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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스타워즈 : 막장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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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스타워즈 이야기 


스타워즈 4편이 개봉하는 날 조지 루카스는 영화가 폭풍과 같이 망할 것이라며 집에 틀어 박혀 나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의 예상과는 다르게 스타워즈는 미국의 문화가 되었고 전세계 영화광들을 열광시키는 하나의 그 무언가가 되었다. 4편 이후 조지 루카스는 4편과 6편을 내놓고 2000년도에 들어서 그 이전 이야기를 다룬 1,2,3편을 내놓았다. 그리고 올 해 7편을 내놓게 된다. 아마 하나의 영화가 9편까지 이어지는 영화는 스타워즈를 빼면 전무후무 할 듯 하다. 있을진 모르겠지만 본 적도 없고 찾아 볼 생각도 없으니 그렇다고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여튼, 스타워즈를 보고자 함에도 앞뒤 내용을 전혀 몰라 보기가 꺼려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스타워즈 원작 자체가 너무 오래전에 만들어졌기에 현재의 영화와 비교해 보기에도 쉽지않고 보고 싶은 마음이 선듯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직접 보는게 좋겠지만 망설여진다면 전작들을 보지않고도 7편을 보는데 무리는 없다. 아니면 전작들은 보지 않고, 7편을 시작으로 그 전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실, 스타워즈는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사실 어려울 것도 없는 내용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막장드라마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니 말이다.    


주의 : 내용누설


스타워즈의 주 된 줄거리는 스카이워커가의 연대기다. 광선검을 든 제다이와 시스의 대립, 공화국과 제국군의 대립 속에 한 가정의 흥망성쇄, 사랑과 배신, 비틀어진 욕망과 욕심을 보여주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스타워즈다. 우선 스타워즈를 보기에 앞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 둬야 할 것은 제다이, 시스 그리고 포스다. 포스는 형태가 없는 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기를 다루는 부류는 제다이와 시스로 나뉜다. 제다이는 선한 기를 다루고 시스는 악을 다루는 쪽이라고 보면 된다. 음과 양의 차이 정도 될까? 음과 양은 동시에 존재하며 균형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제다이와 시스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게 아닐까 한다. 여튼, 제다이는 공화국의 편에서서 싸우는 기사단, 시스는 공화국을 멸망시키고 시스가 통치하는 제국을 만들려는 집단이다. 



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제다이 오비완은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만나게 되고 제자로 삼아 제다이로 키워 낸다. 그리고 아나킨은 공주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 와 중에 시스의 대장은 공화국을 무너트리고 제국을 세울 야심을 갖고 있다. 시스의 대장은 아나킨의 잠재된 힘을 보고 그를 꼬셔 그의 편으로 포섭하려 한다. 모든 건 시스대장의 의도되로 흘러가 공화국은 시스대장의 손에 들어오게 되고 아나킨 또한 시스대장의 언행에 현혹되어 아내도 못 믿고 자신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스승 오비완도 배신하게 된다. 오비완과 싸우다 죽음까지 몰리게 된 아나킨은 기계의 힘을 빌어 다스 베이다로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아나킨의 아내이자 공주는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낳게 된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오비완이 아나킨의 의붓형에게 입양시키고 딸인 레아는 어느 왕가의 자식으로 입양 된다. 여기까지가 스타워즈가 어쩌다 막장이 되는지 설명해주는 에피소드 1,2,3이다. 


아나킨의 딸인 레아는 제국군에 대항하는 반란군의 핵심인물이 된다. 그리고 오비완을 찾기위해 자신이 영상편지를 담은 로봇을 떠나보낸다. 오비완은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는 행성에 함께 살고 있었다. 레아가 출장보낸 이 로봇들은 우연히, 아주 우연히, 루크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이를 계기로 오비완과 루크는 다시 만나게 된다. 물론 루크는 오비완이 누군지 모른다. 다스 베이다의 명령으로 이 로봇을 찾기 위해 찾아온 군대에 의해 루크의 부모들이 살해되고 고향에 남을 필요가 없게 된 루크는 오비완과 함께 레아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옛영화라 그런지, 이 장면에서 루크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것처럼 나온다. 부모가 죽었는데 장례도 치루지 않고, 별 감정의 동요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이코패스 적 모습을 자신의 스승 요다가 죽었을 때도 비슷하게 보여준다. 피는 물보다 진한듯 하기도 하다.- 여튼, 한솔로를 만나 레아공주가 있는 반란군까지 찾아간 루크는 반란군에 가입한 뒤 저항을 시작하게 된다. 레아공주와 루크는 자신들이 남매라는 점을 모른다. 어째서인지 오비완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루크는 레아공주에게 조금의 마음을 품는 모습도 보여준다. 물론 후에 막장스러운 이야기로까지 번지지는 않고, 둘의 사이가 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다스베이더가 된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제국군의 수장 중 한명으로서, 황제의 수족으로 반란군을 제압하고 우주를 통치하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다시 나타난 자신의 스승이자 자신의 아들 루크를 보살펴 주려했던 오비완을 단 칼에 베어 버린다. 오비완이 자살에 가깝게 죽음을 맞았지만 루크는 오비완이 다스베이더에게 죽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만나 제다이가 되기 위한 제대로 된 수행을 받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다스베이다, 제대로 된 아버지와 아들의 첫독대였으나 안타깝게도 이 부자간의 독대에서 아들은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고 아버지는 이 버릇없는 아들의 한 손을 잘라버린다. 한 손을 댕강 날려버리고는, 몸이 괜찮은지 어쩐지는 신경도 안쓰고 바로 충격적인 사실을 실토해 버린다. "내가 네 아비다." 한 술 더떠서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뒤 아버지와 아들로서 자신과 함께 제국의 머리가 되어 전우주를 통치하고 지배하자고 루크를 설득하기 시작하다. 황제를 폐위하고 스카이워커 가문이 우주의 통치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루크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황태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리고 아버지와는 척을 지게 된다. 오른손을 날려버리자 마자 나누기에는 조금 그런 대화이긴 하다.



그리고 후에 황제, 다스베이더 그리고 루크가 삼자대면을 하게 되고, 황제는 이 부자를 싸우게 만들어 서로를 죽이게 한다.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려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려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승기는 루크에게 넘어왔지만 루크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제다이로 남기로 결정한다. 그런 루크를 황제가 죽이려하고 마지막 부정이 남아있었는지 다스베이더는 루크를 죽이려는 황제를 죽이게 된다. 그 와중에 생명유지장치에 문제가 생겨 다스베이더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의 장남 루크와는 화해를 하고 이 세상과 작별을 한다. 여기까지가 에피소드 4,5,6 이다. 





에피소드 7편은 한 솔로와 레아 오르가나 공주의 아들과 아직은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여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다. 스카이워커가의 막장저주는 한솔로와 레아공주에게 이어져 그들의 아들이 제다이가 아닌 시스가 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충격으로 종적을 감춰버린 스카이워커가의 장남 루크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여기서도 막장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데, 그 사실은 영화로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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