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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6시간 근무제를 선택하고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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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다는 그곳, 그렇다 스웨덴이다.


퇴직자들을 위한 요양원은 미래의 근무형태를 실험할 곳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근무의 효율성과 질적향상을 위해 아름다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고 있다. 올 해 2월부터 급여의 변화없이 하루 근무시간이 2시간 줄어들었다. 반면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만족도와 함께 근무의 효율성도 증가하고 있다. 일을 마치고 집에가면 소파에서 잠들어 버리기는 것이 저녁의 일과였다던 리세 롯떼씨는 현재의 근무시간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만족스러운 근무시간은 그녀의 피곤을 줄여주었고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활기찬 하루를 직장과 가정에서 보내고 있다고 한다. 스타드달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동종업계내에서 퍼지고 있다. 대학병원부터 일반병원까지 전통적인 8시간의 틀을 깨는 실험에 동참 중이다. 의료보건업계 뿐만이 아닌, 중소기업에서도 이 변화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 그리고 직원들의 이직율 또한 줄어드는 결과를 얻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보건업계에는 부족한 사람이 많은 양을 해와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피곤해 있었고 언제나 지쳐 있었습니다. 우울증도 하나의 직업병이었을 겁니다. 직장과 가정을 동시에 꾸려나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6시간 근무제 이후로 지금은 더 밝고 긍정적인 기분으로 요양원의 노인분들에게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피터슨의 말이다.   


룬드 대학의 연구원 롤란드 파울센의 말은 이렇다. "지난 시간동안 정치인들은 더 긴 시간을 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된다고 입이 마르게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1970년 이후로 생산성은 두배가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하루에 네시간을 일해도 된다는 뜻이죠. 얻어낸 생산물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근무시간을 줄이는 건 사실 이미 오래된 이야기나 마찬가지 입니다."




구텐버그의 토야타 서비스 센터는 13년 전부터 6시간 근무제를 해오고 있다. 그전 세상은 떠올리지도 않는다. 소비자들은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수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불만어린 표정으로 긴 줄에 대기 중인 고객들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느 양쪽도 좋을 것이 없다. 아침 6시에 시작하는 직원과 12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들은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이직율은 줄었고 고용은 쉬워졌다, 그리고 매출은 25%로 증가했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정체로 곯머리를 앓지 않습니다. 결혼 전에는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이런 나를 부러워 하죠." 27살의 마틴은 2008년부터 도요타 서비스 센터에서 일을 해왔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8시간 근무제와 6시간 근무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고 결정내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6시간 근무제는 더 많은 비용이 요구 될 수도 있고, 의료보건 분야에 있어서는 서비스의 질과 개선에 있어 아직은 실험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말에도 이런 실험은 있었었다. 하지만 좌파 계열의 집권에서 우파 계열의 집권으로 넘어가면서 6시간 근무제에 대한 실험은 끝이 났다. 6시간 근무제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당시 실험 결과는 더 나은 삶과 질 그리고 높은 직원들의 만족도로 끝이 났음에도 말이다. 


일과 직장의 균형을 이루는 일은 점점 강조되고 중요시 되고 있다. 직장에서 자신의 일생을 바치는 행동이 점점 긍정적인 시각을 얻지 못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생각을 한 번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세상은 20세기가 아닌 21세기에 들어 섰다. 분명 20년 30년 전과는 다르게 업무의 생산성은 증가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루 8시간 10시간 근무를 강조해야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볼 때가 온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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