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ty Life/정치

정의당은 과연 젊은 정당인가?

반응형


정의당 사이트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의당에 가입을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만원이 회비가 자동 인출된다. 이상하게도 통장에는 2만 원이 출금되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 달에도 2만 원이 회비로 출금되면 문의를 해 봐야겠다. 


정보의 불충분함에도 정의당에 가입하기로 결정했고, 2017년 1월부로 정의당 정당원이 되었다. 간간히 날아오는 문자나 프린트에 찍혀 나온 편지를 받은 것 외에는 삶에 어떤 변화도 없었고 영향도 느낄 수 없었다.  



사이트에 대한 불만이 엄청나게 생긴다. 불친절하다. 상대적으로 젊은 정당이라는 세간의 말과 언론을 통해 비추어지던 인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매우 불친절하다. 



우선 정당에 가입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없다. 사람들이 정당에 가입할 때마다 매번 그 사람들을 불러 정당에 설명해 줄 수 없을 것이다. 매 분기마다 또는 2분기로 나누어 새로 가입한 당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 정당 가입 축하나 환영도 해주고, 정당에 대한 소개나 활동방안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은 정당이니 어렵겠지라고 정의당의 모습에 대해 변호를 스스로 해버렸다. 하지만 정의당 사이트만큼은 이래선 안된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직접 당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만나서 환영하고 소개를 하고 활동방안을 전달해 줄 수 없다면 사이트만큼 편하고 좋은 대체제가 없다. 당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문자 하나 돌리는 것보다 당을 대표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영상을 통해 가입을 환영하고 당 활동에 대한 설명 해준다면 실제 당원이 됐다는 기분을 즐길 수 있었지 않을까 했다. 가입비를 낸 후 그간 당원이라고 느끼게 해 준 당 활동의 전부는 꾸준하게 날아오는 문자들 뿐이었다.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정당원임에도 정의당에 가입되었다는 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가입 뒤 걸려온 전화로 감사하다는 말과 가입 이유를 물은 것이 전부였다. 정의 당원이 되었다는 환영도 받은 느낌은 매우 약했고, 당원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식으로 당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설명이 전혀 없다. 그저 사이트를 통해, 문자를 통해 이런저런 활동이 있다는 정보만 수동적으로 받게 될 뿐이었다. 물론 성인이고 자신이 선택한 당 활동이니 만큼 알아서 그리고 능동적으로 활동을 해야 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당원이 스스로 해야 할 부분인 것이지 당까지도 당원들이 알아서 하겠거니 하며 방목하듯 당원들을 놀려서는 안 된다. 



아직 당의 규모도 작고, 현실세계에서 당 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체제가 잡혀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온라인 세계는 다르다. 충분히 당의 활동과 당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그리고 편리하게 전달, 소통하고 나눌 수도 있다. 33,000명의 당원을 한자리에 모으긴 힘들더라도 온라인에서는 33,000명에게 효율적이고 조금 더 인간적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저 당 활동을 녹화하고 올리는 활동에서 멈춰서는 것은 어딘가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그저 SNS에 당의 국회의원, 당 활동의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조금 더 활발하고 능동적으로 당원,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사이트에 투입되는 인력과 당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지금처럼의 사이트 운영은 누구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원 가입을 받는 역할만 하고 있다는 인상이 매우 크다. 21세기에 맞는 사이트 운영이 필요하다. 분명 젊은 사람들이 타 연령대에 비해 정의당에 가입률이 높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당자체는 그 사람들을 쫓아가지 못하는 느낌을 준다. 정의당 국회의원이나 정의당 활동을 하는 당원들의 모습은 매체에서 보기 힘들다. 하지만 온라인 세계는 다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온라인을 제외한다면 뭐가 남겠는가. 



기존 매체만큼이나 유튜브와 SNS를 사용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도가 아니다. 많다, 엄청나게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정의당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어떤 목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하고, 해야만 한다. 이는 정의당에 가입하는 사람들과 현당원 그리고 당을 위해서 실행해야만 하는 일이 분명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