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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s Operandi

(1508)
대학생, 백양로의 주인인가, 구경꾼인가. 그저, 나는 내 자리가 필요할 뿐이었다. 복지부동의 공무원인 것도 아니면서 나는 늘 자기 자리가 있어야 안심하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었다. ‘집돌이’로 밖에 안 나가고 머무르는 이유가 있다면, 고등학교 졸업이 싫었던 이유를 굳이 찾자면, 다 하나로 수렴된다. 내 자리가 있는 곳이었으니까. 그뿐이다. 그랬던 나에게 내가 있을 곳을 알아서 찾아야 했던 대학이라는 공간은 기대와는 달리 피곤하고 귀찮은 곳이었다. 어느 것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은 어느 것도 선택할 수 없다는 말과 딱히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그러하듯, 켜켜이 쌓이는 시간과 그에 따르는 추억은 대학교 캠퍼스에도 내 자리를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사실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복무 기간과 해외 체류 기간을 제한다 해도 무려 오년을 백..
[고소한 거짓말] 닐 암스트롱이 왼발을 뻗어 달 표면을 처음 밟았을 때,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 결선에서 트리플 악셀의 쇼트를 마무리할 때, 아마 지금 내 기분이었을 거다. 나는 오늘 신을 만난다. 정확히 십 년, 내가 이곳 신앙촌의 정식 사제가 된지 십 년 만이다. 신을 알현하는 사람 중에는 최연소라 한다. 지난 수 년 간의 고행들, 오직 믿음 하나로 버텨온 기도와 묵상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나는 몇 주 전부터 목욕 재계하고 대사제님의 특별 교육을 받았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해박한 지식으로 신의 권능을 세상에 직접 실현하고 있는 대사제님은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주셨다. 오로지 믿음으로 신을 대할 것, 신을 절대 놀라게 하지 말 것, 그리고 눈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지더라도 절대로 놀라지 말 것…… 극소..
연락때문에 헤어지려는 연인 K님 상담 요청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만. 이렇게 짧게 글을 주시면 난감하기 그지가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만나기로 해 놓고 K님을 만나지 않고 친구를 만나고는 되려 화를 낸다고 하시는데 이 글만 보면 남자친구가 천 번 만 번 잘 못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두 분은 이미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상태이고 헤어진 이유도 제가 모를 뿐더러 대체로 어떤 이유로 싸우고 K님이 어떤 행동을 하고 남자친구분이 평소에 어떤 행동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상담을 해드리기는 약간 곤란함이 없잖아 있습니다. 당연히 친구분들에게 이 문제를 상의하면 헤어지라고 말을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친구의 말에 공감해주고 맞장구 쳐 주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기 때문에 K님이 아무리 잘 못을 했어도 죽을 죄를 졌어도 K님편을 들어..
엘리시움 의료민영화의 세계 괴짜라고 불리는 감독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를 본 사람이라면 미국 의료보험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은 알고 있을 것이다. 유럽 북부 국가들의 복지국가들을 먼나라 처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의료보험제도에서 만큼은 우리나라도 아마 열 손가락안에 꼽히는 체계가 잘 잡힌 의료보험제도를 갖은 나라 일 것이다. 미국에서 보자면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 수준은 아마 북유럽 국가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다라는 것이다. 전 국민에게 의료보험을 국가가 제공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가 시행하려 하는 오바마 케어 때문에 셧다운이 일어 날 정도로 미국이 의료보험제도를 갖기 위해 겪고 있는 진통은 꽤나 심각하다. 미국엔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의료보험은 다른 보험..
키가 커 보이는 스타일 코디 법 남자들에게 있어 키는 이성,동성 가릴 것 없이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는 부분이다. 여자들 또한 남자들의 키를 중요하게 보는 것도 하나의 풍토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게다가 억울하게도 키가 큰 남성들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을 확률이나 승진을 할 확률도 높다는 학술 결과도 나와 있다. 이쯤 되면 신체적 차별이라는 용어를 가져다 붙여도 이상할 게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이미 성인이 되어서도 작은 키를 갖은 사람이 매일 우유를 마시고 잠을 하루에 19시간 씩 잘 수도 없는 노릇. 유전자를 탓하고 부모님을 탓하고 조상님을 탓 해도 성인이 되어 고정이 된 키는 웬만해서는 자라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해결 방안은 있다. 작은 키를 커버 할 수 있는 깔창 뿐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눈은 의외..
잡으려는 남자와 떠나보내는 여자 잡으려는 남자 연애를 하면 신기하게도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서로 상처를 못 줘서 안달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사람의 못 된 심리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하는데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으면 받을 수록 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확인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경우는 내 옆에 있어 주던 사람의 사랑과 고마움을 모르고 그 사람을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고 외롭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가 되었던,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상대방이 받은 상처는 여간해선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둘의 관계가 끝이 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상처를 준 입장에서 그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 주고 잘 감싸주..
호감있는 남자에게 보내는 여자의 신호 사람의 대화 방식은 약 60% 정도가 몸짓으로 된 바디랭귀지이고 30%정도가 소리로 된 신호 그리고 실제 말로서는 약 10%가 사용이 된다. 만약 마음에 드는 여성이 주변에 있거나 썸을 타는 여성이 있음에도 확실히 그녀와의 대화로는 도저히 마음을 알 수가 없다면 그녀가 그녀도 모르게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해 보도록 하자. 다만 그녀의 몸을 관찰하라는 뜻은 그녀의 특정 부위를 본능이라는 핑계를 대고 뚫어져라 쳐다 보라는 의미는 아니니 유념하시길. 1. 머리를 만지는 행동 그녀가 당신의 주변에 있을 때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거나 머리를 뒤로 넘긴다면 그녀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을 확률이 높다. 긴 머리를 넘기거나 머리의 끝을 꼬거나 만지고 있다면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
2013 젊은 사원들을 위한 가을 & 겨울 패션 가을이 시작되고 겨울이 다가오기 시작한 이 때 사실 가을 옷 보다는 겨울 옷에 더 눈을 돌려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이 번 가을에는 뭘 입지 하며 고민하고 있을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기에 가을 및 겨울, 회사에 입고 갈만 한 옷들에 대해 살펴보자. 회사가 정장을 고집하는 회사가 아니라면 가을, 당신의 옷장을 다채롭게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ABC 마트에 한 번 가봤는가? 올 해 가을 겨울은 남자들에게도 부츠가 허락이 된 듯 하다. 여자들의 긴 부츠에 비해 짧은, 종아리 두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가 유행이다. 색깔은 다양하며 윙팁 스타일 부터 아무 무늬가 들어가지 않은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같은 스타일에 색깔도 다양하니 취향 것 골라보자. Oxblood 가 유행이다. ..
[싱탈]첫데이트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 첫인사,첫만남,첫데이트 첫으로 시작하는 것들이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있는데 그게 첫 인상이다. 인사부터 만남을 하는 동안 당신에 대한 첫 인상은 상대방의 뇌리에 각인되어 당신의 단편적인 모습이 전부가 되어 버릴 수 있다. 누가 봐도 이건 모델을 뺨 칠 만한 센스로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고 머리도 세상에서 이런 머리스타일이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어도 당신의 행동과 말로 인해 첫인상이 망가질 수 있다. 첫 인상을 의도치 않게 나쁘게 줬을 때 가장 안타까운 점은 당신이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릴 기회를 다시는 얻지 못 할 것이라는 것과 외곡되고 자신 본연의 모습이 아닌 정말 단편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기억이 된다는 것이겠다. 정말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싱탈)싱글이 소개팅에서 살아남는 법 A to Z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 따위 하면서 무슨 살아 남는 법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클릭 했다면 뒤로 가기 클릭. 하지만 이미 다 수의 소개팅을 경험하고 실패 노하우가 착실하게 커피숍 마일리지 만큼 쌓여 가고 있다면 필독. 만약 한 번도 소개팅이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들이 하고 있는 행동을 한 번도 해 보지 못 해 어떤 것인지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독 정도 해주면 되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소개팅 잘 됐다는 사람 몇 번 만나보지 못 했고 소개팅으로 결혼까지 결혼 했다는 사람 주변에서 많이 본 적이 없다. 소개팅이라는 것의 성공 확률은 지켜봐온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면 매우 낮다. 사람을 울고 울리게 하는 소개팅 왜 매번 실패로 돌아가는 것일까. 소개팅, 성공으로 끝낼 수 없다면 ..
(싱글탈출)썸녀가 당신을 피하는 이유들 썸타다. 신조어다. 남자와 여자사이에 something(무언가가 있다, 오고가고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 신조어다.썸을 타는 일은 매우 재미지다. 너무 재미져서 실제 연애보다 썸만 타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도 같다. (물론 근거 없는 내 예상이다.) 어쨌든 썸이 재미진 이유는 희망이 보이고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서로 사이에 있지만 아직은 그 무언가가 정확히 모르는 단계. 줄을 타는 곡예사를 보면서 저 사람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며 조마조마 하며 보는 것 보다 더 썸타는게 더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 하다. 왜? 그 줄 타는 사람이 바로 나니까. 밑으로 광할하게 쭉 펼쳐진 싱글이라는 거대한 평야로 다시 떨어질 것인가 줄을 안전하게 잘 타 연애라는 반대편 목적지까지 잘 ..
내가 너를 차는 이유 어느 미국 여인네가 쓴 내가 너를 차는 이유 20 가지. 1. 넌 프레데터 2가 1보다 재밌다고 생각해. 2. 사춘이 아니야 사촌이지. 3. 니가 기르는 앵무새를 애기라고 부르잖아 4. 네가 입는 유치한 옷들 5. 시리얼을 우유가 아닌 물에 타먹잖아! 6. 남자 아이돌 원 디렉션 멤버의 이름을 전부 외우다니 7. 수영복 입은 마이클 펠프스 포스터가 네 방 사방천지에 붙어 있어. 8. 사람이 달에 갔다는 걸 믿지 않아. 9.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스노우 독이야. 10.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꼭 버락 후세인 오바마 라고 부르지 11. 그렇게 꼭? 너한테 외계인이 왔었다고 만나는 사람 전부한테 말해야 겠어? 12. 아직도 온 가족이랑 입에 뽀뽀하고 있어 13. 네 만화 케릭터 타투(Taz) 14. 완벽 채식주..
(싱글탈출)모태솔로들이 알아둬야 할 연애기술 사회에 나가게 되면 사람을 만나고 자연스레 사람을 사귀게 된다. 하지만 연애는 사회 생활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게 문제다. 사회 생활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해 지듯 마음에 드는 이성과 친해지거나 나를 좋아 해 줄 이성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일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르다. 싱글 탈출을 위해 무슨 노력이 필요해? 좋은 차, 좋은 직장, 좋은 외모, 좋은 몸매, 좋은 성격 이 중에 2-3개만 가지면 자연스레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박태환과 같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수영을 배우지 않으면 수영을 하지 못 한다. 물을 무서워하고 배울 의지가 없다면 박태환과 백퍼센트 똑같은 몸을 가지고 있더라도 수영을 잘 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는다. 수영을 배운다는 생각을 하고 싱글 탈출을..
(싱탈) 모솔부터 돌싱까지 알아야 할 연애의 기본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먹고 살 만 해진 나라에서 생기는 여러 트렌드가 나 홀로 족들의 증가와 결혼의 감소다. 싱글로 살아서 나쁠 것 없고 결혼을 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남은 여생을 살아 갈 수 있다면 굳이 연애를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연애는 삶의 한 부분으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이지 연애가 삶과 인생의 중심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따듯한 봄날에 도시락 싸서 함께 놀러 가는 연인들을 보며, 8월의 크리스마스 재개봉을 동성친구와 함께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를 더 춥게 보내는 게 지겹다면 싱글을 탈출 해 더블이 되는 것도 생각 해 볼 만한 일이다. 그래서 새롭게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 하였다. 얼마나 자주 이..
주말에 잠수타는 연락 안되는 여친 A님...지금까지 받아 본 상담 메일 중에 가장 짧지만 읽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연애 상담할 때 헤어지라는 말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 몇 줄 안되는 글 읽으면서 A님에게 헤어지라는 말을 해드려야 겠다 싶어 읽자 마자 이렇게 상담 글 포스팅 합니다. A님이 주말에 연락도 안되고 매번 핑계도 바꿔 가면서 연락이 안되는 여친 분을 사랑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 되나 헤어지시는게 A님의 정신건강에도, 육체적 건강에도, 미래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부모님을 생각하고 형제 자매를 생각 해서라도 헤어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이미 여자친구 분이 주말에 연락이 안 되는 이유가 다양하게 바뀝니다.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한 다거나 집안 일을 도와 특정한 시간에 연락이 안 되는 것이 아닌 매번 바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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