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가 연애 할 때 다른 점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차이를 보이는 것 중에 하나가 헤어지자는 말의 빈도가 얼만큼 되느냐 이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겪어 오고 들어 온 바에 따르면 적어도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 한 번 이상은 들어 본 남자가 부지기수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심각한 일로 싸웠던 별 것 아닌 일로 싸웠던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섣불리 하는 경향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코메디 프로에서 연애하는 여자를 풍자 하는 것 중에 두가지가 있다. 남자친구가 왜 자신의 여자친구가 화가 났는지 말 하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것 그리고 두번째가 우리 헤어지자 라고 밑도 끝도 없이 통보 하는 것.
독심술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여자친구가 대체 무슨 이유로 화가 났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보통 이럴 때면 남자들은 여자친구들의 화난 상태를 진정시키거나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영혼없는 말투로 미안하다는 말을 내 뱉는다. 그러면 여자들의 반응과 대사는 한 결 같다. "뭐가 미안한데?" 이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정답이 없다. 섭섭한 마음을 알아주길 원하는 여자와 말 하지 않으면 모르는 남자들의 끝 없이 반복되는 악몽같은 이야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이어서 아니다. 여기서 끝내느게 좋을 듯 하다.
하지만 후자인 "헤어지자" 라는 말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보통 헤어지자라는 말을 여자 쪽에서 먼저 꺼냈다면 10에 7-8은 남자친구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남자가 연애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 남자친구의 싫은 버릇을 고쳐보기 위해 꺼내드는 카드가 "헤어지자" 라는 말이다. 이 헤어지자라는 말에 깔린 의미는 수 만가지가 되겠으나 그 중에 중요하다 생각 되는 몇 가지를 골라 보자면. 첫 번째는 "네가 날 사랑한다면 날 잡아" 이고 두 번째는 "내가 널 이렇게 사랑하는데 네가 나를 어떻게 이렇게 대할 수 있어" 정도가 아닐까 한다. 첫 번째는 남자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두 번째는 자신의 사랑이 허공으로 날리고 혼자 사랑하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한다. 두 번째 헤어지자의 의미를 내포한 헤어지자는 보통 진짜 이별로 결과를 맽기도 한다. 아닐 때도 많지만 말이다. 어쨌든 여자들이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는 반면에 있어 남자들은 헤어지자는 말을 쉽사리 꺼내지 않는다. 비교적 그렇다는 것이다. 남자도 헤어지자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 그런 남자라면 잡지 말고 그냥 헤어지길 권 한다. 그리 많치 않은 분포도에 속하는 남자들이다.
이 이야기의 포인트는 이렇다. 남자들이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지 않는 이유는 신뢰도의 문제이다. 남자도 여자만큼 사랑과 연애를 그 어느 인간관계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자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자신을 잡아 주는 남자친구를 보며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느낀다면 남자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고 사랑을 지속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을 반복해서 하게 된다면 자신의 사랑이 정말 식었다고 느끼기에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라 할 지라도 가볍게 싸운 것 부터 심하게 싸운 것 까지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 여자의 신뢰도는 남자의 마음속에서 하락하게 된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남자의 사랑은 식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을 듣는 남자들의 머릿속엔 하나 같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그것 밖에 안되는 존재야, 헤어지자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
남자는 지금까지 아웅다우 싸워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믿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숨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받는 충격이 의외로 크다. 헤어이자는 말의 여파는 남자를 그 동안 서로가 함께 해 온 시간, 서로가 행복하고 웃고 했던 추억 등 이 모든게 한 순간에 뭐 했나 하고 느끼한다. 여자의 속 뜻을 파악하지 못 한 남자들은 그 떠보는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헤어질 결심을 해 버리기도 한다. 남자는 어린 시절 부터 '남아일언중천금, 한 번 뱉은 말은 지킨다.' 라고 쇠뇌받으며 자라왔다. 물론 저 말을 부지기수로 어기고 거짓말하고 안 지키는 남자들이 더 많으며 그런 남자들을 보통 남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애인사이에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로의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남자고 여자고 똑같다. 만약 남자가 헤어지자는 말을 시시때때로 심심하면 밥 먹듯이 내 뱉는다고 생각 해 보자. 어디까지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정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자고 하는 말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면 헤어지자는 말은 선택지에 올라와서는 안되지 않나 싶다.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수 만가지가 될 수 있다.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나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라고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그 사람이 당신이 매달려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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