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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정치

유학생활의 시작에 대한 생각: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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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학을 가기전에  외국에 나가서는 한국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국분들과 잘지내면서 고향에대한 외로움도 없애고 적응도 빨리 해야 겠다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두가지 생각을 이분법적으로 좋다 나쁘다라고 표현 할 수없고 각 생활패턴에 장단점이 있기 나름 이라는 것에 동의를 하는 편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자에 속하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한국분들과 또는 한국 커뮤니티와 거리를 두고 유학생활을 해야 겠다라는 의견이 제 머리속에서는 지배적 입니다. 이유야 다들 아시겠지요. 언어의 수준을 빨리 늘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사람이기에 한국인임을 부정한다거나 한국인 모임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완벽한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것도 좋은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약 5년전에 유학생활을 약 10개월 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한국 유학생분들과 많은 시간을 할애 하기보다는 제 공부와 그 나라 문화와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국문화나 한국인은 한국에 있는 우리 집과 친구들만으로도 넘치고 충분했으니까요. 한국인분들과 어울려 매일매일 한국말을 사용하는 것에 왠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비싼 돈 들여 유학 왔는데 그 나라에 대한 언어나 문화를 배울 기회를 놓친다는 건 시간적으로도 돈 적으로도 왠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어떻게 한인회나 한국 유학생들분의 도움없이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문화와 언어의 벽을 넘어. 우선 말씀 드리지만 한인회와 고참 유학생분들의 도움은 매우 큽니다. 그분들의 노하우는 절대적으로 배워야 할 것 중에 하나이지요. 연결 고리를 끊거나 전혀 인맥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도 알고 지내면 좋으신 분들 많습니다. 그저 한국어의 사용을 낮출 수 있는 만큼 낮추고 그 나라문화와 언어를 빨리 깨우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는 뜻 입니다.
  
 
제 나이 또래나 그 윗분들은 외국인에 대해 거리낌을 갖으시거나 심지어는 공포심을 갖는 분도 계십니다. 이유는 아마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기에 몇 번 시도 끝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하지만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이나 외국에서 살아 본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외국인도 사람이고 사람은 똑같거나 비슷하다는 것 입니다. 


한국인임을 잊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칭송을 하거나 너무 한국인임을 강조해 그 나라의 문화를 깔보는 행동 이 둘다 권장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행동입니다. 한국인임을 잊지 않돼 그 나라에 무언가를 배우러 온 사람으로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당당하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 알찬 유학생활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 한인들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면서 말이죠. 




안타깝게도 제가 본 한국인 분들은 보통 한국인 끼리 아니면 한국인 일본인 끼리 이렇게 많이 어울리시더군요.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기 이는 합니다. 자기 나라 사람이나 이웃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지요. 하지만 어디를 가던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리를 이탈하는 변종들이 있지요 외국인 중에서도 말 이지요. 현지에 문화를 배우고 언어를 배우는 것은 기본이라는 생각입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기에.. 같은 말 하는 사람이 그리울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만 참고 자신의 능력과 실력과 그리고 투자 비용을 생각한다면 약간은 독한 마음 먹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유학이 아닌 뿌리를 내리러 가시는 분들은 한인 커뮤니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4년간의 유학생활이시라면 한국인임에 자랑스러워하며 외국인들과의 친분을 두텁게 하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 옳바른 유학생활이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결론을 내리자면 사실 다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무조건 한국인분들과만 어울리면서도 공부잘하시고 능력 출중하신분도 있고 한국인 분들과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희한하게 실력도 안되고 공부도 안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두 사례다 소수이기는 합니다.  자신이 완급조절 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서 한국인분들과의 관계도 현지 친구나 모임의 관계도 유지 할 수 있는 게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혹여 영어나 현지언어가 안된다고 주눅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상대방도 한국말 못하고 한국의 예의나 문화를 모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적어도 영어나 현지 언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적어도 그 나라 현지언어나 영어 그리고 문화를 공부하는 배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성인으로서의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부여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외국 유학을 고민 중이시라면 자신은 어떠한 스타일인지에 대해 고민을 한번 쯤은 해보시고 나가셨으면 합니다. 나가기전에 어떠한 방향으로 유학생활을 할지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틀을 잡고 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곳으로 흘러 가버릴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 향수병(Home Sick)의 단계에 대해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에서 배운 바로는 향수병에 관해서도이미 연구가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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