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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

내 남자를 고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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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나 남편이 있는 여성들의 풀지 못 한 숙원이 바로 내 남자 고치기가 아닐까 한다. 연애 기간이 어느 정도 된 연인이거나 부부라면 자신의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못 된 버릇을 고치기를 원하고 그 원함이 실망으로 돌아서 자신의 남자를 원망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 무슨 대단한 자존심도 아니고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도 아닌 사소한 버릇들. 그 사소한 버릇들이 사소함에서 끝나면 좋으련만 의외로 그 사소하고 별 것 아닌 버릇들을 나를 위해 못 고쳐주는 나를 사랑한다는 나의 남자가 여성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잔소리를 해 봐도 헤어지겠다고 넌지시 말해보고 으름장을 놓아 보아도 변하지 않는 그의 뚝심을 볼 때면 “그렇지 이래야 바로 내 남자지!” 라는 생각에 울화통이 저 깊은 어두운 곳 어딘가부터 스물스물 올라오다 못 해 어느 순간에는 화가 머리 끝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되는 경지에 오른다.



못 고치는 걸까? 아님 나 열 받으라고 안 고치는 걸까?



내 남자는 못 고치는 습관들이 몇 가지가 있다. 이것들만 고친다면 원빈에 가까운 이 세상 모두가 나를 부러워 할 정도는 아니라도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내 남자가 될 듯 한데 그것들을 못 고치고 있다. “왜 못 고치는 것일까?” “대체 왜?왜?왜?왜?왜?” 나를 사랑한다고 세상에 하나 뿐인 그대를 연신 외치는 그가 그렇게 사랑하고 원하고 아껴주고 싶은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그리 어렵단 말인가? 큰 것을 묻는 것도 아니다. 그저 사소한 것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그 사소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습관들이 우리의 사랑에 장애물이라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일까? 



"면도는 하루에 한번씩 해라!"


“일찍 일어나라!”



“주말에 친구들과 술을 먹던 오락을 하던 일찍 들어가라!”



“피씨방에 앉아 오락 하며 앉아 있지 마라!”



“담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너를 위해 끊어라!”



“약속 시간에 늦지 마라!”



“가톡을 보면 1초안에 답장을 내놓아라!”




“이 모든 것들이 너와 나 지구의 평화를 위한 것들이다!” 라는 식으로

말을 주욱 늘어 놓으니...누가 자주 듣는 소리... 흠흠


어쨌든 왜 남자들은 안 또는 못 고치는 것일까?



안 고치는 것이라고 믿는 분들의 시각에서 보면 내 남자는 그저 고칠 마음이 없는 것이다. 내 남자가 그의 사소한 것들을 고치지 않고 그저 자신 이전의 생활 패턴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애정이 작기 때문에 초래하는 결과이며 그가 버릇을 고치는 것은 사랑보다 큰 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함이기 때문이라고 느끼고 생각 할 수 있다.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인데. 매 사람마다 이유가 다르고 연애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그렇다 아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적어도 이래서 그렇겠지 정도의 가설을 세워보자.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1. 그냥 생각이 없다.



그렇다. 그냥 깊게 생각 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습관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무조건 고쳐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냥 지나온 세월 동안 쌓아 온 자신의 버릇과 습관 그리고 생활 패턴에 대해 깊게 고찰하고 고민하고 고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 고치는 것과 애정도의 상관관계는 증명하기 어렵다  



나라면 내 남자는 간을 빼줄 준비를 하고 있어도 오늘 친구들과의 술 한잔이 자신의 사랑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믿지는않는다. 감히 여친님의 가톡에 5분 늦게 대답했다고 해서 우리 둘의 사랑이 5분 지연되었다고 믿는 남자들도 적을 것이다. 자신의 습관과 애정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느끼기에 아무리 당신의 사소한 습관 때문에 여친 신님이 우리의 사랑이 위기에 봉착하였다고 천 번을 말씀을 하셔도 이해를 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3. 말을 하지 않을 뿐 남자도 똑 같이 느끼고 있다. 


"TV를 보는게 무조건 싫다! TV 보지마라!"


“동성친구와 전화는 짧게 했으면 좋겠다!”



“화장은 무조건 스모키로 해줬으면 좋겠다!”  



“힐을 신고 팔자다리로 걷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하면 화날 일이고 자신이 하면 이해해 줄 만한 일이라고 말 안했으면 좋겠다!”




어느 날 내 남자가 겁도 없이 이런 식의 도전을 해 온다면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무조건 내가 사랑하는 내 남자니 모든 것을 고쳐 줄 것인가? 보통 남자다운 남자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온 남자라면 자신의 여자에게 자신이 싫어하는 소소한 몇 가지를 무조건 고치라고 강요하거나 사랑을 빙자하여 여성을 고치려 하지는 않는다. 물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면 남성도 여성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이런 저런 것들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보통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시 하이힐엔 팔자걸음 이지!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 해야 한단 말인가!


1. 헤어짐을 인질로 삼지 않는다. 


헤어지자는 말로 내 남자를 겁주어 고치게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정말 권하지 않고 싶은 방법이다. 헤어지자는 말이 반복이 되고 싸움을 할 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을 한다면 2차 금융권에서 대출 받은 기록 때문에 신용도가 떨어지듯 내 남자가 나에게 가지고 있던 신용도가 하락하게 된다.

“머리를 한 달에 한번 깍지 않으면 너저분 해 보인다고 내가 말했지? 근데 왜 말 안들어? 너 변했어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거야. 그리고 너저분한 남자 딱 질색이야. 우리 헤어져” 


대체 무슨 소리인가 이게. 이러한 이유들로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반복 한다면 어느 순간 내 남자는 자신한테 지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믿지를 못 하게 된다. 머리를 깍지 않는 이유보다 더 큰 이유가 생기면 언제라도 떠날 여자친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후에 남자친구가 한 달에 한번 머리를 깍지 않아 헤어졌다는 말을 그녀의 친구들은 “맞어 맞어, 그놈이 나쁜놈이었어”로 화답 해 줄지 모르나 그녀를 모르는 삼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2. 자신을 돌아보고 둘을 돌아보고 대화를 시도한다.


보통 잘 듣지 않는 처방이기는 하나 그래도 시도는 해 볼 만한 것이다. 


“이보게 내 남자, 나 당신의 이러한 사소한 습관들이 마음에 들지 않네, 자네는 나의 어떠한 습관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우리 진지한 대화로 물물교환하듯 서로 좋아하지 않는 습관을 고쳐 보도록 합세.” 라고 진지한 대화를 해 보는 것이다. 남성은 이러한 문제에 있어 스트레스도 덜 받을 뿐더러 잘 고민하지 않는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되듯이 진솔한 대화를 유도하여 이 남자가 머리를 한 달에 한 번 머리를 깍을 수 있도록 유도 해 보자.

3.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가장 간단하다.



남성이 술을 이성친구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마시고 있을 경우, 오락에 빠져 있을 경우, 복장을 매번 너저분 하게 입고 나 올 경우



"응, 나도 아는 오빠 동생들이랑 있어~ 있다 연락해~"

“미안, 영혼의 한타 중이라 가톡 답장 못 했어.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야 뭐 사랑하는 사람끼리 복장가지고 그러냐, 내 민낯과 내 운동복이 그렇게 창피해?



내 남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똑같이 쫓아 해 보는 것이다. 



내 남자의 버릇을 고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내 남자에 국한 된 것만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습관을 고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고 해서 애정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남친에게 눈을 한대 맞았어요 이 버릇을 어떻게 고치면 좋죠?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들이 많을 수도 있고 그 많은 습관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남자가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나는 왜 그걸 싫어하고 있는지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분명 연애초기 좋아했던 부분들이 지금은 최악의 부분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지금은 좋을 수도 있듯이.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보통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완벽 할 수는 없다.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모든 것이 완벽해 질 수 있다면 그 누구 헤어짐을 경험 하리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을 고치려 하기 보다도 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아니면 서로가 사랑한다는 그 자체에 집중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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