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도 사람을 대할 때 대부분 적용된다.
눈치, 감이 맞을 때도 있다. 감이 좋거나 눈치가 좋은 사람은 상대방의 의중이나 생각등을 잘 읽어내고 맞추는 경향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상대방의 마음을 족집게 마냥 모두 짚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돗자리를 피고 점을 봐주는 사람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지 못 한다는 걸 생각해 보자. 감이나 눈치는 상대방의 언행과 주변상황을 보고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생기게 된다. 전혀 없거나 무시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맹신하거나 감으로만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려고도 하지 말자. 상대방이 자신의 의사를 명백히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은 알수가 없다. 반대로 상대방도 당신의 마음을 읽지 못 한다. 초능력이 있거나 신기가 없는 이상 말이다. 그러니 대화만큼 상대방의 의사를 알고 당신의 의중을 알리기 좋은 도구는 없다. 대화가 만사는 아닐수도 있지만 적어도 오해는 풀게 될 확률이 크다.
감은 자신의 개인 경험이나 생각에 기반한 것이다. 상황과 상대방의 언행으로 얻은 생각이 맞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모든 걸 자신의 감이 맞았다고 믿고 그대로 생각해 버리는건 일반화 오류에 빠질 확률이 높다. 그리고 각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기에 자신의 성격과 다른 사람의 행동이 자신과 비슷한 이유에서 발현됐다고 믿는 것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 한다. 같은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이유로 나타났을 수 있고, 다른 이유 때문에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
쉽게 이야기 해 보면, 사람은 보통 씻는다. 보통 잘 씻지 않는 사람은 성격이 게으르거나 더러움에 둔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 될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잘 씻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가지 뒷배경으로 있을 수 있다. 확률은 낮지만 단수가 되었거나, 피부병 때문이거나, 먹고 있는 약 때문이거나, 아니면 사정이 있어 씻을 기회를 마련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상대방이 화가 나는 이유도 당신과 다를 수 있다. 가령 마지막 남은 음식을 양보하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나 먹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마지막 남은 음식을 후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먹어 치워 버리면 전자는 그 음식을 먹은 사람이 자신을 배려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인식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서 생각해 버리고 판단해 버린다면 오해가 생기고, 싸움으로 번지고 관계를 망칠 수 있다.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상황과 사람을 판단하는건 합리적인 행동 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과 사람들을 매번 똑같이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이 이해받기 위해선 대화를 나누는 수 밖에 없다. 이해는 꾹 담은 입술로 얻어 낼 수 없을 때가 많다. 상대방의 눈치를 보며 일방적으로 맞춰주거나, 상대방의 행동을 감만을 가지고 판단하다보면 언젠가는 오해가 쌓여 풀 수 없는 감정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Love and Dating > 연애에 관한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내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겼다면 (0) | 2016.06.11 |
---|---|
온라인 데이트로 이성을 만날 경우 (0) | 2016.06.05 |
그 남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궁금할 때 (0) | 2016.06.02 |
그 사람이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증거, 호감표현 (1) | 2016.05.23 |
실연에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 (0) | 2016.05.16 |
남자친구가 의심이 간다면 (0) | 2016.04.07 |
남자친구에게 주면 좋은 선물들 (0) | 2016.03.21 |
자존감과 자존심은 높아질 수 있을까? (1) | 2015.12.16 |
짝사랑하는 남자와 친해지기 (1) | 2015.11.10 |
위기에 빠진 결혼과 연애를 구할 방법 (0) | 2015.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