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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정치

문반이안, 대선주자를 보는 시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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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심리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이유 또한 다양할 것이다. 우선 그가 세계대통령이라 불리우는 자리에 있었다는 점, 외교관이라는 경력가 언론에 소개된 그의 정치적 감가등이 그가 가진 대선주자로 각광 받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전세계를 돌며 국제적 사안들을 처리하며 수준높은 행정능력을 쌓았으리라는 기대, 초국가적 단체를 이끌었다는 경력은 무시 할 수 없는 장점이다. 그리고 현재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쳐 그가 대선주자로서 나설 수 있게 해주는 환경 또한 조성이 되어 있다. 


아무리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실망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정치적 색깔이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 보수정권에 실망하여 안철수 대선주자를 찾아 떠났던 보수들은 안철수 대선주자가 국민의 당과 손잡는 것을 보며 다시 보수정권으로 눈을 돌렸을 수 있다. 거기에 박근혜 정부의 이번 사건을 통해 보수당에 대한 실망은 희망을 완전히 잃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차에 등장하나 반기문 대선주자는 보수정권에 대한 믿음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지지자들에겐 단비같은 존재 일지도 모른다. 해외 언론이 그를 어떻게 평가했던, 그가 UN사무총장이 어떻게 되었건 그가 무너져 가는 보수를 재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잡고 싶은 심정 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평가가 있었던 반기문 대선주자가 보여 줄 정치는 이전 보수정권들과는 다른 중도보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치 또한 있을 수 있다. 기존 정치권과는 떨어진 삶을 살았던 그의 행보는 새로운 보수정치를 보여 줄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를 작용 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냉전상태까지 치달은 남북관계를 해결하고, UN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식견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지도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을 수 있다. 무너져가는 보수를 재건 해주길 원하는 바람,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권의 중재자, 그리고 기존 정치인들이 보여준 구식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보여줄 것 같은 모습에 인기를 얻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외언론에서 평가한 그의 자질을 반대 이유로 삼는다. 그는 반반, 기름장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사람 이라는 평가를 해외에서 얻었다.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평가를 얻었지만, 이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다. 특히 본인도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과거의 정치와 작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반기문 대선주자 또한 구정치의 산물 중 하나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반기문 대선주자의 지지율은 그가 실제로 대선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기대와 예상에 대한 답변과 검증에 따라 급격한 변화로 귀결되지 않을까 한다. 




문재인 대선주자는 이미 검증을 받은 인물이다. 지난 대선에서 100만표로 대선에서 패배했다. 석연치 않은 선거에 대한 문제점들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그의 지지자들은 불법에 가깝다고 느껴진 문제점들이 없었다면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은 돌릴 수 없었다. 시간은 화살보다 빠르게 지났고 다시 대선을 하게 되었다. 투표인구 절반에 가까운 투표를 얻어냈던 문재인 대선주자는 지난 4년간 꾸준히 대선주자로 이름을 올려왔다. 여러 문제들이 있었고 그의 존재감이 낮아졌던 적도 있었지만 그의 지지율은 지금도 1등을 달리고 있다. 


그에 대한 지지율은 문재인 대선주자, 그가 가진 자체의 매력과 정책에도 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말을 할 수 없지 않을까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시절 그리 인기가 많던 대통령은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의 정치, 국정수행방법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은 문재인에게 또다른 노무현을 기대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같은 길을 걷되 다른 걸음걸이를 바라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지금 그가 누리는 지지율은 붕괴불가를 넘어 급등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문재인이 대선주자로서 나선 뒤 그의 모습에 반한 사람들이 보내는 지지인지, 아니면 지난 참여정부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가진 향수에 때문에 받는 지지인지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의 문재인 대선주자 공격성 발언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을 본다면 야권에서 문재인 대선주자를 대체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안정희 충남도지사도 있지만, 그의 최측근에 있던 문재인 대선주자를 뛰어 넘을 기미초자 보이지 못 하고 있다. 이재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본다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계보로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인식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문재인 대선주자가 얻고 있는 지지도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만은 아닐지 모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 투쟁이라는 단어가 붙어 다니는 강경한 진보주의가 아닌 중도주의로서 정치를 해나갈 것 같다는 기대심리 일 수도 있다. 참여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직접 체험했고 지난 5년간 쌓아온 그의 정치적 경력이 중도주의적 진보정치, 국가운영을 성공적으로 그리고 공고한 방식으로 가능하게 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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