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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영화음악연예

<흑인영웅>핸콕(Hanc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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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단 둘이서 극장에서 영화를 봤더랬다. 흐음..어쩔 수 없는건가 신경쓰이는 건..

 

흠흠 결론부터 말 하자면 정말 재밌게 봤다. 어느 다른 영웅에 관한 흔하디 흔한 내용이라고 평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봤다. 역시 "윌 스미스" 라는 말이 나온다. 아무리 헐리우드가 상업적이네 마네 해도 정말 헐리우드 배우들의

연기력이란 놀랍다. 껌을 질겅질겅 씹는 돈 많은 경찰 이미지로 시작하여 "알리", "행복을 찾아서" 등등의 연기력 요구되는 작품을

거쳐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윌 스미스가 여름용 블록버스터인 핸콕을 연기하는 걸 보고는 정말이지 배우가 영화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배우를 선택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생각을 해보라 정우성씨나 장동건씨가 우리나라에서 쫄쫄이 타이즈를 입고

영웅 역활을 하는것을- 흐음 이야기가 좀 딴 곳으로 샌듯 하다.

 

1시간 40분이라는 시간동안 괴물 이후로 딴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본 영화 같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재밌게 봤다

라고 영화의 평을 결론 짓고 싶다.

 

이 전에도 백인보다 우월하고 여타 인종보다 강한 흑인을 표현한 영웅 영화나 그 외의 다른 영화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흑인이라는

인종적 색깔을 더 이상 거부감을 들지 않게 하는 데 큰 역활을 한다고 본다. 우리도 모르게 물들어 버린 백인 영웅들이 아닌 흑인 영웅이라도 더 이상 이상하게 없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브래드 피트"에 견주어 전혀 손색 없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매력이며 섹시함 등등

-나는 스트레이트다- 그가 처음 출연한 "나쁜 녀석들"을 보고 뭔가 있다. 뭔가 매력있다라고 생각했던

 내 자그마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어떠한 작품이던 연기력은 둘째치고 정말 영화에 배역에 녹아드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원작이 있던 없던, 실화 던 아니던, 영화속에서 그가 연기하는 배역은 실제 그가 살아 온 배경이라고

해도 믿을 지경이다. 기본적인 이미지는 낙천적이고 유쾌하고 활발한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그런 이미지를 지울 수는

없지만 그러한 기본적인 이미지를 배역에 잘 녹인다고 생각한다.

 

 

샤를리즈 테론 워워 "모니카 벨루치"가 내 인생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아마 이 여배우를 여신이라고 불렀을지도 모르겠다.

"데블즈 어드버켓"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와이프를 맡았 던 이 여배우 "매력적이고 섹시하고 남자의 로망을 불태운다"라고

밖에 나는 설명하지 못하겠다. 물론 그녀도 세월은 속일 수 없어 눈밑의 주름이 영화내내 눈에 들어왔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그 눈가에 주름 좀 있단 들 어떠하리 그녀의" 도도하고 섹시하고 지적인 외형과 외모"가 모든 것을 무마시키고 그 주름 또한 역시

늙는 것도 아름답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그녀가 화장을 하고 핸콕 앞에 나타났을 때는 속으로" 워워 워워 " 라는 탄성을

속으로 외쳤더랬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자마자 돌아 와 "아 다시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는 몇 편 되지 않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영화다. 다른 이들은 그저그런 뻔한 여름을 위한 블록버스터라고 평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정말이지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기분 좋아진 영화였다. 생각없이 볼 만 한 영화지만 그 와중에도

과연 사람과 사람의 인관관계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생각해주게 하는 그런 영화.

나에겐 영화의 목적은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역시나 영화의 기본적인 목적은 사람을

기쁘게하고 즐겁게 하는게 목적이 아닐까라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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