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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연상과 사랑에 빠진 19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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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앞에선 국경은 의미 없고 숫자는 나이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남자와 이제 스무살이 된 여성이 연애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 반대로도 40세 된 여성과 20세가 된 남성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고 세상의 지탄을 받을 필요도 없다. 한국에서는 연애를 할 수 있는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신생아부터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 그 어느 누구도 자유롭게 연애 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초등학생이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 물론 모태솔로들이 들으면 땅을 칠 노릇이겠지만 . 




지금까지 고등학생 독자들이 보내 준 진지한 사연을 담은 3-4줄의 메일들은 D군의 양에서도 내용에서도 비교 할 수 없다. 매우 진지한 사랑에 빠져 있는 속 깊은 학생이다. 적지 않은 나이차가 나는 누님을 사랑하게 된 D군은 과연 이 누님을 자신이 잡을 수 있을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19세면 우리나라에선 고3일텐데 고3이 무슨 다 큰 성인 누님과의 연애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세상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기 마음먹은데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리고 연상연하 연인도 이제는 흔한 일이어서 연하남과 연상녀의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인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로미오도 17세도 안 된 소년이었다.




D군, 우선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해, 그저 누님한테 연락이 오면 받아주고 연락하고 싶을 때가 생기면 연락을 하고. 사람 마음이라는게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억지로 참으면 병이 된다. 그리고 옆에서 누가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이야. 그러니 D군에게 고3이니 공부에 집중이나 하고 연애는 대학가서 해 라는 말로 충고를 하고 싶진 않아. 대학가서도 연애 못 하는 사람이 널리고 널렸거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 지금이라는 순간에 집중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 누님이 좋고 함께 있고 싶고 D군을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 하지만 말이야, 그래 언제나 어른들의 입에선 하지만 이라는 말이 나오지. 




그 누님과 D군의 나이차는 그리 적은 나이차가 아니야. D군이 지금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건 변함이 없겠지. 아마 지금 연락을 하고 있는 그 누님도 그걸 잘 알고 있을거야. D군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D군과 연락을 하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하고 있을거라 생각해, 혹시 자기 때문에 공부를 등한시 하고 있거나 중요한 시기에 본의 아니게 방해를 하는건 아닌지 말이야. 그 누님이 보통스러운 생각을 하는 성인이라면 저런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을거야. 그렇다보니 D군을 남성으로서 보고 있다고 할 지라도 선을 그으려 하는 건지도 모르고. 그 누님이 D군과 선을 긋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도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마. 생각을 조금 바꿔서, 만약 어떤 중1 여자애가 D군을 너무 좋아해서 D군에게 맨날 연락하고 D군 만나러 찾아도 오고 연락이 잘 안 될 때 힘들어해 그리고 공부도 안 해 그럴 때 D군은 중1 여자애에게 어떤 말을 해 줄까. D군 마음, 그 누님 마음, 우리 마음 같은 마음 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         





D군이  누님을 책임지고 싶고 책임질 자신까지 있다고 했지. 매우 남자답고 책임강이 강해. 아주 좋은 방향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봐. 그리고 그 누님에게 성인이 되서 찾아 간다고 했지. 내가 봤을 땐 우선은 그게 맞는 것 같아. 학교를 졸업하고 당당한 성인이 되었을 때 찾아 가야 그 누님도 둘의 만남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여지가 더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누군가를 책임지겠다는 말은 쉽게 하지 않는게 좋아. D군의 말이 거짓이 아닌 것도 알고 실제로 말에 책임을 질 사람일 거라 생각해. 하지만 우선 D군이 책임져야 할 건 D군 본인이야. 본인 스스로와 본인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책임질 수 없어. 아주 당연한거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지 신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고, 의지 할 수 있겠지. 자신의 인생을 먼저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길 바래. 미래의 꿈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등. 사랑과 함께 D군이 함께 D군 본인을 위해 생각해야 될 문제들이 의외로 많아. 사람이 사랑을 하는 건 중요하지만 사랑만 하고는 살 수 없잖아. 일도 해야 할 테고, 배우고 싶은 것도 있을테고, 인생의 목적이라고 해야 되나. 사랑이 인생의 목적이라 할 지라도 부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거든. 지금은 D군이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지금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 인 것 같아. 지금에만 조금 더 집중해서 후에 성년이 된 후 그 누님에게 당당하게 다가갈 수 있을 정도가 되야 하지 않을까




인연이라는게 사람의 힘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더라고. 지금 당장 연락이 안 오고 누님의 마음이 떠날 것 같고 하니 초조해지고 어떻게 좀 하고 싶어질거야. 하지만 만약 그 누님이 정말 D군의 인연이고, D군에게 마음이 있다면 D군이 성인이 된 후 찾아 왔을 때 충분히 받아 줄 거라 생각해. 그리고 잘 생각해 보자, 위에서도 말 했지만 지금 D군은 누가봐도 중요한 시기를 살고 있을거라 보일꺼야. D군이 그리 느끼지 않는다 해도. 그런 상태인 D군에게 누님이 매번 연락을 안 해주는게 당연할 수 있어. 초조하고 힘들 수 있지만 지금은 참아내야 한다고 봐. D군이 먼저 연락을 하고 연락을 받은 누님이 부담을 받을 수 있어. D군에게 부담을 받는다는게 아니라 D군이 처한 고3이라는 상황 때문에 말이지. 남자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부담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데. 결정은 D군이 내리겠지, D군의 인생이고 D군이 하고 있는 사랑이니까. 하지만 형 의견은 그래 지금은 조금만 참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초조해 하지말고, 답답해 하지 말고, 성인이 되어 누님을 찾아 가겠다고 한 자신의 말 지키는 거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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