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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라이프패션스타일

남자 가을/겨울 신발 고민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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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인정 할 건 인정하는게 좋지 않을까. 시장 좌판에서 파는 몇 번 입으면 늘어질 것같은 티셔츠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티셔츠로 보이게 하는 장동건이나 원빈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실제 수십만원을 넘어가는 티셔츠를 입어도 동네 옷가게에서 산 옷으로 보이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말에 극히 동감이 간다. "무슨 옷을 입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 옷을 입느냐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부모님이 물려주신 얼굴, 의사의 힘을 빌릴 생각이 없다면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훌륭하게 남겨주신 얼굴에 만족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수 밖에 없다. 나라사랑도 지구평화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이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어차피 벗고 살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옷, 나에게 어울리는 옷, 신발신고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제적인 시각에서 보아도 어차피 사게 될 상품이라면 수중에 가진 예산에서 최고의 상품을 사려하는 노력도 매우 당연한 행동이다. 어차피 나는 안돼 라는 마음가짐은 가질 필요없다. 내가 없다면 세상도 없다는 마음가짐이 절대로 필요하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에 동의를 하듯 패션의 마무리는 신발이라는 말에도 동의를 한다.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고 신발은 샌들이라면 문제가 좀 있어 보이지 않을까 한다, 여기에 흰양말까지 더 해 신는다면 아무리 잘생긴 남자라도 매력이 반감 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만큼 신발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번 돌아오는 가을/겨울에 신을 만한 신발을 찾고 있다면 한 번즘 색다른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번 가을과 겨울에 신을 신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말이 고정관념이나 편견 또는 남자들을 옭아매는 표현으로 보는 페미니스트들도 있다. 사실이다, 남자가 남자 다와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 남자는 울면 안되고, 남자는 강해야 되고,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는 말들이 가끔은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옷차림새 만큼은 남자답게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지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남자가 일상생활 중에 치마를 입고 넥타이를 둘러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세상이 오기 전에는 말이다. 남자의 신발은 여자의 신발에 매우 선택의 폭이 좁다. 옷도 그렇지만 신발도 그리 종류가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구두와 운동화가 대표적이고 이에 더해서 여름에는 슬리퍼가 있겠고 겨울에는 부츠가 있겠다. 부츠, 그렇다 장화다 장화. 장화라고 하면 한 여름 논에 들어가기 위한 신발이 자연적으로 떠오르지만 장화가 가지는 종류와 그에 따른 목적도 매우 다르다. 남자도 겨울에는 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기능성 신발을 신는게 이상할게 전혀 없다. 게다가 위에서도 말했지만, 겨울에 부츠를 신는 것 만큼, 남성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신발도 없지 않을까 싶다. 기능성까지 생각한다면 겨울에 오리털이 잔뜩 들어간 상의를 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어린시절부터 워커라고 불리는 부츠를 좋아했다. 남자가 군인들이 신는 군화에 매력을 느끼는게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물론 군대를 제대한 남자라면 군대에서 얻은 경험과 기억 때문에 시각이 크게 또는 약간은 바뀌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군화와 비슷한 워커나 부츠에 매력은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 두꺼운 가죽에 단단한 바닥을 가진 워커는 발을 따뜻하게도 해주고 발부터 발목까지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 한 겨울에 발을 잘 못 디뎌 발목이 다치는 것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남성성의 문제만도 아닌 것이다. 실용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인 것이다. 




남자들이 물건을 살 때 우선으로 두는게 무엇인가, 기능성, 그리고 내구성이 아니겠는가. 과연 편할 것인가, 오래 사용 할 수 있겠는가,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착용하고 입을 수 있겠는가는 아무리 생각을 단순히 하는 남자라고 할지라도 자연스레 본능처럼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부츠를 팔러 나온 판매원이 하는 소리처럼 되버렸지만, -이번 가을/겨울을 위해 부츠를 구매한 필자의 자기합리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을/겨울을 나기 위해 부츠를 무조건 사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츠는 남자에게 있어 매우 유용한 신발중 하나임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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