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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영화음악연예

<007 제임스 본드>Quantum of Slo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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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중에 한 분이신 필립 스코던 씨와 대전 씨지브이에서 방금 막 보고 왔다.

 

처음 본 본드 시리즈가 피어스 브로스넌이 처음으로 발탁 된 해였으니 아마 10년은

족히 된 듯하다. 그전 시리즈는 여러번 보려 노력해봤으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 했었더랬다. 사실 피어스 브로스넌과 이번 본드가 내 인생에서 단 두병뿐인 본드지만

나에겐 정말이지 시리즈 중에 이번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다니엘 크레이그 처음으로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카지노로얄은 사실 그저 그랬다.

물론 더욱 진지해지고 무언가 이전 보다는 더욱 현실적이기는 했으나 본드의 색깔을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그저 그런 영화였다 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이번 시리즈는 Q, 머니페니, 에스턴마틴에 장착된 미사일이나 롤렉스에서

나오는 광선 따위는 없었지만 정말이지 본드의 다른 색깔을 잘 만들어 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렸을 적엔 본드시리즈가 그렇게 와닿는 영화는 아니였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수트를 입는게 정말이지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본드

시리즈를 좋아하게 된 듯하다. 이 전 카지노로얄에선 그런것이 눈에 안들어왔더랬다.

별로 멋지지도 신사 답지도 못하다는 인상이 랄까.

하지만 이번 편에선 수트를 입은 본드의 뒤태란 같은 남자지만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 밖엔 들지 않았다-강조하지만 스트레이트다.-

자동차나 시계에 특수 장치를 쓰는 대신에 추격장면에 신경을 쓴 듯 하다.

사람 추격신,자동차 추격신, 배 추격신 마지막엔 비행기 추격신 사실 말도 안되지만

오랜만에 추격신 다운 추격신을 본 듯하다. 손에 땀을 쥐게 까지는 안했지만서도.-웃음-

 

 

좌측부터 나쁜놈 매인 본드걸 본드 그리고 서브 본드걸? 두 매인 배우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양측 배우에 대해선 더욱 모르겠다. 어쨌든 루릴린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알고 있지만 -영화에선 히스페닉계 아버지에 러시아계 어머니를 둔 것으로 나온다- 얼마나

선탠을 했는지 히스페닉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크레이그는 본드로 우리나라에 너무도

잘 알려져 있으니 생략.

 

이미 말했지만 더 이상 우리가 아는 본드시리즈가 아니다. Q 도 머니페니도 그리고 팬시 기드겟 들도 더 이상 볼 수 없다. 판타지에서 현실로 넘어 온 첩보물이라고 할까. 스토리도 러시아를 끼고 억지로 돌아가는 상황이 아닌 왠지 현실이라 해도 믿을 법한 -정말 일지도 모른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거다. -본 시리즈에 충격을 받았을지도-

 

정말 재밌게 봤다. 피어스 브로스넌을 잊게 끔 해준다. 이 번 시리즈는. 본드의 팬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인 듯 싶다.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첫번째 본드 걸인 듯 싶다. 본드와 섹스를 하지 않은 본드걸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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