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 and Dating/연애상담

연상녀와 친해지고 싶은 남자

반응형




평소에는 이성과 대화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말도 잘 되고 평소 써 먹는 농담도 부담없이 한다. 분명 무리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도 마음것 한다.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는게 대체 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평범하게 나 다운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 할 수가 없는지. 평범하게 행동할 수 없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 앞에서 평범하게 굴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짝사랑하고 있는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그 사람 앞에서는, 심장병이 도지고, 얼굴에 홍조도 생기고, 심지어는 없던 수전증과 다한증도 생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앞에 있다고 할 지라도 이 정도는 아닐지 모르는데 말이다. 여하튼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사랑을 하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이라는게 마음 먹은데로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O군은 이미 한 번 차였다. 그대의 용기의 박수를 보낸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포기가 안되는 거 겠지만) 지금까지도 그 사람을 짝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갈채를 보낸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차인 뒤에 나 좋다는 여자도 있었고 썸 탈 뻔한 여자도 있었지만 여전히 그 누님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마음. 그 누님과 친해지는 방법은 크게 다른게 없다. 말을 많이 걸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 뻔한 답이라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 누님을 응시하며 텔레파시를 백 날 보내봤자 소용없다. 그 텔레파시는 아마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을 테니까. 직접가서 말이라도 한 마디 더 걸고 그 누님이 좋아하는 주제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로 대화를 자주 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뜬금 없이 장미를 보낸다거나 누님 얼굴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 집 앞에서 기다리는 미친 짓은 하지 말자. 그거 잘 못 하면 스토킹으로 잡혀 갈 수 있다. 구애 행동은 합법적인 선에서 그리고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된다. 그렇기에 구애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우선 여자고 남자고 한 번 찬 사람에게는 경계를 할 수 밖에 없다. 혹시나 내 행동이 오해를 사게 하진 않을까, 내 행동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좋아한다고 해석하면 어쩌지 라는 약간은 나르시즘적 착각(실제로 그럴수도 있고)에 빠지게 된다. 거절 한 쪽에서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차인 쪽에서는 괜스레 주눅들고 움츠려들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그저 아는 사이, 아는 선후배, 아는 친구 사이로 둘의 관계가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된다. 그렇기에 고백은 언제나 신중하게 그나마 확률이 조금 이라도 있을 것 같을 때 해야 된다고 본다. 그래도 O군은 다행인게 이미 시간이 흐를만큼 지났다. 몇 해를 넘겼으니 그 어색한 기억은 둘 사이에 살아있겠지만 아마 어색함은 많이 없어졌을 것이다. 다시 재도전의 기회를 노려도 될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고 본다. 그렇지만 여전히 두 사람 사이의 그 어색한 기억을 지울 수 없다면 O군은 차인 남자, 누님은 찬 여자로서의 인식을 지울 수가 없다. O군의 작은 행동하나 만으로도 그 누님에게 예전의 기억을 상기 시켜 줄 수 있다. 





그 누님과 친해지기 위해 O군이 해야 될 것이 두 가지 정도가 있을 듯 하다. 연인으로 발전은 그 다음에 생각하고 우선은 그 누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만 집중해 보자. O군이 말 했지만 우선 무리가 없는 곳에서 둘 만이 친해지는 방법은 조금 힘들어 보인다. 말 했지만 누님은 여전히 O군이 남자로 안 보일 수 있고 괜한 오해를 주기 싫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 괜히 어설프게 둘 만의 시간을 잡거나 약속을 하려는 노력은 조금 보류해 두자. 우선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해 보자. 좋아하는 감정은 당연히 숨기길 바란다. 괜히 여러 사람 모인 곳에서 설레발을 치거나 자신의 감정 조절 못 해서 있는 티 없는 티 다 내면 O군도 부담이 되고 O군을 향한 그 누님의 경계력도 상승 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친해지는 방법을 권유하는 이유는 O군에 대한 경계를 풀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1:1 보다는 다수 속에서, 같은 그룹에 속한 동생으로서 누님에게 말을 거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없다. O군이 그저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그 누님을 대하는 것인지 여자로서 대하는 것인지 애매해 진다. 이런 행동은 O군의 겉모습을 같은 모임 속에서 단순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어설프게 예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억지로 친해지려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O군 평소의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가는게 좋을 듯 하다. 대화 할 기회가 생기면 대화를 하고 대화가 끊길 때는 과감하게 대화도 끊고 본인 할 일 한다. 억지로 대화를 이어가려 해서 어색한 기운이 둘을 돌돌 말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어느정도 둘의 친분이 회복이 되면 둘 사이에 존재하는 그 어색한 기억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듯 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 번 차인 걸로 주눅들어 의기소침해 있으면 찬 사람도 미안해진다. 괜히 죄책감 들고 막 그런다 랄까. 한 번 차인 모습에 주눅들어있는 모습 보여주기 보단 한 번 차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라는 당당한 모습 보여주는게 천 배 만 배 낫다. 나 괜찮은 남잔데, 날 찬 건 누님의 실수라고 농담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야 한다. 기분 나쁘지 않은 뻔뻔함을 갖춘 남자가 되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연하남을 기피하는 연상녀들의 대부분의 의견은 연하남은 남자로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동갑도 남자로 안 보여서 연상만 만나고 싶다는 여자들도 있다. 이 누님도 O군에게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남자다운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있지도 않은 허풍이나 떨고 쎈 척하라는게 아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약간의 뻔뻔함이 있으면 족하지 않나 싶다. 한 번 차였다고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 남자답다고 느껴지기는 힘들다. 약간은 뻔뻔해 질 필요도 있다.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위에서 말 한 방법이 우선이 아닌가 싶다. 단체 속에서 자연스레 친해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개인적인 연락 횟수도 늘리고 하면서. 하지만 이 번엔 똑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 남자답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대신 대놓고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섣부르게 사귀자는 말도 자제 했으면 한다. 친해 진 뒤 둘의 사이에 어색함이 사라지면 그 때부터 둘만 만날 이유를 만들길 바란다. 어느정도 둘 사이에 허물이 조금은 사라지고 O군의 마음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을 때 다시 고백을 해 보길 바란다. 천천히 부담없는 편한 동생으로 다가가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어떨까 한다. 자신 내면에 존재하는 남성성을 최대한 끌어내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노력 해 볼 만큼 해도 안 되면 인연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어야 된다. 집착하지 말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돼 그래도 내 사람이 되지 못 하고 그녀의 사람이 되지 못 하면 둘은 인연이 아닌 것이다.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간다. 


      



 연애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들께 -연애상담설명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