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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에 관한 고찰

헤어진 남자친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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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냈다면, 헤어진 남자친구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생각하지 말자. 이런 경우에도 변수는 있다. 헤어지고 싶진 않았지만 남자친구의 개인적인 일, 또는 불안한 미래를 장담할 수 없어 헤어지기로 결심한 것이라면 바람이 났거나 감정이 식은 것과는 별도 취급을 하자. 서로간에 싸우던 문제가 불안한 미래나, 확정되지 않은 내일 때문에 벌어진 일이였다면 마음을 다독이고 먼저 연락해 볼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다시 첫문장으로 돌아가자.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는 이유를 했다는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어서다. 물론 여자가 헤어지자고 먼저 말해도 이유가 있는건 똑같겠지만.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상해서 섭섭한 마음에 헤어지자는 말을 남자들은 통상적으로 잘 하지 않는다. 마음이 식었거나 딴 여자가 생겼거나 아님 애초에 진지하지 않았거나 등으로 함축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감정으로 당신을 대하던 전남자친구를 그리워하고 궁금해 하는건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궁금해하지 말자, 궁금해 한다고 해서 딱히 어떻게 할 노릇도 여지도 없을 확률이 높다. 먼저 연락한다면 아마도 데자뷰 현상을 근미래에 겪게 될 수 있다. 




남자들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그렇다가 되겠다.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친구, 그 이름도 기억 안나는 친구가 가끔 어떻게 살까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몇 달 몇 년을 사귄 사람이 안 궁금해 질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 궁금증을 궁금증으로 남기거나 직접 알아보거나 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궁금해는 한다. 만약 차인 남자라면 더욱 그럴수도 있다. 당신이 찬 남자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차인 남자라면 찬 남자보다는 지난 여자친구를 잊지 못 해 허우적대고 있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 남자가 허우적 대고 있을 감정의 늪이 무조건 사랑의 미련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배신감에 절어 인생 헛 살았다며 인생 한탄을 하고 있을수도 있다. 증오와 사랑은 한 끗 차이라고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믿었던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는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바친 사람에게 영원히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할 일 없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감정이 좋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까지 하는 남자들의 뉴스를 심심치않게 보지 않는가. 정상적인 남자라면 저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사람의 성격에 따라 겪는 감정의 변동 폭은 그 넓이가 어마어마 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 연인관계도 하나의 인간관계다. 더욱 애틋한 관계이며 더욱 애착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는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자. 친구사이에도, 직장동료 사이에도 감정의 골이 깊어질 때가 있고, 서로 다툼을 벌일 때도 있다. 그런 인간관계에서 오는 실망감과 상처 때문에 술 한잔에 철학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하물며 사랑이 엮여 있는데연인관계에서 얻은 상처가 그리 쉽게 사그라 들지는 않을 것이다. 무념무상의 단계에 올라서려고 노력을 하다 성취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단계를 넘어서지 못 하고 나락을 빠져들어 고민과 아픔 속에서 몇 날 며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연락을 해보는게 답이다. 당사자 외에 누가 정확하게 알겠는가 그 사람의 감정을. 어떤 상황으로 이별을 했는지 본인에게 중요하지 않다면 그 사람이 그립다는 마음이 든다면 먼저 움직여야 하는건 본인 일지도 모른다. 


다만 연락을 했을 때에 맞닥뜨려야 할 현실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시 두 사람의 감정이 예전처럼 돌아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처럼 돌아갔지만 금세 이별을 맞이 할 수도 있다. 재회는 부족했던 부분과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을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던가 아니면 불만족이였던 부분을 채우거나 변화시켰을 때 다시 관계가 돈독해 질 수 있다. 그저 아무 준비없이 재회만을 위한 재회를 한다면 다시금 헤어질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그 남자, 또는 그 여자가 당신을 여전히 그리워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그립다는 말로 질문을 해 보는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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