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격식과 예의는 인상을 남기지만, 눈에 띄는 비격식과 예의는 당신을 진상으로 남긴다
식사, 가족부터 시작해서 비지니스 파트너와의 식사까지 피할 수 없는 것이 식사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소개팅에 나가서도 식사를 하게 될 기회는 부지기수로 넘친다. 별것 아닌 식사에서 보여준 예의와 매너는 좋은 인상을 넘어 어떤 만남이든 당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이 될 수 있다. 한국식 식탁예절과 서양식 식탁예절과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식탁에서 지키는 예절의 중점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정갈한 음식만큼 정갈한 몸가짐과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당신 앞에 앉아있는 여성이나 남성이 음식을 소리내어 먹는다고 상상해 보자, 식당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속도로 음식을 씹으며 소리를 내고 있다. 음식을 입안에 가득 넣고 씹으며 어제 밤 그 사람에게 일어난 어마어마하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 이야기는 예상 외로 훌륭했고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당신의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일까? 재밌는 이야기? 그의 이야기 솜씨? 그의 밝은 성격? 아니면 그의 입 속에서 춤추던 반쯤 씹혀 섞인 음식물들? 아님 이야기 중에 당신의 접시 근처로 아슬아슬하게 튄 음식물? 어느 쪽에 무게를 두던 각 개인의 취향이고 생각이겠지만, 만약 그런 모습이 당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보자. 소개팅, 비지니스 파트너와의 식사, 처음 알게 된 친구,동료들과의 식사 등, 그 자리에서 위의 상황을 겪고 있는게 당신이 아닌 당신과 동석한 사람들이라면 어떨까 라는 아주 조금만 해 보도록 하자.
너무 복잡한 서양식 식탁예절은 다음 기회로 넘기도록 하자. 사실 서양인들 중에서도 복잡한 테이블 매너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겠는가, 영국여왕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배우는 것이 좋겠지만 이는 천천히 배우도 인생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간단한 식사예절, 식탁예절만 알고 있어도 어느 누구를 만나도 식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몇 가지만 기억하고, 기억한 그것을 몸에 익히기만 한다면 말이다. 습관이 들지 않았다면 번거롭고 지키기 힘들고 매번 불편할 수도 있지만, 무지보다는 인식이라도 하고 있는 것이 삶에 어느정도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적당양의 음식 그리고 절대 묵음.
배고픈 아이가 호빵을 한 입에 넣은 듯한 입은 만들지 말자. 그리고 그 음식을 억지로 씹는다며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내며 씹는 건 절대적으로 피하자. 적당양을 입에 넣고 입을 다문채로 음식을 씹는다.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식사 예절이다. 조선시절에도 음식을 소리 내어 씹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음식을 소리내며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다는 인식이 생긴듯 한데, 한국의 전통을 생각해 봐도 음식은 소리내지 않고 먹는게 예의다. 조선시대 왕이 먹는 모습을 생각해 보고, 양반이 먹던 모습을 상상해 보도록 하자. 어느 모습이 떠오르는가? 어렵지 않다.
입을 벌리지 않고, 말하지 않으며, 음식을 삼킬 때 까지 씹기만 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 전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일본처럼 면을 소리내면서 흡입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정말 몇 되지 않는다. 예전 어린시절 어머니가 해 주던 모습이 그립다고, 뜨거운 음식을 주실 때처럼 음식을 입으로 부는 행동은 자제 하도록 하자. 음식 때문에 내는 소리는 식탁에서는 최대한 절제되어야 함이 옳다. 그리고 말을 해야 한다면, 음식이 입안에서 사라진 뒤에 해도 늦지 않다. 토크쇼에 참가한게 아닌 식사 중임을 잊지 말자. 한 단계 더 나아가 물로 입을 행구고 냅킨으로 입을 닦아 주는 것도 깔끔해 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상황에 맞는 옷차림
한국에서는 드레스코드를 요구하는 식당이 흔하지는 않지만, 상황에 맞게 옷차림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갓을 쓰고 한복까지 입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서양식 상의를 요구하는 식당이나 상황이라면 그에 맞게끔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만약 특별한 드레스코드가 없다면 편한한 복장이 좋겠으나, 친구를 만나는 듯한 너무 발랄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묻도록 하자
서양식 고급 식당에 처음 가게 되었다고 해서 움츠려 들 필요가 없다. 모르면 웨이터에게 묻거나 동승자에게 물으면 그만이다. 무슨 음식이든 설명을 부탁하고, 어떤 음료나 술도 웨이터에게 조언을 구하면 된다. 국박집에서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해 물어 보듯 부담갖지 않고 물으면 된다. 괜히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나 불편한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다. 본인의 돈을 내고 먹는 음식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웨이터가 설명을 해 주지 않거나 잘 하지 못 한다면 직무유기의 잘 못은 웨이터에게 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의 사용법은 초등학교에서 이미 배웠으니 여기서는 생략되도 무방 할 듯 하다.
스테이크는 돈까스가 아니다
개인의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고급 식당에 갔다면, 음식을 맛 보기 전에 소금, 후추 또는 다른 양념을 치지 않는 것이 주방장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추가적인 양념은 음식이 마음에 안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의 맛을 본 뒤에 다른 양념을 음식에 추가해도 늦지 않다. 돈까스와 다르게 스테이크는 음식의 온도가 낮춰지지 않도록 접시까지 데워져 나오는 경우가 있다. 돈까스를 먹기 편하게 다 썰어 먹는 사람일지라도 스테이크는 최대한 식지 않도록 먹을 양만큼만 썰어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포크나 칼, 그리고 접시는 절대 핧지 않는다.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 그러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어떤 일에 대한 이유를 알기에는 그 모습을 머리로 먼저 상상하는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때도 있다.
한국에도 다양한 식탁예절이 있다. 가장 쉬운 예로는 최고연장자가 수저를 들기 전까지는 동승자들이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이나 중국과는 다르게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들고 식사 하지 않는 것, 수저를 한 손에 같이 드는 행동,등등 다른 문화권과 다른 점부터 비슷한 점까지 많은 식사 예절들이 있다. 식사예절이 어떻냐에 따라 당신의 인상이 달라 질 수 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식사자리에서 당신 스스로를 신사로 보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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