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바로는 한국과 미국의 연애 관념이 매우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하고 모든 한국의 연애 방식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미 한국에서 진행 되고 있는 연애 방식에 대해 내가 잘 모르고 있을 수도 있는 일이 겠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이 한국 보다 연애의 단계가 더 세분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친구부터 결혼까지 미국은 연애 관계를 맺는 것이 한국인의 시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거나 더
욱 복잡 미묘한 관계와 관계 사이의 선이 애매 하게 비춰 질 수도 있겠다.
남성의 고백과 더치패이
개방적인 국가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관계를 시작하기 위한 고백은 남성이 해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상식처럼 박혀있다. 활발한 성격에 개방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일지라도 먼저 고백하는 것은 아직도 망설이게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첫 데이트 비용은 보통 남성이 지불 하는 것으로 통상 알려져 있다. (데이트라 하면 실제로 서로 다음 단계로 발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을 뜻한다.) 그냥 서로 걷고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볼 수 는 있지만 관계가 발전 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 데이트가 아니라면 더치페이를 한다는 뜻이겠다. 남성이 음식값과 영화비를 지불 한다는 대부분의 의미는 다음 단계를 기대 한다는 뜻이거나 상대편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 사이에서는 동성과 이성 사이에서는 대부분 더치패이를 한다. 미국도 코리안패이를 하기도 하는데 내가 이번에 사기도 하고 다음 번엔 상대편이 다른 식으로 대접을 하기도 하나 이는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적다. 이성끼리 친구로서 만난다면 대부분은 양자간의 더치패이로 함께 계산을 한다. 만약 친구사이기는 하나 서로 간에 아니면 한 쪽이 애틋한 감정이 있어 (특히 남성쪽이) 영화나 저녁을 함께 보자고 하고 남성쪽에서 모든 것을 계산한다면 이는 데이트가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역시 남성이 그저 호의로서 또는 선심으로서 저녁이나 영화비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성끼리라고 할 지라도 정말 친한 사이라면 남성이 식사비를 내거나 다른 활동비를 낼 수도 있겠다.
누군가를 만난다. 또는 데이트하다.
한국과 미국의 연애 관념에서 가장 차이가 크게 나는 점이 아닐까 한다. 미국에서는 누군가를 만나느냐 데이트를 하느냐는 하는 질문이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있느냐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느냐하고 묻는 질문이 아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만나고 있느냐 또는 데이트를 하고 있느냐 하는 질문은 말 그대로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고 있느냐는 뜻이다. 그 데이트를 하는 상대가 굳이 남자친구이거나 여자친구 일 필요는 없으며 단일 한 인물일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이 단계의 관계는 말 그대로 상대방을 친구 이상으로 만나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될 가능성을 남겨두고 만난다는 뜻이다. 저녁을 같이 먹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야외로 데이트를 나가는 빈도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이 단계로 정의 된 관계는 진지한 만남으로서 고려되지 않는다. 이 관계에서는 여러 상대방을 만나기도 하며 여러 상대방을 만나는 경우를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물론 이 관계에서는 잠자리도 포함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남자, 여자친구
데이트만 한다는 단계를 지나면 서로에게 충실한 단계인 남자친구 여자친구로서 발전이 된다. 이 단계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 동시에 데이트를 즐긴다면 바람을 피는 것으로 간주가 되며 연인이 헤어지는 것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남자 여자친구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동거
한국에서는 아직도 받아 들여지기 힘든 단계인 단계이겠다. 남자 여자친구로서 지내다가 서로가 너무 사랑하여 하루라도 못 보면 힘든 상황에 결정하여 서로 함께 사는 단계를 동거라고 한다. 이 곳에서는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함께 동거를 한 경험이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동거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공유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계에서도 서로의 사생활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며 경제적인 관념에서도 서로에게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으로 사료가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동거의 이유가 멀리 유학을 온 남녀성이 커플이 되고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하는 경우는 얼마 없어 보인다.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 집값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함께 살기에 여러가지로 보통의 동거를 하지 않는 단계보다 더욱 많은 것을 공유하겠지만 여전히 연인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며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고 생각을 한다.
결혼
미국 내에서도 결혼은 (특히 도시지역)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일로 인식이 되고 있다. 아무리 동거를 오래 한 연인들도 결혼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으며 쉽게 결혼을 결정하지 못 하기도 한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될 일이며 어린아이 장난처럼 함께 살아 보았다고 단번에 결정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동거를 한 연인들만이 결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동거를 하지 않았어도 결혼을 하는 커플들도 있으며 관계가 1년 밖에 지속되지 않아도 결혼을 하는 커플들도 있는 것으로 사료가 된다. 이 부분 또한 한국과 많이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집을 사는 문제와 혼수에 관한 문제는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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