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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가공설탕이 비만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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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고파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들어가 햄버거 세트를 하나 시킨다. 주문을 하며 더욱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양을 즐길 수 있는 사이즈 업은 놓치지 않는다. 아차, 지금 나는 다이어트 중이다. 음료수없이 햄버거만을 먹기에는 뭔가 퍽퍽한 느낌이다, 음료수는 뺄 수가 없다, 그렇다고 감자튀김을 빼자니 전체 세트나 햄버거와 음료수만 사는 가격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거저로 주는 느낌의 감자튀김은 먹다 버리면 된다, 그렇다면 음료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냥 콜라가 아닌 다이어트 콜라, 칼로리가 포함되지 않은 콜라를 주문한다. 뭔가 뿌듯하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지만 살이 덜찌는 느낌이 팍팍 든다. 느끼한 맛을 감소시키는 탄산수에 달콤한 맛을 갖춘 콜라, 제로 칼로리라니 사기가 아닐까 하지만, 설마 식품의약청이 바보도 아니고 기업이 거짓말 하는 꼴을 그저 눈만 멀뚱히 뜨고 놔둘 일은 없다. 21세기는 참 신기한 것들이 많은 세상이다. 




설탕이 몸에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실 설탕도 하루 권장량이 있는 영양소 중 하나다. 단지 과도한 섭취가 문제가 될 뿐이다. 어떤 영양소가 과도한 섭취량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하지만 현대의 사람들에게 설탕의 문제점은 매우 크게 각인이 된다. 다이어트 때문이다. 앞으로 뽈록 튀어나온 배가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닌 게으름의 상징이 된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피해야 할 그 무엇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런 사회적 현상과 요구에 대응하여 나온 식품 중 하나가 칼로리가 전혀 없는, 설탕이 사용되지 않은 콜라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설탕을 사용한 것처럼 단맛을 낼 수 있을까. 아스파르테임과 아세설팜-K가 이런 기적을 가능하게 해준다. 화학을 전혀 알지 못 하는 사람으로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라는 것이 꺼림직하지만, 식용이 가능하고 설탕을 먹지 않고도 단맛을 즐기게 해준다니 21세기 과학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 중 하나가 이 화학물질이 비만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과학잡지 내이처에 실린 정보에 의하면, 이 가공설탕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인간이 완벽히 소화해 낼 수도 없다-하지만 인간의 몸 속에 살고 있는 수 많은 미생물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고, 결과적으로 인간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몸 속에 존재하는 이 미생물들에 대한 중요성은 최근에 들어서야 과학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조차 없는 내 몸에 사는 이 동반자들은 관절염과 우울증을 통제하는 면역체계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전부터 인간의 내장기관에 거주하고 있는 박테리아가 가공설탕에 영향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는 계속해서 있어왔다. 바이즈 과학 연구기관에서 쥐를 세부류로 나누고 아스파르테임, 수크랄로스 그리고 사카린이 함유한 물을 공급했다. 주로 상업용도로 사용되는 설탕의 대체제들이다. 다른 세그룹에게는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물과 자당과 포도당이 함유된 물을 주었다. 일주일뒤 양쪽의 모든 그룹에게 어떻게 포도당을 처리하는지 보기 위해 다량의 포도당을 주었고, 가공설탕을 먹은 그룹은 맹물이나 천연설탕을 먹은 그룹에 비해 혈관속의 포도당의 함유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공설탕을 먹은 쥐들의 몸 속에는 그렇지않은 쥐들과 전혀 다른 형태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었고, 더 흥미롭게도, 비만을 앓고 있는 사람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쥐가 아니다, 연구자들은 그들이 얻어낸 정보를 인간에게도 대입이 가능한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가공설탕과 천연설탕의 섭취로 인한 차이가 명확하다. 하지만 가공설탕과 인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도 다양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가공설탕이 비만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논문도 있는 반면 가공설탕이 사람의 몸무게를 줄여 준다는 연구결과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이 연구기관에서 7명의 사람을 상대로 사카린 복용실험을 해 본 결과 쥐를 대상으로 했던 실험과 비슷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는 한다, 하지만 단지 4명만이 비슷한 결과를 냈을 뿐이라고 한다. 사람과 동물은 엄연히 다르고 양쪽에 정확히 적용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가공설탕이 특정한 어떤 사람들에게만 다른 작용을 한다면 특출나게 비대해진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연구원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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