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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무한상사 2부, 대기업의 뿌리깊은 갑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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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리뷰를 많이 써 봤는데 TV 프로그램을 보고 리뷰를 쓰기는 처음 입니다. 무한상사 2부를 보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대한민국과 대기업의 갑 문화를 정말 잘 살려 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코메디, 예능 프로를 통해 사회 풍자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무한상사 1부는 현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의 직장생활 그들의 삶 속에 녹아든 희노애락을 표현 했다면 2 부에서는 그 평범한 대기업의 직장인들이 어떤 식으로 갑문화에 젖어 있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무한상사 1부에서는 정준하 과장의 해고를 통해 대기업 사업들이라 할 지라도 하루 하루를 고되고 힘들게 보내는 상황을 보내 줍니다. 10년을 가까이 한 직장에서 자신의 젊음과 청춘을 바친 직장인들 그리고 현재에도 자신의 젊음,능력을 직장을 위해 희생하고 사용하는 대기업 직원들도 결국 우리 시대의 직장인이라는 것. 밀린 할부, 대출금, 딸린 식구들 때문에 누구도 원하지 않는 해고 하지만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해임권을 쥐고 있는 유부장 또한 사장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서글픈 을의 위치에 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을의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는 서글픈 직장인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것이 무한상사 1부 였다면 2부는 그 힘겹고 어려운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갑의 위치에 서게 되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정과장이 해직이 된 후에도 유부장이 맡은 부서는 잘 돌아 갑니다. 정과장을 생각 해 보면 씁쓸하기도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것이기에 당연 합니다. 그렇게 정준하 과장을 보내고 정형돈 대리는 정과장으로 노홍철 사원은 대리로 승진하는 경사가 생깁니다. 하지만 승진이라는 경사에서도 그냥 웃을 수 없는 것이 입사동기이자 동갑인 하사원과 노사원의 관계가 평등관계에서 상하관계로 변하게 됩니다. 회사 내에서 계급 구조는 당연한 일 입니다. 하지만 승진이 내포 하는 것은 직급이 달라지면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이 된다는 것 입니다. 하사원은 동기인 노대리에게 존대를 해야 하고 노대리가 시키는 일을 무조건 해야 되는 위치가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부서에서 회의 중 유부장은 길사원이 코를 후빈 것 만으로도 화를 내고 짜증을 냅니다. 유부장의 모습은 진정한 갑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길 사원이 행동에 화가난 유부장의 눈치를 전 부서원이 봐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유부장이 나가라면 나가야 되고 들어오면 들어와야 되는 부서원들. 물론 회사에 위계질서가 있고 직급 체계가 있기에 당연한 일로 비춰 질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될 수 있는 유부장의 행동이고 대한민국에서는 비일비재한 대한민국의 구조 입니다. 


유부장이 화를 내면 부서원들이 진땀을 뺄 때 이런 자막이 함께 합니다. "왕의 분노" 작은 부서 내에서도 갑과 을이 명백히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자화상 입니다. 갑의 위치에 있다면 개인적인 이유로 화가나고 분노를 해도 받아들여지고 부서원들은 무조건 눈치보고 복종해야 되는 대한민국의 문화. 받아 들이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과연 올바른 문화일까 하는 의심은 여전히 남습니다. 사실 유부장은 무한상사 1부에서 사장님이라는 갑 앞에서 다른 부서원들이 유부장 앞에서 벌벌기는 똑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갑 문화는 상화관계가 피라미드 형식으로 되어져 있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 줍니다


정준하 과장이 해직이 된 후 개업 한 음식점에 전 무한상사 동료들이 방문을 합니다. 축하 해 주고 음식을 팔아 주기 위해 방문 한 정준하 과장의 고깃집에서 살아 남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태도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축하해주고 즐거운 일을 함께 하기 위해 방문한 전 직장 동료 들이지만 어색한 기류가 이들 사이에서 흐릅니다. 대기업에서 살아 남은 직원들의 어깨에는 난 살아 남았어라는 안도감과 대기업에서 아직도 일 하는 승리자라는 자신감이 넘치는 반면 사장이라고 까지 불리우는 정준하 과장의 모습에서는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 모습이 보여 집니다. 거대 대기업에서 일 하는 것이 개인영업을 하는 것 보다 낫다는 우월감 가진 모습으로 꾸며 집니다. 





 후 대기업의 음치킨과 자영업자 정준하 과장이 만든 달걀 후라이가 홈쇼핑에 나와 경쟁을 하게 됩니다. 부서내 최고 갑인 유부장의 아이디어에 무조건 찬성을 던 진 부서원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음치킨과 정준하 과장이 직접 만들고 히트 친 후라이가 경쟁하게 되면서 전 동료 직원들은 더 이상 동료가 아닌 경쟁자가 됩니다. 홈쇼핑 방송국에서 정준하 과장을 발견 한 무한상사 직원들은 정준하 과장을 비웃고 깔 봅니다. 분명 정준하 과장과 함께 일 할 때는 같은 을의 위치에서 동거동락 하던 그들이 이제는 정준하 과장을 보며 깔보고 비웃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대기업에서 만들고 시판하는 치킨과 일개 개인 영업자가 만든 후라이가 경쟁이 되겠냐 하며 코웃음까지 칩니다. 그들은 대기업의 갑 문화에 젖어 자신들도 결국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을이라는 것을 잊은 채 자신보다 약 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갑 처럼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 입니다. 



방송을 하면 할 수록 무한상사 직원들의 무성의 함이 나타나기 시작 합니다. 대기업에 근무한다는 자신감과 우월감만 있지 방송에 대한 태도는 정준하 과장이 더욱 진지 합니다. 부서의 아이디어라고는 하지만 결국 유부장이 혼자 낸 아이디어이고 자신의 사업이 아닌 회사의 사업에 목숨을 걸고 진지하게 나서는 직원이 없는 것 입니다. 당연 이번 아이디어를 낸 유부장만 열심히 할 뿐 그 외에는 준비된 패턴 하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만 하지 정준하 과장이 보여주는 집중력을 부서원들은 보여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허풍이 섞인 광고를 하면서도 대기업이니까 무조건 믿으라는 식으로 광고를 합니다. 대기업이니까 무조건 믿을 수 있다는 식의 광고를 내는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대기업의 이름을 대며 자신들이 파는 치킨은 무조건 믿을 수 있고 무조건 따라도 괜찮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무한상사는 자본을 바탕으로 정준하 과장이 준비한 것 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까 놓고 보면 치킨과는 전혀 관련 없는 광고멘트에 화려한 사은품 일 뿐 입니다. 되려 정준하 과장의 사은품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더 내실이 있습니다. 기업의 성공을 위해 일 하는 그들의 모습이 나쁘다거나 잘 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나 무한상사의 직원들이 보여주는 갑의 자세 또한 그럴 수 있지 라는 시각으로 받아 들여져야 하는 것인지는 의문 입니다. 갑의 문화가 청산이 되어져야 한다고 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뿌리 깊게 박힌 것이 갑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무한상사 2부는 정준하 과장의 후라이가 히트 할 것을 예상하게 끔 하며 끝이 납니다. 다음 방송에서 후라이가 지금의 흐름처럼 대박을 내게 된다면 아마 다음에는 무한상사가 후라이와 비슷한 제품을 내놔 정준하 과장의 후라이와 경쟁을 하게 되거나 정준하 과장의 후라이에 대한 특허권을 사려는 모습을 보여 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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