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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정치

문반이안, 대선주자를 보는 시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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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중도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매우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시선 

지난 20년간 우리는 정치의 극단을 보았다. 사람들의 생각과 사상에 따라 정치적 행위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어떤 정치인이나 정치행동에 따른 위치판단 또한 달라 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시각으로 평가를 하자면 우리는 정치의 극단을 20년간 겪었다. 


독재와 평생을 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빨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어야 했다. 소위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햇볕정책과 양측 대표의 만남은 학을 뗄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특히 6.25를 실제로 겪었거나 부모세대와 군부독재정권의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은 사람들에겐 학을 넘어 경을 칠 만한 일로 느껴졌을 수 있다. 


노무현 정권으로 넘어와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을 이어받는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의 경제를 성공신화로 이끈 대기업을 적으로 돌리고 대한민국의 정치에 상당부분 지분이 있는 언론을 적으로 돌리기도 했다. 언론이 보여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은 국정에는 미숙한 싸움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좋게 말해봐야 이상주의자 정도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실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는 경제를 망치고 있고 대한민국을 좌익세력에 나라를 파는 모습으로 호도된다. 진보주의, 서민을 위한 정치를 기대를 보냈기에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컸을 수 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토대조차 마련하지 못 했다는 실망감이 컸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이명박 정권이 나타난다. 진보세력에 대한 염증과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염원이 이명박 정부를 만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그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자가 없어서 였는지는 단순히 결론 내릴 수 없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들어섰고 경제는 더욱 나빠지기 시작했으며 남북관계는 다시 긴장상태로 빠져 들게 된다. 좋아져야 할 경제는 좋아 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대기업 밀어주기 정책은 과거의 고속성장기의 향수를 자극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낙수효과는 공허한 메아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정부로 마감이 된다. 수십조의 세금들이 강에 뿌려졌고 해외에 뿌려졌다. 누가 이 세금들의 수혜자였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정확한 것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니였다는 것 뿐이다. 보수의 입장에서 강경한 북한정책은 환영 받기도 했다. 그들 입장에선 지긋지긋한 햇볕정책이 끝나게 된다. 북한에 대한 압박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명박 정권 때까지만 해도 남북한의 긴장관계가 어느 정도는 용인 될 만한 수준 이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권이 끝나 감에 따라 이명박 정권이 말 했던 단 하나, 경제도 살아 나지 못 했음에 그의 지지자, 비지지자들 모두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박근혜 정부 모든 것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남북관계는 경색을 넘어 냉정시대로 돌아갔고, 경제는 IMF보다 안 좋다라고 인식된다. 각종 지표들이 보여주는 통계들은 물론 체감하는 경기 또한 불황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이 극단이다. 대기업에 대한 지원은 여전하고 북한과의 관계는 틀어질 것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흔히 말하는 보수의 끝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라곤 박정희 시대로의 회귀 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박정희 시절의 경제성장, 아니 그 반의 반이라도 쫓아 갔다면 사람들의 불만은 그리 크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명박 정권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성장동력은 제시하지 못 했다. 박근혜 정부에 내릴 수 있는 판단은 모든 상황들이 소수의 개인들만을 위한, 그들의 사욕을 차리기 위한 판단에 따른 여파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게 되었다는 것 정도 아닐까. 그나마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라도 해서 대한민국이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 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할 정도다


우리가 경험한 지난 20년은 누군가에겐 중도보수와 중도좌파의 정부교체 였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극좌와 극우의 정권교체 보였을 수도 있다. 자신이 어디에 서있느냐에 따라 왼쪽과 오른쪽의 강도변화는 어쩔 수 없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지난 20년의 4번의 정부에 대한 경험이 중도에 대한 강한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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