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소설/영어

여성과 함께 보기 좋은 권투 영화

반응형

자기 버릇은 남 못 준다고 하는 말이 맞나 보다.영화에 관한 포스팅을 안 한지 정말 오래 되었는데 며칠 전 부터 영화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싶어 손이 다시 근질 근질 했다.

 

무슨 영화를 포스팅 할까 하다 우연히 이 영화 Far and Away 를 포스팅 하게 되었다. 록키를 보고 있던 것을 본 친한 동생이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고 운을 띄움과 동시에 록키 시리즈에 관해 이야기 시작 되었고 주제는 자연스레 권투로 넘어갔다. 이야기기가 지속되던 중 내 기억 저편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던 이 영화가 뜬금없이 튀어나와 버렸다. 


1992년 영화로 내용은 아일랜드 가난한 농부(영국 사람이였나..) 톰 크루주와 귀족 집안의 여성으로 나오는 니콜 키드만의 사랑 영화이다. 이 두 사람이 사랑의 국경도 넘고 실제로 배를 타고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이룬 아메리칸 드림에 관한 내용이 주 된 내용이다. 이런 내용의 영화가 왜 여성과 함께 보기 좋은 권투 영화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것만큼 좋은 질문도 없겠다. 영화 중간에 톰 크루즈가 니콜 키드만을 향한 사랑과 젊음의 열정을 잠재우기 위해 우연찮게 술집에서 열리는 권투시합에 참여하게 되고 돈을 벌기 위해 선수 아닌 선수가 되는 톰 크루즈 덕분이다. 


당시 시대에 서부개척을 하던 유럽 이주자들이 술집에 모여 어떤 식으로 권투를 하였는지 꽤나 알차게 보여준다. 권투가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만큼 되냐고 묻는다면 그저 웃지요랄까. 권투가 주된 영화의 주제는 아니나 충분히 남성을 끓어 오르게 하는 정도의 비중은 차지하고 있겟다. 거기에 한 때 헐리우드 최고의 잉꼬 부부였던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만의 멜로 영화 이기에 여성과 함께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권투를 제외 하고서라도 가난한 농부로 태어난 톰 크루즈가 고난과 역경의 강을 두 세번 건너 귀족 집안의 니콜 키드만의 사랑도 얻고 미국에서 땅도 얻어 후에 흑인 노예들을 마구잡이로 부려..는 모르겠고.

File:Far and away ver1.jpg

 


남성의 저 끝 어딘가 숨겨진 남자의 그 무언가도 자극하면서 여성들에게는 예전 고리타분한이 아닌.. 고전적인 멜로드라마를 선사하니 이 얼마나 남여성 관객에게 좋은 영화인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어 국경을 넘어 사랑을 쟁취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톰과 니콜은 브루스 윌리스 데미무어와 같은 대표적인 헐리우드 잉꼬부부로 지내다가 아이즈 와이드 샷? 와이드 아이즈 샷?을 같이 찍은 뒤에 결별하게 된다. 와이드 아이즈 샷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이 영화개봉시에 남성들의 주목을 엄청나게 끌었으나 이 영화를 보고 실망한 남자들도 다수라는 슬픈 전설도 들려오고는 한다. 


록키에서 권투영화로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자기가 재밌게 본 권투 시합을 보여주겠다고 맥북을 들고 찾아왔다가 느려터진 버퍼링 때문에 맥북을 옆에 내려놓고 볼 일보고 다시 오겠다는 동생과는 나이차가 얼마나지 않으나 이 영화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충격 중에 하나이다. 내 기준에 보아서 나이차가 얼마나지 않음에도 이 영화를 모르다니..세대차는 차가 세대라는 말을 줄인 말...(이런 말 장난 내공은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쌓이는 모양이다.) 저장 버튼 누르고 록키는 다음에 보고 권투 경기나 보고 자련다. 




버퍼링이 너무 느려 링크를 보내주겠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