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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정치

한 아이를 위해 고담시가 되기로 결정했던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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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앓고 있던 소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단 하루 고담시가 되기로 결정한다. 2013년 11월, 당시 5세인 마일즈 스콧은 Make a Wish(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도움으로 '배트키드'를 연호하는 관중과 이 이벤트를 위한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의 사이를 걸을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소상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심지어는 시장과 경찰들까지 나서 마일즈를 위한 이벤트가 성공 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소년 마일즈 스콧과 샌프란시스코 시의 결정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고 유명해졌다. 마일즈는 생후 20개월 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그 해 6월이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다. 마일즈의 병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그레이터 베이의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책임자 파트리샤는 이렇게 전한다. 


"이미 마일즈는 실제 삶에서 진짜 악당과 겨뤘습니다. 암과 싸웠고 이겨 냈지요." 


배트카 처럼 치장한 람보르기니 두 대 중 한 대에 마일즈는 몸을 실었고 오전 10시 대중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경꾼들과 사람들은 경찰이 친 경계선 밖에서 등장한 마일즈를 향해 환호와 함성을 보냈다. 


15년 동안 재단에 재직한 윌슨은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한다. "엄청난 혼란 이에요, 사랑이 넘치는 정말 신나는 혼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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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이자 곡예사인 에릭 존스턴이 배트맨 복장을 하고 배트키드 마일즈와 함께 펭귄맨이나 리들러같은 도시의 악당들을 함께 물리쳐주었다. 하이드 거리에서는 위험에 빠진 여성이 구해졌고, 리들러는 은행의 금고를 털려는 시도는 좌절되 버렸다. 


하이드가의 케이블카 트렉에 있던 위험에 빠진 여성을 재빠르게 구하는 이 듀오의 모습을 본 관중들은 "Go, Batkid"를 연호했다. 


점심식사 시간이 지난 뒤 벌어진 사건은 펭귄맨이 자이언츠의 마스코트인 루 실을 배트키드 앞에서 납치를 한 것이다. 배트키드는 펭귄맨을 제압하고 묶여있는 루 실을 안전하게 구출 해냈다. 


Miles Batman

그 뒤, 마일즈는 시청으로 발길을 옮겼고 인파는 마일즈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그곳에 모인 수 많은 대중 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심지어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트위터를 통해 마일즈에게 영상메세지를 전했다. 


계획되어있던 기자회견은 취소 될 수 밖에 없었다. 배트키드를 수행하던 사람들은 배트키드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수퍼히어로도 낮잠은 어쩌지 못 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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