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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썸남의 애매한 태도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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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을 타고 있는 남자가 확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애매하게 행동하는 것 만큼 답답한 것이 없다. 차라리 내가 마음이 없었으면 잘라내면 되는데 마음이 어느 정도 썸남에게 향하고 있다면 이 또한 쉽지가 않다. 분명 나를 좋아한다는 듯한 어투로 말도 하고 좋아하는 여성에게 하는 듯 한 행동을 하면서도 결정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썸남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누차 말하지만 어떠한 연애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게 중요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썸을 탄다는 것이 이 사람과의 관계가 시작하는 것이 후회하게 될 결정인지 아닌지 탐색을 하는 것이기에 지금 타고 있는 썸을 마무리 짓는다고 해도 큰 후회가 남지는 않을 것이다. 






전통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연애의 시작은 남자의 고백으로서 시작되는 것이 통상이다. 남자 쪽에선 쉽지 않은 일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지만 이 또한 연애의 경험, 남자의 성격마다 다르고, 관계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 다르다. 보통, 처음부터 첫눈에 반했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결혼하고 싶다라는 극단적인 구애를 대놓고 직접하는 남자는 연애 경험이 없거나 상대 여성과의 관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 연애경험이 없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자신의 진지한 마음을 상대방의 감정과 둘 사이의 친밀도도 고려하지 않고 섣부르게 고백을 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후자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부담감이라고는 전혀 갖지않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정신으로 저런 직접적인 구애를 하는 남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연애경험도 어느 정도 있고 둘의 관계에 약간의 부담감도 가진 남자들의 행동은 어떻게 될까. 





사람의 행동은 자신의 경험과 배움에 기반을 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매번 무시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남자들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인생경험과 연애경험이 있는 남자들에게는 눈치라는 것이 생긴다. 과연 이 여자에게 고백했을 때 나의 마음을 받아주고 연애를 하는 단계로 발전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판단력이 어느 정도는 갖춰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남자들이라고 해서 백퍼센트 여자의 마음을 읽어내고 고백의 성공률이 몇 퍼센트다라고 장담은 하지 못 한다. 분명 고백을 거절 받을 확률은 언제나 존재하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류의 남자들은 계속해서 둘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오케이 라는 대답을 들을 확률이 있는지 없는지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려 노력한다. 쉽게 말하면 연애에 있어 눈치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고 여자 입장에서도 호감을 갖는다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약간은 편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눈치가 있는 남자들은 여자를 리드할 줄 알고 관계가 발전적인 성격을 가지게 하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 쪽에서는 약간의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남자의 발걸음에 속도만 맞춰주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둘의 친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여자 쪽에서 어느 정도 마음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이면 고백의 순간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남자들을 조심해야 될 때도 있다. 이런 남자들 중에 자신감이 자만심이 된 남자들이 간혹있는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는 여자들에게 진지한 마음을 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동안 자신이 경험에 온 여러 연애를 통해 여자를 대하는 법을 알고 썸을 타는게 어떤 것이라는 아는 남자들은 절대 먼저 고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성격차이가 있을 수 있고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고백을 하기보다는 순순하게 고백을 받고 싶어한다든지 라는. -사람 마음 누가 알겠는가.- 






T양이 이렇게까지 마음을 열어 놓은 썸남에게 그 만한 부응을 못 해줬기에 썸남이 주춤거릴 수도 있다. T양이 정확히 이 남자의 발걸음에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춰주고 이 남자가 고백을 할 수 있게끔 멍석을 깔아줬는지 모르겠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고백은 남자가 하는 것이지만 남자가 고백을 하게끔 멍석을 깔아주는 건 여자의 몫이다. 연애는 둘이 하는 것이 한 쪽의 절대적인 희생으로는 이뤄지기 힘들다. 쿵짝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T양이 생각했을 때 자신의 행동이 썸남이 고백을 할 수 있게끔 해오지 않았다면 앞으로 노력을 조금더 기울여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무리 연애경험이 많은 남자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는 행동은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고 쉬운일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T양이 지금까지 이 썸남의 보조에 맞춰주고 손벽도 마주쳐줬음에도 썸남의 태도가 미적지근하다면 둘의 관계를 재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저 T양을 어장에 가둬두고 있다, T양이 제풀에 지쳐 먼저 고백을 해 오길 바랄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남자는 자신이 관계를 시작햇다는 책임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물론 꼬리는 썸남이 먼저 쳤다고 할 수 있으나 결론은 T양이 먼저 고백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가 연애에 있어 책임감을 느끼는 것만큼 부담되는 일도 드물다. 여자에게 시간을 내고, 구속받고, 여자의 기분을 맞춰주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책임감은 은근히 무겁다. 그렇기에 누가 먼저 고백을 했느냐에 따라,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 남자는 책임감이라는 부담감을 덜어 낸 것이라 믿을 수 있다. 아니면 정말 연애를 너무 많이 해 본 나머지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T양에게 친밀하게 굴고 좋아하는 것처럼 굴 수도 있다. 그저 아무 여자에게 그러다가 한 명이 반응을 보이면 목표가 정해지는 것 처럼.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더 이상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답은 나와 있다. 





지금 처해 있는 이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딱 잘라 그렇게도 못 하고 있다면 고통 받게 될 쪽은 T양일 확률이 크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T양이 썸남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는어떤 관계?' 만약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성의를 보일 남자가 아니라면 조용히 그 남자를 T양의 인생에서 밀어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안하는 것도 아닌 상황이 오래되어봐야 좋을게 없다. 그런 시간이 지속되봐야 어설픈 지인이 될 뿐이고 어설픈 지인이 된 후에는 자연스레 잊혀지는 일 만이 남기 때문이다. 만약 그 썸남이 T양에게 지속적으로 마음이 있는 듯 행동하고 그런 식의 말을 한다면 T양이 먼저 둘의 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질문을 해보자. 멍석을 깔아 주던지 멍석을 말아 버리던지 둘 중 하나의 선택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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