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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소설/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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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 조지오웰 III 예를들면, 가난에 붙어있는 비밀을 발견한다 . 급작스럽게 하루 생활비가 6 프랑으로 급감하게 된다. 물론, 쉽게 인정해서는 안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척을 해야만 한다. 가난은 시작부터 사람을 거짓이라는 그물에 얽히게 만든다, 감당 할 수 없는 거짓말임에도 말이다. 세탁물을 세탁소에 보내는 걸 멈추게 된다, 세탁소 주인은 거리에서 마주친 당신에게 왜 냐고 묻는다, 어떤 말을 웅얼거리면, 그 여인은 당신이 그들의 삶의 적인, 다른 세탁소에 세탁물을 보낸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담배가게 주인은 왜 담배를 줄이냐며 계속 물어본다. 답장을 하고 싶은 편지가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 한다 우표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음식이야 말로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곤란한 것이다. 매일 식사시간에는 밖으로 나간다, 표..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III 그는 이상한 표본 이었을 뿐이다, 찰리, 단지 콕드 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어떤 군상들이 발견 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묘사한 것이다. III 콕드 구역에서 나는 대략 일년 반 정도 살았다. 어느 날, 여름이었다, 나는 450 프랑만이 남겨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것 외에는 영어 과외를 해주고 1 주일에 벌 수 있는 36프랑이 전부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아고 있었다, 하지만 단번에 뭔가를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직장을 찾아 보기로 결정했다. -아주 운좋겠다, 잘 풀리고 있었다- 나는 대책으로 200 프랑을 한 달치 집세로 미리 내어버렸다. 영어 과외로 버는 돈을 제외하고, 남은 200 프랑으로 한 달은 살 수 있었다, 한 달안에 일감을 찾아내야 했다. 나는 여행 회..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II 그녀는 그저 시골 처녀 였소, 의심할 필요도 없이, 그녀의 부모가 노예로 팔아버렸겠지. '아무 말도 없이 그녀를 침대에 끌어내려 바닥에 내동댕이 쳤소. 그리고는 호랑이 처럼 그녀를 덮쳤지! 아, 그 기쁨, 비교할 수 없는 그 때의 황홀감이란! 신사 숙녀 여러분, 내 자세히 설명할게 있소. 이곳에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있소,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얻기 위해 노력할 만 한것, 모든 예술과 사랑, 철학과 신념, 고상한 말투와 행동은 이것에 비하면 희고 쓸모 없는 재와 같지. 사랑을 경험하면 말이오 -진짜 사랑 말이오- 한 낱 기쁨의 망령의 이상 그 무엇이 있겠소? '점점 더 거칠게 계속해서 그녀를 범했소, 소녀는 계속해서 벗어나려 노력하더군, 그러고는 또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울부짖었소. 난 그녀를 비웃었지...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II 불을 켰소. 대단한 붉은색의 전구들이 방안을 붉은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오. 그러고는 보았지, 지하창고에 있던게 아닌 침실에 있었던거요, 화려하고, 호화롭고, 야한 바닥부터 천장까지 붉은 색으로 칠이 된 침실 말이오. 생각해 보시오, 신사 숙녀 여러분! 바닥의 붉은 카펫, 벽위의 붉은 벽지, 붉은 천으로 씌워진 의자. 눈을 태울 것 같이 모든 것이 붉었소. 그것은 숨이 막힐 듯 무거운 붉은색이 마치 피통을 통해 비추는 것 같았지. 그리고 가장자리 끝에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사각형의 붉은색 천의 침대가 있었고 그 위에는 붉은 벨벳 드레스를 입은 처자가 누워있었다오. 내 눈에, 그녀는 오므라들어있었고, 짧은 치마로 무릎을 감추려 하고 있었소. '난 문옆에 서서는 '이리와, 나의 병아리야.' 라고 그녀..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II 그는 말 할 때 깡총거리거며 춤을 추는 방식이 있었다, 마치 한 순간이라도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행복하고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았다 . 오후 세시였다, 식당에는 마담 F와 직장이 없는 한 두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찰리에게는 누구에게 말하던 똑같았다, 본인에 관한 이야기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는 바리케이트 위에서 웅변가처럼 열변을 토했다, 단어들을 혀 위에서 굴리며 열정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은, 아니 돼지 같은 눈은 열정으로 반짝 거렸다. 그를 보는건, 왠지모르겠지만, 혐오스러웠다. 그는 사랑에 관해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다. '아, 사랑, 사랑, 아, 여자들은 나를 죽였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여자들은 나의 몰락이요, 희망 뒤의 나의 몰락이요. 스물 둘에 나는 ..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1 그는 정오까지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뒤로 자정까지는 식당의 구석에서 조용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척척해졌다. 척척해져서는 유식하게, 여성적인 목소리로, 고가구에 관해 이야기 했다. 나를 제외하고, R은 구역내의 유일한 영국인이었다. 이런 기묘한 삶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루마니아인 미스터 줄은,유리눈을 끼고 있었지만 절대 인정하지 않았고,퓨렉스는 리무쟁의 석공이었고, 구두쇠 루콜, -그는 내가 오기전에 죽었긴 하지만- 폐품 상인 로랑, 그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종이에서 자신의 서명을 베껴 쓰고는 했다. 이들 몇 몇의 전기를 쓴다면 재밌을 것 같다, 만약 누군가 시간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 구역내의 사람들을 묘사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단순한 호기심때문이 아닌, 이 사람들이 모두가 이 이야기의 부분이..
런던과 파리의 빈털터리, 조지오웰 1 벌레들이 너무 심한 날에는 사람들은 유황을 태워 벌레들을 옆방으로 몰아 내고는 했고, 그러면 옆방 사람은 자신의 방을 유황으로 가득채우고 벌레들을 다시 돌려 보내는 것으로 응수했다. 매우 더러웠지만, 집같은 곳이였다, 마담 F와 그녀의 남편이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임대료는 일주일에 30에서 50프랑 사이에서 달리했다. 하숙인들은 흘러다니는 사람들이었다, 대부분이 외국인이었고, 짐없이 도착해서 한주를 머무르고는 다시 사라졌다. 그들의 직업은 다양했는데, 구두수선공, 벽돌공, 석공, 인부, 학생, 매춘부, 폐품수집자였다. 그들 중 몇 몇은 환장하게 가난했다. 다락방 중 한 곳에는 불가리아 학생이 미국시장에 팔릴 화려한 신발을 만들고 있었다. 여섯시부터 열두시까지 침대에 앉아 열두켤레의 신발을 만들어 ..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조지 오웰 1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 조지 오웰 I 루 드 콕 도르 거리,(The rue du Coq d’Or), 파리, 아침 일곱시. 격노에 목 메인 거리의 고함의 잇따름. 내 호텔 맞은 편의 작은 호텔 주인 마담 몬세는 3층의 하숙인에게 일장연설을 하기 위해 인도에 나와있었다. 그녀의 맨발은 나막신에 찔러 넣어져 있었고 회색 머리는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담 몬세 :'잡년! 잡년아! 내가 벽지위에 벌레를 찌부러뜨리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어? 네가 호텔을 샀다고 생각이라도 하는거냐? 어? 왜 다른 사람들처럼 창문밖으로 던지지 않는거냐고? 이 창녀야! 이 잡년아! 삼층의 여자 : '암소같은 년!' 곧바로, 한 쪽 면의 모든 창문이 활짝 열리면서 각양각색 고함의 코러스가 터져나왔고 거리의 반이 이 말싸움에 가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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