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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영연배] 웜바디스 (Warm B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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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사가가 대량의 여성 팬을 형성하면서 수 없이 많은 남성들이 여자친구 덕에 극장에서 편하게 잠을 자며 트와일라잇을 관람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게 불과 몇 년전이다.

 

억지로 관람하게 된 남자 관객들은 고문을 받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형성 된 트와일라잇 신드롬은 영화사는 남자들을 고문한 대가로 거대 수익을 얻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런 여심을  다시 한 번 노린 영화가 2013년 개봉 됬으니 그게 바로 웜바디스다. 식상한 뱀파이어 로맨스에서 벗어나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좀비를 차용하여 로맨스에 도전한 영화 되시겠다. 


언제나 말 하지만 스포일 가득이니 아직 안 봤거나 영화를 보며 졸고 싶으신 분은 이 글 그냥 넘어 가시길. 이게 사실 그렇다... 영화의 내용을 안 읽고 봐도 영화 내용이 뻔히 보이기에 이 글을 읽으나 안 읽으나 영화를 보는 일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듯 하다. 어쨌든, 이야기를 좀 해 보자면 대략적인 줄거리는 언제 어떻게 좀비가 됐는지 좀비가 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청년 좀비와 살아 남은 사람들의 수장의 딸이 우연찮게 만나 사랑을 키워 나간다는 내용이다. 거기에 여주인공은 실제 나이가 남자 주인공 보다 3살이나 많다. 연상연하 커플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 





남자주인공 니콜라스 홀트는 1989년 생으로 올 어바웃 보이의 그 꼬마로서 스킨스와 얼마전 개봉했던 잭 더 자이언트 킬러?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으며 영국배우이다. 여주인공 테레사 팔머는 1986년 생 호주 배우로서 미국 영화 여러편에 등장했다. 아이 엠 넘버 포가 그나마 잘 알려진 출연작 인 듯. 이 영화는 여자를 위한, 특히 초중고 여자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자 거기에 아직은 소녀의 감성을 가진 성인 여성들의 판타지를 채워주고자 만들어진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남자들이 느낄 점이라고는 테레사 팔머의 미모가 꽤나 괜찮구나 되겠지만 아직 솔로인 남자들은 이 영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테레사 팔머의 미모가 뛰어나다는 것 외에도 여자들이 어떤 식으로 사랑에 빠지는지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번 영화로 배우는 연애에 야심차게 소개하게 된 것이리라... 

 


 

영화가 시작하면서 잘 생긴 꽃미남 좀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자신의 상태는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작가의 유머가 보이는 부분이지만 여기까지다. 이 이후로는 다 큰 성인이라면 이런 영화가 성인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일까 라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그러다 먹거리를 찾아 장을 보러 나온 인간의 무리와 역시 식사 거리를 찾아 나 선 좀비의 무리가 맞딱 드리게 된다. 물론 양 쪽 무리에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함께 하고 있다. 먹거리를 찾아 인간 도시를 떠난 테레사 팔머의 무리, 그 무리를 공격하게 된 니콜라스 홀트의 좀비 무리 물론 승리는 니콜라스 홀트 쪽이 가져간다. 대부분의 인간이 좀비들에게 죽고 먹히는 와 중에 니콜라스 홀트의 눈에 거칠데 총질을 해대는 천사와 같은 테레사 팔머가 눈에 들어 온다. 

 


 

이제부터 설명하게 될 영화의 부분들을 잘 곱 씹으면서 보면 여자들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동경하고 원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키 크고 멋지게 생긴 남자가 자신의 아름다움에 한 눈에 반하는 판타지... 뭐 이런 환타지 남자라고 없을 소냐만 초중고 여학생들이 이런 환타지를 가질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다. 키 크고 잘 생겼으면 좀비라도 상관 없다 나에게만 반 해다오. 나의 아름다움을 알아다오 정도랄까... 어떤 싫어하겠는가? 게다가 한 눈에 반해버린 이 좀비 테레사 팔머를 위기에서 구해 준다. 얼마나 로맨틱 한가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여자들에게는 눈도 안 주고 자신만을 구해주는 남자. 그런 말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나에게만 친절한 남자 하지만 다른 여자들에게는 시크하거나 신경도 안쓰는 남자. 하지만 테레사 팔머를 구하기 전에 그녀와 함께 먹거리를 찾아 나선 남자친구를 니콜라스 홀트가 잡아 먹어 버린다. 남자주인공의 조금 이상한 취향은 인간의 뇌를 먹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테레사 팔머에게는 비밀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이상한 취미나 행동들은 여자친구가 될 만한 여자에게 바로 오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나 사실 뇌 먹는걸 좋아해" 라는 충격적인 발언과 같은 비밀 이야기는 삼가하는 좋다. 넣어 둘 건 넣어 두는 현명한 행동을 하는 니콜라스 홀트다. 배워두자.



니콜라스 홀트가 뇌를 먹는 취미를 가지게 된 건(과학적?생물학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뇌를 먹으면 그 사람의 기억을 자신의 가슴과 머리로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장해 둔 테레사팔머의 남자친구(안타깝게도 전 남자친구)의 뇌를 먹으며 남자친구와 테레사 팔머 사이에 있었던 추억을 알게 된 니콜라스 홀트, 이 점에서 중요한건 니콜라스 홀트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과거를 알게 되었으면서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이해 할 수 있는 포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렇다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을 가진 좀비를 여자들은 선호 한다. 밑줄 긋자.  


그렇게 테레사 팔머를 구해 자신의 비행기만한(사실비행기다)집에 반 강제로 살게 한다. 위험하다는 이유로 못 나가게 하며 먹을 것을 구해다 준다. 자신의 혼자 사는 거대한 집에 머물게 해주고 지켜주고 먹을 것 까지 가져다 주는 남자 얼마나 매력적인가. 거기에 BMW Z 시리즈 차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여자친구가 직접 차를 몰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완벽 할라면 이 정도는 되야 완벅한 남자친구가 아닌가 한다. 게다가 같이 지내는 동안 얼음 같았던 니콜라스 홀트의 심장이 뛰기 뜨거워 지고 뛰기 시작한다. 

 

 


자신만을 보며 설레여하고 가슴뛰는 남자를 그 어느 여자가 싫어할까. 물론 잘 생긴 좀비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이렇게 영화가 흘러 둘은 정이 들어가고 테레사 팔머도 니콜라스 홀트에게 정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렇다, 자주 보고 많이 보고 함께 오래 있으면 그 누구도 정이 들기 마련이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에 가깝다. 그 뒤, 약간 힘겹게 또는 영화의 흐름상 반 억지로 니콜라스 홀트의 좀비 친구들에게도 테레사 팔머는 인정을 받는다. 여자는 자신의 남자친구의 지인,가족, 친구들에게 공식적인 여자친구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스스로가 임자가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고 소문을 내고 다니는 것은 여자친구를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덕목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 하지만 여자는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니콜라스 홀트를 버리고 자신이 살 던 도시로 떠난다. 아주 당연하게도 니콜라스 홀트는테레사 팔머를 잊지 못 하고 그녀를 찾아 간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어쩔 수 없이 버린 여자를 사랑때문에 찾아 오는 남자. 이런 남자 어디 없나? 를 외치게 하는 부분이다. 여자의 어쩔 수 없는 사정을 이해해주고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을 잡아주러 오는 남자. 한 번 헤어지자고 했다고, 한 번 거절 했다고 포기하는 남자 매력없어 보인다. 정말 싫다는데 스토커가 되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 번의 거절로 포기하는 남자 진정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이제 또 다른 관문이 있다. 테레사 팔머의 아버지에게 둘의 관계를 인정 받는 일...자신있게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딸을 사랑하니 저에게 주십시요 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남자. 용기있는 남자를 여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좋아 하고 있는 듯 하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자신을 지키러 와 주는 남자, 긴장되고 불편하고 무섭기까지 한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잇는 남자. 용기도 있고 잘 도 생기고, 한 여자만 보고 심장이 뛰고, 위험을 무릎쓰고 자신을 찾아 오는 남자. 이런 남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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