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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영화음악연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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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추석이였는지 설날이였는지 차례를 지내고 한가하던 안방에서 였는지 거실

에서 였는지 이 영화를 보게 된 듯 하다. 사회적인 문제를 암시하고 함축하고 있던 이 영화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이 나에겐 -이유는 모르겠다-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 왔었다. 

뭐랄가 뭔지는 모르지만 사람을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십몇년이 지난 몇 달전에야 다시 보게 되었다. 

오래 된 영화지만 여전히 볼 만한 영화이고 꼭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물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감독 Milos Forman


대체적인 줄거리는 범죄자인 잭니콜슨 씨가 정신병 병력으로 인해 교도소가 아닌 

정신병원에 대체 복역 하면서 벌어지는 간략한 이야기이다.

간략하게 적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각각의 비중이 있는 케릭터부터 없는 케릭터까지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 영화가 만들어 진 시대가 1970년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현재의 사회와는 다른 점도 많이 있을테고 당시에는 부조리였던 것이 

현재는 고쳐저 더 이상은 사회 현상으로 찾아 보지 못 할 수도 있겠다.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의 생각과 당시의 생각이 정확히 일치 할 수는 없겠으나 

그래도 우리가 사는 커다란 사회라는 맥락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인다. 게다가 이러한 문제를 겪고 해결함으로서 현재의 사회가 만들어져가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하게 한다. 

 


과연 실제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건지 아닌지도 정확하게 구분 할 수 없는

역할을 잭니콜슨이 맡았다. 정신 멀쩡한 범죄자이지만 사회가 바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그가 정신병인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의 폭력성이 정신병이라고

분류 되는건지 내 의견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과연 그의 폭력성이 사회로부터

정신병이라는 이름표를 받게 된 것인지, 아니면 그의 반항적이고 규율에 

반대하는 성격이 정신병으로 분류가 된 것인지. 

 

그는 병자들과 도박을 일삼고 자신이 보고 싶은 야구 중계를 보기 위해 

병자들을 설득하고 선동하여 자신이 또는 자신들이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 노력한다. 그는 병동안에서 자유를 찾기위해 노력하며 병자들이

자유로워 지길 바란다. 상식을 깨는 듯이 보이는 그의 행동은 어찌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 일 수도 있다.


 

환자들을 관리하고 환자들에게 약을주며 환자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간호사이다. 그녀는 티비의 채널을 고정시켜놓고 환자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한다. 그녀는 권위적인 자세로 환자들을 억압하고 환자들에게

규율을 지키라고 한다. 과연 그녀가 잘 못 된 것일까. 아니면 그녀 또한

사회의 규범안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 일까. 


 


말 없는 덩치큰 인디언-네이티브 아메리칸- 육체적 물리적인 힘은 있지만 병동내에서 

아무말없이 묵묵히 자신의 생활을 유지한다. 사회의 부조리를 알면서도 그 앞에서도 

침묵하고 있는 그가 잭 니콜슨을 만나면서 변하게 된다.



흐음 어째 적다보니 감상문 또는 분석 한 글 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요새들어 생각없이 영화를 보는 것에 맛들려서는 코메디 영화만 찾고 있는데.

그래도 확실히 영화는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무언가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더 기억에

남는 모양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인상깊게 본 영화이기에 나이가 먹은 지금

다시 한번 보게 된 영화 입니다. 


글쎄요, 간단하고 생각없이 볼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지루하지도 따분하지도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혹여 안 보셨다면 한번쯤은 보실만 한 영화라고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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