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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에 관한 고찰

남녀의 너무 다른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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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남자는 운전을 하고 있고 여자는 조수석에 앉아있다. 남자는 운전대를 붙잡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여자는 창 문 넘어 지나가는 광경들을 보고 있다. 그러 던 중 여자가 소리 친다. "말을 해!" 약간 과장되긴 했지만 보통 남자와 여자의 다툼은 이런 식이다. 말을 하지 않는 남자와 말을 하고 싶어 하는 여자. 말을 하지 않는 남자를 보며 답답해 하는 여자와 할 말이 없음에도 말을 하라고 하는 여자를 보며 답답해 하는 남자. 사랑하고 아끼고 있는 커플들도 이런 문제로 자주 다투고는 한다. 너무 심하게 이 문제로 다투다 이별을 하는 커플까지 있으니 그저 남녀의 다른 점이겠거니 하고 넘길 만한 마냥 가벼운 일은 아니다. 행동중심적인 남자와 대화중심적인 여자의 차이는 어제 오늘 일도 아니며 한 두 커플의 문제가 아니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라는 모토를 배워 온 남자와 대화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배워 온 여자의 차이는 남녀의 사이를 가깝게 하기도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여자: "꼭 여기서 먹어야 돼?"


남자: "그건 아닌데, 편하니까."


여자: "근처에 더 조용한 식당 없을까?"


남자: "없을걸"


여자: "들어가자"


남자와 여자의 의사표현 방식은 다르다. 남자는 직설적이고 단도직입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한다. 반면에 여자는 자신들의 의견을 간접적이고 애둘러 표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수만을 비교해도 여자가 사용하는 단어수가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말은 남자가 여자보다 표현력이 단순하고 한정 된 단어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남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자신의 의견을 바로 전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여자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의견을 조율 할 때 마찰이 생기는데 마찰이 싸움으로 번지면 더욱 골치가 아파진다. 


식당을 정하는 것을 두고 싸움이 시작이 되면 남성의 머릿속에는 식당을 선택하는데 있어 둘의 감정은 배제가 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하게 된다. 남자가 합리적으로 식당을 선택해야 된다는 생각을 할 때 여자의 머릿속엔 둘의 감정이 상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둘의 결론은 똑같다. 두 사람이 만족 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내는 것. 남자가 식당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이성적인 생각을 한다면 여자는 식당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두 사람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접점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둘의 차이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느냐 질문을 통해 하느냐 그 차이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게 한다. 


  남자: "이번 휴가는 산으로 갔으면 좋겠어"

  여자: "바다로 가면 안 될까? 바다 좋아 하잖아"

  남자: "근데 이 번엔 산에서 캠핑하고 보내면 좋을 것 같아."

  여자: "바다가 더 좋지 않을까? 시원하고. 산은 모기도..."

  남자: "그냥 너 가고 싶은 데로 가, 그럼."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의 문제는 여자는 대화 모드에 들어 간다는 것이고 남자는 그 대화 모드를 여자 마음데로 하고 싶어 한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다. 남자는 자신이 원하고 가고 싶은 곳을 포기하고 여자의 손을 들어 주면서도 속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다. 여자의 계속되는 질문과 여행지 선택에 있어 쉽게 여자가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면 말이다. 여자 또한 남자가 고집을 피우고 대화를 하려 하지 않으려 할 때 마음이 편해지지가 않는다.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방안에서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하려 한다고 여자는 느끼고 남자 또한 여자가 고집을 꺽지 않고 남자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려 한다고 생각을 한다. 


서로가 서로의 고집을 꺽지 않는다고 느끼면서부터 둘의 싸움이 시작이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서로를 만족시키는 해답을 찾으려 하기 보다는 이 싸움이 하나의 승패가 있는 싸움이 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대화를 하고 싶어 함에도 남자는 여자의 계속되는 질문과 토라짐에 지치고 여자는 남자의 일방적인 통보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독선적인 남자의 모습에 상처를 받는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집중 해야 하는 것은 둘을 만족 시킬 수 있는 휴양지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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