해야 할 날이 온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상황이 내가 예상한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가난에 가까워질 수록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을 발견하게 된다. 지루함, 기가막힌 문제들 그리고 배고픔을 알게된다, 그리고 가난의 장점을 발견하게 된다. 미래를 완벽하게 파괴해 버린다는 사실이다. 정해진 한계 속에서는, 실제로 사실인 것이 가진 돈이 적을 수록 걱정도 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백프랑을 가지고 있을 때는 끔찍한 공황에 영향을 받기도 쉽다. 하지만 단지 3프랑만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3프랑은 내일까지 먹여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생각할 수 없다. ..
정도전이 꿈꿔왔던 나라 고려말 조선초를 그린 드라마 정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을 맡았던 유동근이 이성계로 세종 역을 맡았던 안재모가 이방원 역으로 분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를 다루는 드라마 정도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씨 왕조를 세운 이성계와 이방원의 시점보다는 이성계의 뒤에서 실제로 조선을 세웠다고 알려진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정도전의 시점으로 진행이 된다. 드라마는 실제에 가깝게 역사를 그려내고 있다. 고려 말,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난 고려는 정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나라였다. 나라의 주인이라 불렸던 왕들은 국가가 제 구실을 하게 만드는 것에 실패했고, 지배층인 권문세가들은 국가의 법을 통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먹고 있었다. 국력이 약해진 틈을 타 홍건적이 개성까지 쳐들어..
정통 멕시칸 요리를 맛보다 구스토 타코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 중에서도 음식이 맛있는 국가 중에 하나가 멕시코 이다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나라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와 특색있는 음식으로 알려진 나라가 멕시코 이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음식인 멕시코 본토 음식을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게 해주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홍대는 누군가를 만나기에는 편 한 곳이며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곳도 많고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하다 게다가 볼 곳도 많은 곳이 홍대다. 오늘은 홍대의 멕시칸 레스토랑 구스토 타코를 방문했다. 구스토 타코는 홍대에 지점 2곳을 두고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상수역 부근이다. 이 곳은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지목 한 곳으로, 한국에 있는 여러 멕시칸 레스토랑 중 최고의 평가를 받은 곳이라 한..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일기를 쓰는 남자 상담 중 가장 곤란한 질문 중에 하나가 짝사랑에 관한 상담이다. 연애강의를 실제 직업으로 삼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픽업아티스트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 처럼 여성들을 넘어 오게 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사람도 아니기에 그렇다. 다만 지금까지 경험해 온 바로는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을 얻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고 해서 관계가 예상과 희망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뿐이다. 세상의 모든 짝사랑이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바람처럼 과정이 흘러가고 결과를 맺는다면 아마 짝사랑이라는 단어자체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할 뿐이다. 남녀노소를 떠나서 짝사랑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의 얻을 수 없는 마음, 되 돌아오지 않는 사랑, 절대 ..
홍대 브런치카페 어글리스토브 Ugly Stove 요즘 브런치 카페가 여성들 사이에 인기다. 브런치 카페는 식사하고 차를 마시러 다른 곳으로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분위기도 깔끔한 곳이 많다. 이번 주에는 홍대 앞 어글리스토브를 찾았다. “못생겨도 신선한 제철농산물을 사용 건강을 생각한 자연의 맛을 추구” 라는 특색 있는 슬로건이 어글리 스토브의 특색을 말 해준다. 어글리스토브는 우유를 섞지 않은 크림 파스타가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자연치즈를 타 레스토랑보다 2배 더 넣어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파스타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봉골레 파스타는 바지락을 섭섭하지 않게 많이 넣어 파스타와 어우러진 해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크레이지 안창살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2조각, 계란후라이, 샐러드, 구운감자, 구운 파인애플과..
연상녀를 짝사랑하는 남자 짝사랑이라는게 쉽지 않다. 쉽지 않기에 그만 두고 싶지만 그만둘 수 없는게 짝사랑이다. 처음에는 얼굴만 보고 있어도 좋다가 시간이 지나면 말이라도 한 마디 더 섞고 싶고 말 한 마디 섞다보면 손이라도 한 번 잡고 싶어지는게 짝사랑이다. 짝사랑이라는게 욕심이라면 욕심이고 사람이 갖는 순수한 마음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순수한 사랑만으로는 짝사랑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못 잊어 몇 번을 찾아가거나 두 사람의 생활이 힘들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게 짝사랑이다. 심지어는 본인에게나 상대방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도 짝사랑이다. 무 자르듯 딱 하고 잘리면 좋으련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생기는 일이다. D군..
연상과 사랑에 빠진 19세 소년 사랑 앞에선 국경은 의미 없고 숫자는 나이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남자와 이제 스무살이 된 여성이 연애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 반대로도 40세 된 여성과 20세가 된 남성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고 세상의 지탄을 받을 필요도 없다. 한국에서는 연애를 할 수 있는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신생아부터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 그 어느 누구도 자유롭게 연애 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초등학생이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 물론 모태솔로들이 들으면 땅을 칠 노릇이겠지만 . 지금까지 고등학생 독자들이 보내 준 진지한 사연을 담은 3-4줄의 메일들은 D군의 양에서도 내용에서도 비교 할 수 없다.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III 하지만 프랑크를 이루는 동전 중에 하나가 벨기에 동전이다, 점원은 동전을 받지 않는다. 가게를 조용히 빠져나와 다시는 그 가게로 돌아가지 못 하게 된다. 길을 잘 못들어 잘 사는 동네에 들어서게 되고, 잘 사는친구가 다가 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를 피하기 위해 가까운 카페로 들어가게 된다. 가게에 들어선 이상 무언가를 사야만 한다, 결국 죽은 파리가 들어간 블랙커피를 위해 마지막 60센티메를 쓰게 된다. 한 번 벌어진 이런 재앙들이 여러번 반복되게 된다. 이런 부분들이 쪼들리게 되는 과정들이다 배고픔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마가린과 빵으로 찬 배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 가게들의 창안을 들여다 본다. 어디에나 있는 거대하게 쌓인 남아도는 음식들이 조롱을 한다. 죽은 돼지의 몸뚱이, 뜨거운 빵으로 찬 소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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