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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에 관한 고찰

사랑하며 상처받는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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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빠졌던 사랑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원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상처를 받기 싫어 진다는 것이다. 직장동료,학교친구,가족들에게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사랑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것 만큼 아픈 것은 없지 않나 싶다.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받은 상처만큼 아무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없다. 보통 사랑으로 부터 얻은 상처는 자신을 쏟아 부은 만큼 돌아오기 마련이다.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물질적으로 다 쏟아 부어 버리고 난 뒤에 찾아오는 이별의 크기는 쏟아 부은 만큼 찾아 온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한 일이다. 누군가를 사랑한 만큼 아프다니... 사랑한게 나쁜 일도 아니고 죄도 아님에도 그 사랑이 제대로 된 결실을 맫지 못 했을 때 찾아오는 아픔은 곤혹스럽고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자신의 마음이 진정이었고 가진 것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느껴지는 쪽은 후회를 그나마 덜 가져 간다. 아픔과 슬픔은 남았어도 후회는 남지 않은 사랑을 했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안하는 것이 행복과 연결이 되는지는 미지수이나 적어도 최선을 다해 사랑을 했다는 것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어쨌든 후회가 남지 않는 사랑을 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아픔과 슬픔이 남는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남는 것인지 가슴 속에 남는 것인지 모를 그 트라우마가 어딘가에 저장되어 불쑥 불쑥 튀어 나오면 어느 유명 노래 제목 처럼 '다시는 사랑 안 해'라는 말이 온 몸을 감싸 버린다.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의 행복감보다 그 사랑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 원하지 않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슬픔이 가져 올 상처가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상처받고 아픈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대한민국 한 명의 사람이 평생 평균 4번의 연애를 한다고 하는데 그 중 한 두명 최악의 경우 4명 모두와 가슴만 찢어 논 사랑을 경험 했다는 것이다. 풋사랑 같았 던 첫사랑도 모든 걸 걸 수 있을 것 같았 던 그 사람도 결국 내 곁을 흘러 누군가의 마지막 남자, 마지막 여자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이 알 수 없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과연 나의 과거에 있던 그 사람들은 예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은 것일까? 


사람을 새롭게 만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또는 의식적으로 미래를 그리고 또 미래를 그리게 된다. 이번엔 실수하지 말아야지 이번엔 상처를 받더라도 덜 받아야지 하며. 하지만 사람 마음 쉽지 않은 것이 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자신의 전부를 걸고 싶어진다. 내 가슴 속에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싶어지는 마음 그러다가도 이러다 또 아프지 이러다 또 상처만 남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어딘가에 숨겨진 트라우마 속에서 스물스물 기어 올라 온다. 어디까지가 진짜 사랑이고 어디까지 주어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전부를 주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받을 상처가 나은 것인지 나를 적당히 보호하고 아껴가며 적당히 준 사랑 때문에 후회가 남는 것이 더 아픈 것일지 가늠하기 쉽지가 않다. 





사랑을 하는 것과 상처받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의 중간은 어디일까... 중간이 있어 상처와 사랑의 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한다면 더욱 멋지고 아프지 않은 연애를 할 수 있는 것일까? 글쎄... 답은 스스로 찾아내고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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