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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소설/영어

시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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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세상 대부분의 경제체제로서 자리하고 있는 지금 대부분의 물질은 사고 팔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여전히 돈으로 사거나 팔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는데 사람의 감정이라던가 (더 이상 생각이 나질 않는다, 감정도 사실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가 있겠다. 엄밀히 말하자면 타인의 시간을 사거나 자신의 시간을 판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 또한 이치에 맞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다른 이름인 노동력을 사람들은 사거나 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전에 말 했듯이 대 부호의 시간을 시간으로 표시하는 기사들을 종종 접 하는데 어떤 부호는 바닥에 떨어진 몇 만원을 줍는 대신에 일을 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라 고도 하고 스타 축구 선수 같은 경우는 1주일에 몇 억 시간으로는 몇 백 만원에서 몇 천 만원을 벌어 들인다고 한다. 이는 그 사람들의 시간을 시간으로 환산 한 것으로서 그들이 낼 수 있는 이익을 시간을 빗대어 이야기 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어느 직업 같은 경우들은 시간 당 얼마라는 급료를 제시하고는 한다. 과연 시간은 돈으로 사거나 팔 수 있으며 돈으로서 시간의 가치를 판단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면 시간을 판매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받아들여져야하는 인간의 행동일까? 인간이 시간을 판매한다면 과연 어떠한 기준을 두고 자신의 시간에 얼만 큼의 가치를 부여하여 판매해야 하는 것 일까?

날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나는가.

동식물이 이 세상에서 활동을 시작 한 이래 노동이라는 태두리안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살아있는 동식물은 아무 것도 없을 것 이다. 노동이 살아있는 또는 활동하는 무언가가 벗어 날 없는 삶의 족쇄라는 것은 현재의 인간사회나 사바나의 동물들만 보아도 확연하게 보인다. 먹기 위하여 일을 하는 것인가 일을 하기 위하여 먹기 위한 것인가 라는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논의를 하여 왔지만 여전히 이 간단한 명제에 대한 답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인간이 농사를 짓기 이전 또는 인간이 계급이라는 사회체제를 세우기 전으로 돌아가보자. 당시에는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에게 명령을 하여 자신을 위한 곡식을 채집하거나 농사를 짓게 강요 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신이 먹고 생존 할 수 있는 량의 음식을 채집,농사 또는 사냥을 통해 얻었어야만 했다. 자신이 투자한 시간만큼 자신이 원하는 생존을 위한 음식량은 매번 달라졌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투입하여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들이 만든 잉여가 교환이 되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아마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음식의 다양성과 양을 늘려 갔을 게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은 교환을 위해서건 생존을 위해서건 또는 개인적인 취미를 위해서건 인간뿐만이아닌 살아있는 그 무언가들이 살아 남기 위해 해야하는 행동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당신이 현재사회가 아닌 신석기나 구석기시대의 사람이라면 당신은 당신의 생존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있었을까.

다른 시대를 상상해 보자. 아무도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인간사회가 이룩이 되었다고 해보자. 그곳에서는 그 누구도 노동을 하지 않아도 음식부족으로 인해 기근도 겪지 않으며 노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도 비난을 받지 않는 사회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든 삶은 현재와 비슷하다고 가정 해 보자. 그런 사회에 당신이 살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의 삶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어떠한 일에 집중을 하고 싶은가. 완벽하게 노동이라는 삶의 족쇄에서 벗어 날 수 있다면 어떠한 일을 위해 당신의 시간을 사용 하겠는가. 인간의 역사와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함이 아니므로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보자.

시간을 판매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떠한 사람에게 당신의 시간을 팔려고 하겠는가. 판매 할 수 있는 시간에는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 해야 할 것 인가. 가치를 부여 할 수 있다면 그 시간에 부여될 가치를 어떠한 가치와 비교하여 적정한 값을 매길 수 있을까. 우리는 아직도 노동이라는 굴레와 족쇄에서 벗어 날 수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성원인 사회에 살고 있다. 노동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인간이 벗어 날 수 없는 한 부분이지만 인간사회 자체가 인간의 노동이 필요하게 끔 하고 있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발전 되어온 사회는 누군가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부여된 노동에서 해방을 시켜주기도 하였다. (빈부의 격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함이 아니니 이 부분도 넘어가도록 한다.) 빈부의 격차를 옆으로 치워두고라도 현재의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자유를 누리며 더 많은 자본과 물질을 통해 과거의 사회 구성원들에 비해 더욱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자신의 시간을 개인이 원하는 것을 위해 서가 아닌 삶의 영위를 위해 사용하는 상황에 처해야 한다는 것 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야 한다면 또는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노동을 하고 시간을 판매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가치에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기꺼이 팔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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