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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퀴즈 도전! 다리를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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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두 명 밖에 다리를 건너지 못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다시 돌아와야 한다. 


어느 산에 위치한 연구소로부터 좀비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연구소에서 도망친 사람들은 총 4명, 당신, 연구원, 교수 그리고 청소부다. 연구소를 나와 도망치던 당신과 무리들은 오래된 다리를 만난다. 예전부터 콘크리트로 신축해야 한다고 울부짖었지만, 삶이 그렇듯, 아무도 돈 잡아 먹는 일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로 동아줄로 된 다리는 여전히 그 곳에 있었고, 좀비들이 달려오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다리는 한 번에 두 명 밖에 건너지 못 한다. 이 노후한 다리에 세 명이 올라가면 중간에 끊기는 불상사가 생긴다. 




으레 그렇듯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와중에도, 명석한 두뇌를 가진 박사는 좀비들이 달리는 시간과 자신들이 위치한 장소의 거리 계산! 17분 뒤면 좀비들이 도착, 자신들의 목을 연신 뜯으며 담소를 나눌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이 모두 다르듯 도망친 무리들의 달리기 속도도 재각각이었다. 


각기 다른 체력과 허벅지 근육, 다리 길이를 가지고 있기에 다리를 건너는 시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연구원은 2분, 당신은 1분, 청소부는 5분 그리고 늙어버린 박사는 10분이 걸린다. 당신이라면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모두를 구하겠는가? 어떤 조합으로 다리를 건너야만 모두가 좀비의 저녁거리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물론, 여기 기름랜턴이 있다. 밤인 관계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랜턴을 든 사람 옆에 붙어서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한 마디로 두 사람이 꼭 붙어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화목한 상황인 것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진 숙명이 그렇듯, 발이 가장 빠른 당신이 희생해야 한다. 가장 다리가 빠른 당신 혼자 질주해서 다리를 건널 수 있지만 인류애는 언제나 중요하지!라는 세뇌를 받고 자란 당신은 차마 다른 사람들을 버리지 못 한다.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반대편으로 건넌 뒤 로프를 자르는 귀찮은 일까지도 당신의 몫이다. 






정답은 이렇다. 


우선 연구원과 당신이 다리를 건넌다. 연구원과 함께 건너야 하므로 반대편까지 2분이 걸린다. 그리고 1분 안에 다리를 주파 할 수 있는 당신이 원래 자리로 돌아와 박사와 청소부에게 랜턴을 건낸다. 박사가 다리를 건너는 시간은 10분, 청소부는 5분 밖에 안 걸리지만 교수와 걸음을 맞춰야 하므로 두 사람이 건너는 시간은 10분이다. 


이 두 사람이 다리를 건너 연구원에게 랜턴을 건내고, 다리를 건너는대 2분 밖에 안 걸리는 연구원이 다시 당신에게 돌아온다. -좀비들이 쫓아오고 있지만 연구원은 분명 당신을 위해 돌아와 줄 것이다. 라고 믿어야 한다.


연구원이 가지고 온 랜턴과 함께 다시 다리를 건너는 시간은 2분, 그렇게 다리를 건너고 다리의 밧줄을 잘라 버리면 너도 나도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을 다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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