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누군가를 혼자서 숨 죽이며 사랑하는 것 만큼 고통스럽고 외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 누구에게 보낸 사랑이 돌아 오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 일이 아니지만 보고만 있는 사람에게도 고독과 슬픔이 전염되는 느낌이랄까. 사랑이면서도 사람을 외롭고 고독하게 만드는 짝사랑 축복인지 저주인지 명확하게 집어 이야기 할 수 없는 애매한 사랑의 한 종류. 하지만 사람 마음 사람하기 달렸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에게 되돌려 받지 못 할 사랑을 주는 것도 하나의 사랑이며 축복이라 부른다면 축복이 될 것이고, 반대로 아무리 주어도 돌아오지 않는 사랑 덕에 외롭고 고독하고 슬픔을 느끼게만 하는 저주라고 생각한다면 저주가 될 것이다. 짝사랑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해방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랑을 주면서도 되돌려 받지 못 하는 짝사랑을 여전히 누군가를 혼자 대가없이 사랑하는 일을 축복이라 여기는 것이다.
짝사랑을 하는 사람은 보낸 사랑이 돌아오지 않을 수 도 있기에 가슴이 아파오고 저려온다. 하지만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문학,철학,종교을 통해 이런 말을 해 왔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것이다라고. 과연 사랑을 받기 위해 사랑을 주려고 하는 것인지 단지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사랑을 주고 싶은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영국의 극작가 서머셋 몸도 똑같은 말을 남겼다. "사랑을 주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 보다 중요하다." 짝사랑의 시작은 대가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되지 않는다 단지 큐피드가 쏜 화살에 맞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작되는게 사랑이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며 존중받아야 할 만한 일이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정말 다양하다 그 반대로 사람이 특정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 이유도 다양하다. 하지만 짝사랑을 했을 때 돌아오지 않는 사랑의 이유가 짝사랑하는 쪽이 못 나서 어딘가 잘 못 되어서가 아니다. 단지 그 사람이 나와 인연이 아니고 그 사람 또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애틋한 감정이 솟구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그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런 말로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 시킨다.
"그 사람은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이런 장점이 있어 좋고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물론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워."
하지만 이 문장은 앞뒤가 바뀌었다. 이 문장은 앞뒤가 바뀌면 더욱 사실적인 표현에 근접한다.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이런 점도 좋아 보이고 저런 점도 좋아 보이며 그 사람의 장점은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고 단점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아."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은 누군가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한 후에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우선 사랑에 빠진 뒤에 그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에 짝사랑하는 사람들은 내가 못 나서 그 사람의 성에 내가 차지 않아서 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저 짝사랑을 하고 있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짝이 아닌 것 뿐이다. 좋아하지 않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건 그 어떤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가 아닌 그저 그런 애틋한 마음이 솟아나지 않았기 때문 인 것이다.
시작하면서 밝혔지만 짝사랑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가장 정확한 것은 짝사랑 자체를 축복이라 여기는 것이다. 돌아오지 않을 사랑을 하면서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면 짝사랑은 더 이상 외로움과 슬픔을 가져다 주는 저주가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짝사랑을 끝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짝사랑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알리는 것은 범죄가 아니며 지탄 받아야 할 일이 아니다. 되려 존중받아야 할 일이고 응원 받아야 할 일이다. 고백을 받은 사람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까 나를 나쁘게 보진 않을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 또한 버리는 것이 좋다. 누군가가 오늘 나에게 그 동안 널 짝사랑해 왔어 라고 말 했을 때 그 누가 화를 내고 기분 나뻐 할 것인가.
고백을 받은 사람에게 나 올 대답은 예와 아니오가 될 수 있다.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지만 아니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무조건 실망은 하지 말자. 고백을 받은 그 사람은 분명 들 뜬 마음으로 그 날 밤 고백 받은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것이고 친구에게 그 날 벌어진 일을 자랑하며 또 기분이 좋아 질 것이다. 그 사람에게 예라는 대답을 듣는 것이 최고이겠지만 그렇지 못 하더라도 내가 짝사랑 했 던 사람이 나로 인해 기분이 좋아졌다면 나 또한 기분이 좋아져야 할 일이다.
물론 짝사랑을 한 상대가 아니오라고 대답 했을 때 돌아올 상실감 허탈감 슬픔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를 사랑했던 본심과 용기를 내어 고백한 자신을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이지 창피해야 할 일은 아니다. 아니오라는 대답을 듣는다고 해서 짝사랑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아무 대가없이 사랑 할 줄 알았던 사람이라면 다음 사랑 또한 대가 없는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사람에게 내 애 끓는 마음을 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무언가 얻기 위해 시작 된 사랑은 아니지 않는가.
서로가 사랑을 주고 받지 못 하고 짝사랑으로 끝나는 일은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사랑 때문에 아파했던 기억은 젊은 날의 추억이 될 것이며 누군가를 대가없이 사랑하려 했던 노력은 자신을 더욱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용기를 내어 고백 할 수 있었던 경험은 다음 사랑을 놓치지 않는 밑거름을 마련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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