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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펜

최근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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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 후로 기분이 침체되어 한 일주일은 글을 쓰지 않은 듯 합니다. 인터넷을 키고 온 통 그 일로 도배된 기사들을 읽으며 느낀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로만 가득차다 보니 연애에 관한 글을 쓸 수 가 없었습니다. 생각이 나고 쓰고 싶은 글은 그 사건에 관한 것들이었기에 글을 쓴다면 아마 그 사건에 관한 글들만 썼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 정치에 관한 글을 쓸 때 느꼈던 허무함과 공허함이 기억이나 그 사건에 대해 글을 쓰는 걸 참았습니다. 연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연애에 관한 글만 쓰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도 다시 생각이 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게다가 한 동안 연애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아서 그런지 근래에는 연애 상담 메일도 수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것도 영향을 받았는지 연애에 관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사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 잡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들어 하고 있는 일에 여유가 생겨 취미 생활에 시간을 더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지 오웰이 쓴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 번역을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 1984와 동물농장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작가 입니다. 꽤나 굴곡진 인생을 산 사람인데 글 잘쓰는 작가하면 손에 꼽히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우연치않게 그의 책인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를 알게 됐고 쉽게 흥미를 느끼게 됐고 번역도 한 번 해보는게 어떨까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냥 읽는 것 보다는 확실히 번역을 하며 읽는 것이 뜻도 정확히 알 수 있고 기억에도 남는 듯 합니다. 이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난게 괜한 것이 아닌듯 한게 번역을 한 두줄 하다보면 막히는 일이 너무 빈번합니다. 번역을 시작한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십분의 일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포기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파리와 런던의 빈털터리는 파리와 런던에 살며 작가가 실제로 겪은 빈곤과 가난을 토대로 쓴 에세이 입니다. 조지 오웰은 그가 빈곤과 함께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말 무덤덤하게 그리고 여유를 겻들여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번역을 하다보면 이미 작고 했지만 한 번 즘은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읽지 않은 양이 더 많이 남았지만 끝까지 읽고 번역을 완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에 과학적으로 짝을 찾아주는 BBC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자유 연애를 하는 문화권에선 짝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 건 전국 공통인듯 합니다. 외모,성격,말투,직업,옷차림 등등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짝을 찾을 수 있나 남녀 각 20명을 모아두고 한 실험이었는데 꽤나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아마 연애에 관한 다음 글은 이 다큐멘터리에 관한 글이 아닐까 합니다. 내용 중 흥미로웠던 것은 남자도 여자도 외모를 매우 우선시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잘 알려진 사실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지만 실험을 통해 본 피실험자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점은 남성들 또한 외모만 보는게 아닌 실제로 대화를 나누고 여성의 성격과 태도를 보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짝을 찾고 연애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을 하는 모양인지 이런 실험을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하는군요. 한국도 영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아마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소위 말하는 현대화가 되어 갈 수록 연애라는게 더 힘들어지는 모양입니다. 차라리 예전 한국이나 현재의 인도처럼 부모님이 짝을 점지해주는 방법이 나쁘지 않았구나 하며 수긍이 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나에게 맞는 사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게 점점 쉽지 않은 일이 되어가니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우리들의 선조가 남긴 현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짚신도 짝이 있다.' 뭐 이제는 짝이 없어도 이상하지도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 말이 분명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한 건 어디에나 적용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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