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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짝남한테 연락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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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밝혀 왔지만, 독심술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 그 남자 여자가 대체 왜 연락이 없는지 알 길이 없다. 그 동안 연락을 왜 자주 해 오다가 갑자기 연락을 흐지부지 하는 남자나 여자들의 마음과 상황을 정확히 이렇다 라고 말 해 줄 수 없다. 아쉽지만 말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해놓고는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들의 마음은 도통 알 길이 없다. 갑자기 마음이 식었을 수도 있고, 다른 여자나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고, 본인이 느끼던 감정이 사실은 그렇게까지 뜨겁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연락을 끊은 당사자들도 본인들의 행동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 못 할 수도 있다. 독심술을 사용하지 못 하는 인간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예상이라는 것인데, 예상은 사실 수 천가지 답변을 상상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안타깝게도_정확한 이유를 밝힐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Y양이 만난 그 남자 Y양에게 관심은 확실히 있어 보인다. 아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그 감정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남자가 연락을 끊었다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친구들이 더 좋아져 자유로운 상황을 느끼고 싶어서, 다른 짝녀가 생겨-썸탄다는 말 대신 짝남 짝녀라는 말이 생김에 감사함을 느낀다- Y양과 연락을 끊었을 수도 있다. 이유야 상상해 보면 수백 수천가지가 넘어 갈 것이다. 하루 몇 번을 연락하고, 몇 시간을 통화하며 달달한 대화를 했던 그 남자가 갑자기 씁쓸한 감정만을 Y양게게 왜 남겼는지는 Y양도 나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그저 상상이나 예상만을 하며 마음에 남은 씁쓸함만을 음미하는 건 그다지 옳아 보이진 않는다.  


Y양이 생각해야 할 부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 할 것인가 이다. 먼저 연락을 해 보는게 어떨까 한다. 그 남자가 그랬듯, Y양이 먼저 더 달달하게 다가갈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연락이 예전보다 덜 하거나 연락을 잘 안하는 이유를 물어 볼 수도 있다. 자존심이나 그 외 다른 감정들이 Y양의 이런 행동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Y양에게 남는 것은 그저 수동적으로 남자가 하는 행동에 반응하는 것 밖에 남지 않을 듯 하다. 연락이 오고 달달하게 대해주면 기분이 들뜨고 연락이 끊기면 다시 침울해지는 것의 반복이 될 수 밖에 없다. 


남자들이 연락을 안하는 이유로 회자되는 말 중에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가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 짝남 짝녀로 지내는 동안 Y양도 모르게 남자에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만한 기회를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남자들이라고 해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무조건 연인이 되자고 고백을 하는 건 아니다. 여자들이 어느정도 남자들에게 신호를 주고 고백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줄 때 고백을 하기도 한다. 그 동안 달콤하게 통화를 하고 서로를 아껴주고 특별하게 대해 준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연인이 된다는 건 그 이상의 것을 말 하는게 아닐까 한다. Y양이 그 남자에게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 남자와 관계에 들어 와 있는지 밝히지 않거나 암시조차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남자가 뜨거운 핫초코처럼 다가올 때 Y양은 핫초코였을 때 Y양은 설탕을 뺀 아메리카노 처럼 행동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달콤하고 달달했던 핫초코처럼 굴던 남자가 Y양에게 확실하게 다음 단계로의 넘어가자는 요청을 하지 못 한 이유 중에 하나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다. 






Y양이 자존심과 걱정 그리고 두려움을 버리고 그 남자를 잡아 보는 건 어떨까 한다. 물론 Y양에게 그 남자에 대한 감정이 그러길 원하고 있다면 말이다. 먼저 연락을 하고, 먼저 만나자고 말하고, 먼저 대화를 시작하면서 말이다. 자신에게 핫초코처럼 대해줬던 사람에게 핫초코처럼 대해주는건 절대 자존심이 상할 일도 아니고 창피 할 일도 아니다. 이미 남자의 마음이 식을 만큼 식어 Y양게 전혀 관심없는 단계이거나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최악의 상황에라도 말이다. 적어도 이 남자가 Y양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저 수동적으로 남자가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 남자가 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을까 한다.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관계를 발전시키고 명확히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상대방과 나누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지 않는다면 누구도 자신을 이해 할 수 없고, 상대방을 이해할 기회를 얻기 힘들다. 창피함이나 자존심 그리고 두려움 따위는 잠시 넣어두고,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보는게 어떨까 한다. 남자한테 차인다고 해서 인생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도 아마 처음에 Y양에게 많은 용기를 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잘 안된다면 그건 결과 그대로 받아들이고 Y양도 Y양의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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