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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만약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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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 그리고 애인 이 모든 관계 속에서 생겨난 사랑이라는 감정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있음을 부정 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 감정이 행복을 주는 동시에 중압감도 준다는 것을 부정 할 수 없는 것도 사실 일 듯 하다. 만약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행복이 아닌 불행을 가져다 준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종교의 교리에 따르면 원수도 사랑하는 판국에 원수도 아닌 사람을 꾸준히 사랑해야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 일까? 인내의 인내를 거듭하면서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진리이고 사람이라면 당연히 행해야 할 도덕이고 윤리인 것일까 라는 물음이 생긴다. 






일방적인 사랑, 아낌없는 사랑, 끊임없이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사랑,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할 수 있다면, 이런 행동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당연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결과와 결론을 생각하지 않고 주는 사랑만큼 숭고한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존중받는 것을 떠나 존경까지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 한다고 해서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사랑을 주었다면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 본능이라고 본다. 심지어 인간이 아니고 신이면서도 어느 신은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신도 이럴진데 사람이라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주기만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사랑을 준다면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다. 사랑을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면 짝사랑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 연인관계에서도 똑같다. 한 쪽이 사랑을 주고 희생을 한다면 다른 편에서도 사랑을 주고 희생을 해야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일방적인 이해를 구하고, 일방적인 사랑만을 원한다면 이는 건강한 관계로 지속되기 어렵다. 사람대 사람으로서 사랑을 주고 받는다면 일방적인 관계가 성립이 되기에는 힘들 수 밖에 없다. '너는 나를 이해해줘야 한다, 나를 이해했다면 너는 나를 믿어줘야 한다, 나를 믿는다면 이해타산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닌 한 쪽의 일방적인 사랑과 희생을 원하는 것은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나는 하나를 포기했지만 상대방은 두 개를 포기 할 수도 있고, 내가 세개를 포기했지만 상대방은 하나를 포기 할 수도 있다. 나는 하나를 포기했으니 너도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계산적인 의미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 능력에서 만큼, 상대방을 생각하는 만큼 자신의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너를 위해 내가 희생하고 포기하기에 너도 그렇게 해라 아닌, 너도 나도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함께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시되야 하는게 아닐까 한다. 






이 모든 생각과 행동은 사랑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행해져야 한다. 사랑한다고 해서 신뢰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 신뢰가 없는 사랑은 괴로울 수 밖에 없다. 만약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나만을 사랑한다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 이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수 있다. 내가 신뢰를 얻지 못 하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 하는데 어찌 사랑을 속 삭일 수 있겠는가, 사랑의 밀어를 주고 받는다 해도 그 사랑의 밀어가 나만의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어찌 신뢰가 생길 수 있겠는가. 그 신뢰가 1년을 갈지 천년을 갈지 장담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확신을 가질 수는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우선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내가 그 사람을 신뢰 할 수 있고 사랑하고 있고, 나를 신뢰하게 만들고 싶고 사랑하게 만들고 싶다면, 나부터 그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 난 뒤에 그 사람의 신뢰를 얻고 사랑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사랑과 신뢰를 주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이 더 이상 나갈 곳이 없음에도 상대방이 나에게 신뢰를 주지도, 사랑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면, 이 관계를 지속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마음이 아프고 쓰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도, 신뢰를 주지도 받지도 못 하고 있다면, 이 관계의 결론은 정해져 있을 수 밖에 없다. 경제적, 감정적, 신체적 결함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이와 비슷한 감정들이다. 서로에 대한 감정으로 이를 극복 할 수 없다면 결국 둘의 관계는 파경으로 이룰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자, 잘 생각해 보도록 하자. 지금 그 사람과의 관계를 포기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둘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 싫어하는 나의 욕심과 집착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그의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인지. 만약 전자라면, 지금 당장 아프고 훗 날 후회가 남더라도 포기하는 것이 옳다. 후자의 길을 걸을 수 없다면 어차피 오늘의 결말이 내일로 미루어 질 뿐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둘의 관계에 끼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면, 먼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이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결과도 내가 안고 가야 한다.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는 평생을 가도 찾지 못 할 수 있다, 지금의 상황만으로 미래를 평가하고 결론을 내던지, 아니면 현재의 모습을 배제하고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위해 인내를 하던지, 결국 자신의 선택해야 할 문제다. 그저 포기 할 수 없다면 해답과 정답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말 것이고, 지금 당장 힘이 들어 견뎌 낼 수 없다면 포기하면 될 일이다. 선택에 따른 결과의 책임만 자신이 짊어 질 수 있으면 된다. 




사랑을 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 것인가, 사랑을 받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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