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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처음으로 알바라는 것을 경험 해 본것은 중2시절 버스로 한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었다. 일요일이 되면 버스가 오는 곳에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잔뜩 몰려 있었는데 그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이였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침 8시였는지 9시였는지 기억이 나질않지만 어쨌든 하루 9시간의 10시간 동안 공장 라인을 청소 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인부로 고용이 된 청소년들은 공장내 이곳저곳으로 보내져 기름때를 딱는 일을 했다. 그리고 몇몇은 더욱 지저분한 곳으로 보내졌는데 이들은 약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자들이였다. 내 기억으론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들을 부러했던 듯 하다. 그렇게 일을 하고나면 내가 받았던 임금은 18000원이였는지 20000원 이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20000원을 넘지 않는 선이였다. 그렇게 몇 번을 더 가게 된 것이 내 첫 알바 경험이였다. 그 후 중학시절 동안 전단지 돌리기며 이것 저것 자잘한 아르바이트를 드문드문 경험 해 봤다.
그 이후로 고등학교 1학년이 되서부터 방학 때 또는 주말마다 인력사무소에 나가 하루 일당을 받는 건설 현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속칭 노가다) 다른 아르바이트 보다 돈이 더 된다는 이유때문이였다. 작게는 45000원부터 많게는 90000원까지도 받아 본 듯 하다. 물론 5000원은 인력사무소 사장에게 돌아갔다. 아마 그런 알바 생활은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계속 된 듯 하다. 아마 유흥업소 관련 된 아르바이트 외에는 다 해 본듯 하다.
내 형편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선 아르바이트가 꼭 필요했지만 아버지 눈에는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었다. 나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니 차라리 집에서 라면 먹어가며 책이라도 한자 더 보라는 것이 아버지의 말씀이셨다. 당연히 나는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돈을 충당했어야 했고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서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씀이 틀리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지금에 와서 돌이켜 봐도 전혀 틀리지 않은 말씀이라는 것에 동감한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건 집이 경제적으로 풍요하던 풍요치 않던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사회를 우선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에 하나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르바이트를 함에 있어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느냐는 것 같다. 사실 나에게는 목표다운 목표가 없었다는게 안타까운 점이였는데 내가 번 돈은 술값으로 여행비로 대부분이 목표없이 충동적으로 지출이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목표를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았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에 조금더 가깝게 다가가지 않았겠나 싶다. 경험이라던지 생각의 변화같은 무형의 얻음도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무 현실적인 목표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결국 남는 것은 이력서에도 쓰지 못 하는 자신만의 경험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물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인격을 형성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지금의 내 이력서에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이라고 절대 적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20대는 생각보다 길 다. 군대 1년10개월 대학 4년, 보통 대한민국 남자들은 사회에 진출하기전에 이러한 시기를 겪게 되는데 총 다 합친다고 해도 25살 10개월 어림잡아 평균 26살이 되겠다. 보통 첫 직장을 갖는 시기가 28살이라고 하면 2년이라는 시간이 남는다. 게다가 대학생활은 당연 본문이 공부이니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많은 시간이 남는 다고 볼 수 있겠다. 과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이다. 직장을 구 할 때까지 아르바이트와 공부만 할 것인가,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신이 해 보고 싶은 것에 필요한 자본을 만들가 인 것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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