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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소설/영어

시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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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선택

시간을 어느 곳에 어떻게 쓰겠다고 결정하는 것 만큼 단순하고 빠른 일도 없을 것 이다. 내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냐를 결정하는 것은 인터넷으로 옷을 주문하는 절차와는 사뭇다르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만약에 찾았다 하더라도 그 옷의 사이즈와 색상에 대해 고민하고 구매자들의 평가를 읽고 결정을 내리면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야 된다는 문구들이 이곳저곳에서 튀어 나온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요구되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나면 이제 지갑 속에 들어있는 카드를 꺼내어 일일이 그 길디 긴 번호를 꾹꾹 입력 시켜야 하는 절차가 진행이 된다. 시간을 어느 곳에 어떻게 쓰느냐가 기본적으로 옷을 구매하는 것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절차를 요구하기는 하나 절대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원하는 곳에 쓰는 것만큼 단순한 절차도 없겠다. 그저 뇌만 있다면, 그 뇌가 생각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뇌라면 적어도 인터넷으로 옷을 구매하는 것 만큼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하지만 역시 시간을 어떤 곳에 어떤 일을 위해 쓰겠다고 결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소문난 맛집의 음식을 먹기 위해 차량으로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이동했다고 치자 도착하고 나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 많은 사람이 그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 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1시간을 더 기다려야 음식을 내 코 앞에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한다. 과연 당신의 시간은 가치가 있는 곳에 쓰이고 있는 것일까?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식당 앞에서 다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 2시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당신이 목적 한 음식을 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다. 이 부분에서 말하고자 함은 그깟 음식 때문에 2시간을 허비하느냐는 식의 비평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2시간을 한 가지 음식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 당신의 선택이 올 바랐다고 판단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정말 시간을 헛 되게 소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 이다. 시간의 소비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다. 자신이 번 돈을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쓰고 싶듯이 시간 또한 자신이 행복하다 느낄 수 있는 일에 쓰는 것은 자신의 자유이며 침해 받을 수 없는 권리이다. 하지만 질문이 생기는 것은 당신 본인이 그 2시간이라는 시간 소비에 만족을하고 자신의 결정에 행복감을 느끼 냐는 것 이다. 시간의 소비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다 거기에 더하여 각 개인이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이 전장에서 말 했듯이 천차만별이라는 것 이다. 맛 집 앞에서 커피를 팔아도 될 정도로 긴 줄이 있다면 그 긴 줄 안에 당신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할 것 인가. 과연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정말 가치있고 보람찬 일에 사용되고 있다고 느낄까? 물론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는 있지만 다른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1시간이라는 생각하지 못 한 예상에 없었던 시간을 더 할애해야 자신이 목적한 것에 도달 할 수 있다. 여기서 1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위해 지루함을 감내하던지 아쉽지만 다른 식당으로 발을 옮겨 기다리지 않고 다른 음식을 맛 보는 것 이다.  한 시간의 시간 소비를 음식 집을 바꿈으로서 30분으로 감축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음식의 맛은 보장하지 못 한다) 30분의 시간을 감축한다면 감축 된 30분은 또 어디에 쓸 것인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용 될 수도 있겠다. 아니면 원래 예상했던 시간이니 만큼 남는 시간이 아닌 예정 된 계획 된 시간 안에 포함이 될 수도 있겠다. 여전히 당신은 줄 안에 들어가 1시간을 기다려 음식을 먹거나 식당을 옮겨 30분 또는 그 이상 이하를 줄일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역으로 만약 1시간을 기다리겠다라는 선택을 했다고 예상하여 보자. 과연 이 예상하지 못 한 1시간을 원하는 음식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잘 못 된 판단인 것 일까? 급작스런 시간소비의 강요가 생긴다면 당신의 반응은 어떻겠는가 사실 우리는 이런 시간소비를 강요받는 순간과 자주 마주치게 된다. 고속도로를 탔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 아니면 어느 겨울 새벽 2시에 갈 곳을 잃고 종로 어딘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를 쓸 때. 우리가 원하지 않던 원하지 않던 시간소비강요는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 우리를 덮치고는 한다. 옷을 사는 일과는 천지 차이의 일 이다. 옷을 사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운동복만 입고 다니는 당신의 평판이 안쓰러워 부모님이나 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제외 한다면). 물론 시간 소비를 강요하는 사람도 없다 단지 상황이 당신에게 시간을 소비하라고 강요 할 뿐. 학교로 가는 또는 출근하는 길의 버스에서 앉아 (운이 좋다면) 버스 앞을 그득히 매운 차들과 파란 불로는 내 년 즈음에  바뀔 것 같은 신호등을 보면서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해야 될까. 내 아까운 시간이 틱톡틱톡 하고 가고 있다고 생각 할 것 인가 아니면 그저 기도하며 오늘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기만 해주십시오라고 생각 할 것 인가.

다시 음식을 기다리는 1시간으로 돌아가보자. 만약 원하지 않은 시간을 소비 하게끔 강요 당하였더라도 그 음식이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그 원하는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이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고 사료 해도 좋을 것 이다. 그 1시간을 소비 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거나 다른 음식점에서 원하지 않았던 음식을 먹는 것은 당신의 선택이긴 하지만 막상 1시간을 30분으로 줄이거나 원하는 음식을 포기하고 1시간을 얻는다고 할 지라도 이미 다른 일을 위해 시간을 소비 할 계획이 없다면 충분히 1시간을 소비하는 것도 좋은 일일 것 이다. 그 1시간이 권투 선수의 3분처럼 느껴진다면 음식을 기다리는 것을 포기 할 것을 고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1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소비 할 것 이 없다면 기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에 동화 되어 음식이 총 2시간과 당신이 지불 할 음식의 가격 만큼의 맛을 실제로 보장하고 있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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