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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라이프패션스타일

남자, 옷을 잘입는 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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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결국 사게 될 옷이라면 한번 더 고민을 해 보자.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요 몸매다. 패션쇼에 등장하는 괴상망측한 옷들이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이유는 모델들이 입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이 입은 옷을 내가 똑같이 입는다고 해서 잘 어울린다, 옷을 잘 입는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흰색 반팔티셔츠에 청바지만 입어도 멋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분명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얼굴이 연예인의 수준이나, 몸이 모델의 뺨을 칠 수준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옷은 입고 다녀야 한다.-우선 입고 다니지 않으면 경찰서에 끌려가고 주변 지인이나 심지어는 가족과의 연도 끊길 수 있다.- 선택권이 없는 것이다. 쇼핑만큼 남자를 괴롭히는 것도 없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게 옷구매다. 어떤 옷을 사야 할지 생각하는 일이 괴롭고 귀찮고 당장하고 싶지 않은 일일지라도 언젠가는 해야 되는 일이다. 적어도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옷을 모델같이 입는다는 목적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에게 맞고 자신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옷을 사는데 약간의 고민을 해 보는 것 뿐이다. 어렵지 않다. 몇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산다.     

마블히어로들이 입고다니는 스판덱스를 사서 입을 필요는 없다. 작년 겨울동안 함께 해 온 뱃살을 굳이 딱맞는 티셔츠를 입어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필요도 없다. 다만, 자신의 몸에 적절하게 맞는 옷을 입을 필요는 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게 말이다. 적당한 크기의 옷을 입는건 언제나 옳다. 너무 딱 맞지도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크기의 옷을 고르는 노력을 해 보도록 하자. 적당히 크고 적당히 넉넉한 옷을 사는 걸 멈춰 보도록 하자. 




모델이 될 필요는 없다 


단순하게 입으면 된다. 옷을 잘 입는다는 뜻이 무조건 튄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질 필요는 없다. 단순하고 정갈한 차림을 추구하는 것도 옷을 잘입는 방법 중 하나다. 옷을 잘 입는다는 개념자체가 애매모호하고 매우 주관적인 표현이다. 물론, 자신이 입고 싶은 옷,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본인의 가치관대로 옷을 입으면 된다, 하지만 그저 옷이니까 걸쳐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조금 더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어 보도록 해 보자. 자신의 신체에 맞는 옷, 그리고 어디에서나 무난하게 받아 들여질 수 있는 색깔과 문양이 새겨진 옷들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 단조롭고 무난한 것과 튀는 듯 하면서도 무난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여자의 말은 언제나(적어도 90%) 이상은 옳다


혼자 쇼핑하는 습관은 버리도록 하자. 주변에 있는 여성친구가 있다면 밥이라도 한끼 사주고 함께 쇼핑을 하도록 하자. 본인의 눈보다 1000배는 좋은 시각과 본인의 생각보다 10000배는 나은 센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없다면 동생이나 어머니한테라도 한 번 물어보기라도 하는게 좋다. 아니면 매장에 있는 여직원한테라도 도움을 청하도록 하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옷이 어울릴지 어떤 옷을 입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TV의 연예인, 잡지의 광고, 아니면 옷가게에 전시되어 있는 마네킹을 참고 하도록 하자.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발견했다면 비슷한 옷을 사는 것 부터 시작하면 된다. 위의 상황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스타일을 골랐다면 각 옷들이 자신의 몸에 적당한 크기로 맞는지 확인하고, 너무 튀지 않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여자들의 눈에 확인을 받도록 하자. 만약 본인에게 확신이 있다면 확인 따위는 집어치우고 그냥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도전은 언제나 옳다 


본인이 주고 산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건 본인이 자유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 살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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