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같은 시각에 울리는 알람에 눈을 뜨고는 수업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늦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가지고 알람을 끈채 1시간만 더자자 하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수업시간이
1시간이나 지나있었다. 약 5초간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가지 말자로 결론을 내린 뒤
침대에서 비몽사몽으로 구르다보니 어느새 1시 30분. 결국 그에 대한 여파로 또 잠에 들지
못하고 이런 저런 잡생각 끝에 결국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이 영화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는 거라곤 동네 극장에 부모님과 부모님
친구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봤다는 거다. 훗날 비디오 였었는지 티비에서 였었는지
다시 본 기억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어릴 때 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당시 극장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당시만 해도 영화표에는 좌석번호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시내버스마냥 돈만 내면 들어 갈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표를 일찍
구하지 못하셨는지 부모님과 친구븐들 그리고 나는 극장 맨뒤에서 좌석을 얻지 못한
관객들과 서서 봐야 했다. 당연히 나는 국민학교-난 국민학교로 입학했다.- 도 입학하기
전 이였으므로 아버지 어깨에 목마를 탄채로 영화를 끝까지 봤더랬다.
너무 어렸었기에 영화에 대한 내용이나 영화에 대한 감상 같은 것에 대한 기억이라곤
멋있다 정도가 다 인듯 하다. 어렸을 적에 로보캅이라고 흉내를 내고 다녔었 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걸 보면 꽤나 감명깊게?본 것 같다.
영화에 내용은 너무나 유명해서 누구나 아는 내용이겠지만
간략히 설명을 해보자면 범죄집단에 반죽음을 당한 경찰을
거대 기업이 로봇으로 만들어 버린다.- 은하철도 999의
철이가 그토록 원하던 것을 이 사람은 본의 아니게 얻어버렸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머피" 로보캅은 예전의 기억을 잊은채
육중한 로봇의 몸으로 악당들을 잡아들이고 자신을 반죽음으로
만들었던 범죄조직도 깔끔히 없애 버린다는 내용 되겠다.
문득 지금 생각이 난거지만.. 과연 이 영화 해피 엔딩인건가?
물론 범죄자들을 때려 잡고 자신을 로봇이 되게 끔 한 범죄조직에게도
복수를 하며 영화는 끝을 맺지만 로보캅 개인에게는 이게 행복한
결말인걸까? 물론 그의 직업이 경찰이였다는 것 또한 감안한다면
모든 것이 해피 엔딩이겠지만. -무슨 말이 하고 픈 건지 모르겠다.-
사족을 좀 붙이자면 이 영화 2편 또는 3편 까지가 딱 이였던 듯 싶다.
2편도 하도 오래 전 영화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1편보다
더 성공했었던 영화 인듯 싶다. 뻔한 스토리지만 2편에선 로보캅 보다
더 강한 로봇이 등장해서 로보캅을 또 반죽음까지 몰아 놓고는
어이 없이 로보캅의 한방에 죽는 다는 내용이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강한 악자를 이기는 덜 강한 영웅을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3편 이후론 주인공 배우도 바뀌고 내용도 점점 이상해지고
3편까지 본 이후로는 안 본 것 같다. 아마 극장에서도 개봉을 안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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