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 겉 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하는 말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겉이 번지르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착하다거나, 성격이 좋을 것이라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거나, 똑똑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없다. 겉 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겉 모습에 현혹되지 말라, 장미는 가시를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버섯 일수록 독버섯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는 경험은 이미 우리 선조들도 잘 알고 있었고, 후세를 생각한 선조님들께서는 이런 말들을 우리들에게 남겨 주었다. 자신네들이 한 실수를 후세들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이었음이 분명하겠다. 하지만 사람이 어떤 동물인가, 망각의 동물이다. 잊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게 인간이고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천번 만번 들으면 질리고 단어들이 가진 힘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여전히 오감 보다는 오감 중 하나인 눈을 믿는 경향이 강하고 시각적 효과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조종할 수 없는, 뇌 또는 무의식을 믿는 성향이 있다.
PLoS ONE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특정한 얼굴에 있어 누군가는 더욱 똑똑해 보이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40명의 남자와 여자를 찍은 사진을 모아 160명의 사람들에게 보여준 결과 특정한 얼굴 모양이 더욱 똑똑해 보인다는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 이러한 가설이 뒷바침이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를 명화히 설명하지는 못 하지만, 아마도 여성의 경우 외모와 매력에 있어 남자보다 더 많은 평가를 받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 있기 때문 일수도 있다고 한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 수록,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얼굴이다. 똑똑해 보인다고 인식되는 남자와 여자 모두 비슷한 얼굴 모양새를 가진다. 볼에 살이 없고, 약간은 길고 날카로운 얼굴에 눈의 사이가 멀며, 코의 길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길다.
실험의 결과는 사실 실질적인 지능지수와 외양으로 판단 된 지능지수와의 관계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지능이 높을 것으로 인식된 얼굴이라도 실제로는 머리가 뛰어나게 좋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겉모습과 내실은 별반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이 또 어떤 동물이던가, 자신이 보는 것과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동물이 아니던가. 텍사스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어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평생에 걸쳐 약 2억3천만원을 더 벌 확률이 크다고 한다. 이즘되면 외모지상주의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아주, 그리고 매우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뇌가 가진 능력과 얼굴이 가진 능력이 별개라고 할 지라도 사람들은 외향에 따른 편견을 가지는 것이다. 성형외과가 넘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개인의 욕심이 아닌 사회가 만들어내고 있다는 비평과 비판이 힘을 얻는 것도 전혀 근거가 없는게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놓아서는 안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선현들의 말을 기억하자. 연구의 또 다른 결과는, 더 많이 그리고 자연스럽게 웃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똑똑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가지고 태어난 얼굴은 의사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어쩔 수야 없겠지만, 웃음은 노력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사람의 인식이란 무섭다, 한 번 찍힌 낙인 걷어내기 힘들고 걷어 낼 수 있다고 할 지라도 낙인이 찍히는데 걸리는 시간의 몇 배를 더 많이 차지한다. 평소에 많이 웃는,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조금은 더 똑똑한 사람으로 그리고 조금은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망각의 동물이면서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기에,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눈을 무시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사람들의 눈이 가지는 편견에 어느 정도는 부응해줘야 하지 않을까? 많이 우서서 손해보는 것이 잘 웃지않는 얼굴로 인해 생긴 편견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보다는 적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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