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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에 관한 고찰

사람의 마음을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연애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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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다. 생각지도 못 한 곳에서 주차위반 딱지를 땔 수도 있고 속도위반 카메라에 찍힐 수도 있다. 원하지도 않았고 조심한다고 했지만 불은의 여신이 느닷없이 등장 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은 연애를 하는 커플들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고 비켜가지는 않는다. 큐피트가 나타나 둘을 이어줬듯이 이별의 요정이 나타나 농간을 부리고 둘의 사랑을 갈라 놓기도 한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나마 알 수 있는 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물은 쏟아졌다는 것이다. 남아있는 옵션은 던져진 주사위의 합을 보고, 바닥의 물을 어떻게 닦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 뿐이다. 아니면 아예 주사위나 쏟아진 물 따위는 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방법도 있겠다. 어쨌든 어떤 상황이 일어 난 뒤에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적절한 대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람핀 남친 또는 여친 


연애를 하면서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남녀 사이에 결혼까지는 합방은 안 된다거나, 아무리 연인사이라고 할 지라도 돈 거래는 절대 금물이라거나, 나를 두고 딴x, x놈과 바람을 피면 안 된다는 것들 말이다. 지인 사이에서도 인간의 정 때문에 자신의 확고한 철칙을 무시하고 보증을 서주기도 하고,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하물며 연인사이에서 자신이 절대 참을 수 없는 금기를 저버렸다고 해서 단 칼에 잘라내기란 쉽지가 않다. 정도 정이고, 사랑도 사랑이지만 둘이 함께한 시간 동안 쌓인 믿음과 신뢰라는게 있기 때문이다. 그래 그렇다. 연인 사이에서 사랑이나 정 다음으로 중요한건 믿음과 신뢰다.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어찌 나의 귀중한 사랑을 주고, 시간을 주고, 물질을 주고, 몸을 함께 하겠는가. 사람에 따라 바람을 아주렇지 않게 인정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한 번의 바람, 그 정도 즘이야,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 있겠지, 라며 인정해주고 용서해주고 다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세상은 넓고 정말 관대함 그 이상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바람핀 상대를 이해 못 하고 바람을 단지 한 번의 실수로 인정하지 못 한다고 해서 속 좁은 사람이다, 관대하지 못 한 사람이다, 정이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필요는 없다. 당연히 자신의 믿음과 신뢰, 그리고 함께해 온 두사람의 시간을 배신한 사람에게 베풀 관용따위는 없어도 좋다라는 뜻이다. 만약 그 사람이 바람을 핀 것을 잊지 못 하고, 잊지 못 하는 그 생각 때문에 괴롭고, 그 사람을 다시는 믿지 못 하겠고, 심지어는 더러워까지 보인다면 헤어지는게 옳다. 시간이 지나 용서가 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닌거라고 느끼면 어쩌나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해야 하는 것은 현재 느끼고 있는 본인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마음이 썩어 뭉그러져 가는데 미래를 생각하고 혹시나 모를 후회를 걱정하는 건 정말 미련한 짓이다. 그 사람 떠나고 나면 힘들텐데, 없으면 아플텐데, 하겠지만 같이 있어도 아프고 떨어져 있어도 아프다면 이런 경우는 그냥 두 사람의 관계를 보내야 할 때다. 그래비티에서 코왈스키가 말 했듯이 말이다. '보내는 법도 배워야 하다.'




헤어지자는 말을 너무 쉽게하는 남친과 여친 


연애를 하면서 홧김에, 또는 진심반 허심반 섞어서, 상대방을 떠보려는 목적에, 이 말을 해 본 사람들 많을 것이다. 그리고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들중에,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더니 잡지도 않고 정말 헤어지는 미련이들이 있다. 이런 말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헤어지자는 말,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거나, 떠보고 싶거나, 아님 정말 아무 생각없이 홧김에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이 말이 반복이 되면 위에서도 언급한 연인간의 신뢰와 믿음이 바닥을 치게 되어있다. 툭하면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고 남자고 믿을 수 없는 건 당연하다. 헤어지자는 말은, 내 인생에서 나가줘 라는 말이 되고, 내 인생에서 나가줘 라는 말은 넌 내 인생에 없는게 낫다 거나 있으나 마나 한 존재라거나,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고 해석이 될수 있다. 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가. 물론 반대로 상대방 때문에 너무 지치고, 힘든 일을 겪고, 상처 받고, 그로기 상태가 되어 헤어지자고 한 다면 이는 좀 다른 문제긴 하다. 하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그저 습관처럼 상대방을 협박하듯 하는 헤어지자는 말은 정말 좋지 않다. 




이런 말을 껌 씹듯 쉽게 하는 남자나 여자에게는 사실 별 대응법이 없다. 그냥 알았다고 해주거나, 헤어지지 말자고 잡는 법 두가지다. 다만, 헤어지자는 말을 처음 꺼낼 때는 잡아주자. 상대편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헤어지자고 홧김에 말 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면 '헤어지기 싫어' 라고 확실하게 말 해주자. 물론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도 헤어지기 싫어도 '헤어지기 싫어' 라고 말하면 된다. 다만 이게 한 두번이 세 네번이 되고 무한 반복 루트를 탄다면 그 때는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헤어지자는 말, 쉽게 말하는 이별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막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사랑은 하지만 이 말을 습관적으로 듣다보면 신뢰도, 믿음도 낮아 질 수 밖에 없다고 확실하게 말 해 두자. 다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헤어질 생각이 아니면 홧김이건, 이성을 놨건, 정신줄을 논 상태였건, 이 말 그냥 나온다고 막 하지 말자.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


예전 조선시대 때는 얼굴도 못 본 신랑 신부가 결혼식 당일날 일면식을 트고 평생을 함께 하고는 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맞선을 보고 처음 본 사람과 결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살다보면 미운정 고운정 들고 사랑도 싹이 튼다고 했다. 어느 정도 일리도 있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정말 사랑해서 13년을 연애한 커플 중에 결혼을 하는 커플도 있고 같은 기간 연애 했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 커플도 있다. 3개월을 만나고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사는 부부들도 있으며 3년을 연애하고 애까지 낳지만 이혼하는 커플들도 있다. 누가 장담하겠는가, 사랑없이 결혼했지만 평생을 사랑받고 사랑주면서 결혼생화을 하게 될지. 




하지만 이 결혼의 목적이 정말 결혼이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에 의해 행해지는 결혼이라면 다시 한 번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사랑이 없어도 결혼을 할 수는 있지만 살면서 사랑이 생기지 않으면 이것만큼 곤란한 것도 없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한솥밥을 매일 먹어야 되고 애도 낳아야 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애를 키우는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잘 못 하면 자식에게까지 상처를 줄 수 있다. 누구는 남편이 미워서 애들까지 미워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사랑없이 결혼을 해야 되는 이유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을 정말 사랑 할 수 없을 것 같다면 그 결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아니면 평생을 연기하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빠져 있다면 엄정화, 감우성 주연의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추천한다. 영화 속 엄정화를 벤치마킹 해야 할 수도 있다. 



연인이 아닌 친구로 지내자 


고백한 사람에게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너는 아니야' 라는 뜻과 같다. 생각해보라 내가 좋아하는 여자나 남자가 나 보고 평생을 좋은 친구로 지내자며 우정 그 이상은 없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한다. 이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보다 못 하다. 어찌 좋아하는 사람의 옆에서 친구로서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랑하는 것을 지켜보리. 고백했는데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한다면 재도전이나 한 번 더 해보고 그래도 대답이 똑같다면 그냥 연락끊고 살자. 




그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삶을 평안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아니면 친구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하고 당차게 말하고는 연을 끊을 듯이 말해 보는 것도 좋다. 혹시 아는가 '날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야' 하면서 당신을 사랑하게 될지. 분명 고백을 해 놓고 친구로 지내자며 불러내고, 같이 놀려고 한다면 이것도 단 칼에 잘라라. 사람 옆에 두고 희망고문 시키려는 사람에게 달려가 스스로 고문해달라고 하지 말자. 지조를 지키고, 자존심을 지키고, 자존감을 높이도록 하자. 뭐 나랑 안 사겨준다고 죄짓는 것도 아니고 나쁜짓 하는 것 아니다. 친구로 지내는 것 나쁘지 않다. 다만 본인의 가슴에 손을 대고 물어보자, 정말 친구가 되 줄 자신있는가? 만약 대답이 예라면 음... 친구로 지내야지....암 그럴 수 있지. 





썸녀에게 모닝콜 


해달라고 안하면 하지 말자. 집에서 자는데 호텔이나 모텔같은 기분 느끼고 싶겠는가? 






첫사랑은 잊혀지지 않는가 


당연히 잊혀지지 않는다. 초등학교 동창들 다 잊고 지내는가? 하물며 유치원 때 만났던 아이들이 기억 날 때도 있다.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사람을 잊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본다. 다만 그 첫사랑을 여전히 사랑하고 만나고 싶고 그리워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글쎄...첫사랑과 그저께 헤어진 사람이 아닌 이상 보통은 잘 잊고 지낸다. 그저 가끔씩 뭐하고 어떻게 사나 라는 생각만 들 뿐. 


연애상담/사연 mohalka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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