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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펜

연애상담 - mohalk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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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에 첫 번째 상담 글을 시작으로 총 24개(연애 상담에 관한 포스팅만)의 포스팅 약 22 명(같은 분을 위한 중복 포스팅도 있었다)의 연애에 관한 상담을 했다. 연애 상담을 시작하면서 예상한대로 대부분의 상담 신청자는 여성들이었고 남성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남녀 비율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진심어린 마음과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신청해 왔다. 연애상담을 시작한 이유는 일전에도 밝혔지만 단순한 동기였다. 연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 연애와 사랑이 그리 쉽지 않고 실제로도 상처받는 사람들을 보고 상담도 해주었기에 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해주어보자 라는 단순한 마음에 시작했다. 한 마디로 표현을 해 보자면 "그저 돕고 싶다" 가 연애 상담을 시작한 계기가 되겠다. 

 




물론 연애상담을 해주고는 있지만 상담을 전공하지도 심리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엄밀하게 말하면 상담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는 아니다.(연애상담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기에 상담을 신청받았을 때, 상담 글을 적어도 3번에서 4번을 꼼꼼히 정독하고 또 정독한다. 상담을 신청한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기분인지 어떤 해결책이 좋을지를 찾기위해 주어진 내용을 토대로 분석하고 생각하고 고민하여 상담을 한다. 개인적인 시간도 할애하여 상담에 관한 심리학에 관한 전문 글들을 찾아보고 나름 공부도하며 어설픈 상담이 아닌 제대로 된 상담을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부분의 상담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나온 것과 그리고 공부한 것을 조합하여 하고 있다. 최대한 상식적인 선에서 그리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상담 글을 읽고 해결책과 방안을 생각해 상담을 하고 있으며 마음이 아픈 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상담 글을 쓰려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상담 메일을 보내신 모든 분들에게 상담을 못 하는 이유는 어떤 글은 내용이 너무 빈약해 상담을 하기에 부족하고 어떤 상담은 시간문제로 상담을 드리지 못 하기도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로 쉽지 않다. 정신적인 고통까지 호소하는 글을 읽다보면 마음도 무거워지고 생각도 깊어지게 된다. 어설프게 상담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3자의 입장에서 너무 쉽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절로 다시 생각하게 되고 한 자 한 자 글을 쓰게 된다. 상담을 받은 누군가가 상담을 통해 희망을 얻고 이별의 아픔에서 빠져 나올 수도 있고 권태기를 겪는 커플이 다시 행복 해 질 수도 있고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해 성공 할 수도 있다. 또는 절망을 느낄 수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허무한 말을 듣고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지 못 할 수 있다. 물론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있지만 책임감이 생겨 어깨를 누르기도 하고 진지한 마음이 생겨 가슴을 메우기도 한다. 




Modus Operandi(모두스 오페란디)가 베타버전으로 남아있는 동안은 계속하여 연애상담을 할 예정이고 상담을 요청하신 분과 상담을 해주고 있는 내가 만족 할 수 있는 상담을 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상담에 댓가로 얻는 상담이 도움이 되었는지, 실제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에 대한 글들이 상담을 계속하게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애상담신청은 언제나 환영이며 고민과 근심을 터 놓을 곳이 없는 분들에게 Modus Operandi는 언제나 열려있다. 다만 상담을 신청할 때 최소한의 매너와 최대한의 자세한 글로 상담을 신청해주시면 아주 크게 감사한 마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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