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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소설/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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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프랑크를 이루는 동전 중에 하나가 벨기에 동전이다, 점원은 동전을 받지 않는다. 가게를 조용히 빠져나와 다시는 그 가게로 돌아가지 못 하게 된다. 길을 잘 못들어 잘 사는 동네에 들어서게 되고, 잘 사는친구가 다가 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를 피하기 위해 가까운 카페로 들어가게 된다. 가게에 들어선 이상 무언가를 사야만 한다, 결국 죽은 파리가 들어간 블랙커피를 위해 마지막 60센티메를 쓰게 된다. 한 번 벌어진 이런 재앙들이 여러번 반복되게 된다. 이런 부분들이 쪼들리게 되는 과정들이다 



배고픔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마가린과 빵으로 찬 배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 가게들의 창안을 들여다 본다. 어디에나 있는 거대하게 쌓인 남아도는 음식들이 조롱을 한다. 죽은 돼지의 몸뚱이, 뜨거운 빵으로 찬 소쿠리, 샛노란 사각 버터 덩어리들, 주렁주렁 달린 소세지들, 감자로 이루어진 산, 맷돌마냥 퍼진 그루예레 치즈. 훌쩍임과 함께 자기연민이 수 많은 음식들을 보면 갑자기 찾아온다.    



지루함이란 가난과 떼어 놓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고, 배도 고플 때면 어떤 것에도 흥미를 가지지 못 한다. 반나절은 침대에 누워있으면, 보들레어의 시에 나오는 준 스퀘테 처럼 느껴지게 된다. 음식만이 먹을 것만이 일으켜 세워 줄 수 있다. 일주일 전 빵과 마가린으로 일주일을 버티던 사람이 아닌, 단지 뱃속에 악세사리 같은 내장만 남겨진 몸을 발견하게 된다.  



이게 - 다른 누군가는 더 자세히 묘사할 수 있겠으나, 다 같은 형식일 것이다.-하루 6프랑의 삶이다.- 파리의 많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발버둥치는 예술가, 학생 그리고 창녀들 그들의 행운이 다했을 때,직장을 잃은 대부분의 사람들 말이다. 이것이 빈곤의,원래 그랬듯, 외각지역이다. 




나는 삼주를 이렇게 더 살았다. 47프랑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영어 과외로 일주일에 버는 36프랑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했다. 경험부족으로, 나는 돈관리를 제대로 못 했고, 어떤 날은 음식없이 지내야만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내 옷가지를 내다 팔고는 했는데,조그만 가방에 숨겨 호텔에서 몰래 가지고 나와 성 제니베 몽테게 거리에 있는 중고가게로 가지고 갔다. 




점원은 빨간머리의 유태인이었는데, 그닥 유쾌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손님을 보며 불같이 화를 내던 사람이었다. 그의 태도에서, 그게에 가는 것으로 그를 상처 입혔나 하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젠장!" 그는 소리를 치곤했다, "또 당신이야? 여기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무료 급식소야?" 그러고는 엄청나게 낮은 가격을 치뤄줬다. 25실링을 주고 산 내 얼마 쓰지도 않은 모자에 5프랑을 쳐줬고 괜찮은 구두 한 켤레에는 5프랑, 셔츠는 각 1프랑 씩. 그는 언제나 물건을 사기 보단 교환하기를 선호했다. 쓰잘데기도 없는 물건을 뽐내며 손님의 손에 쥐어주고는 그 사람이 허락한 것처럼 해버렸다. 한 번은 할머니에게 괜찮은 코트를 받고선, 흰 색 당구공 두 알을 그녀의 손에 쥐어졌다, 그러고는 할머니가 저항 하기 전에 가게 밖으로 재빠르게 몰아내버렸다. 이 유태인의 코를 납작하게 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누군가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말이다. 


                

번역 by 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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