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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정치

취업! 의식주 제공 연봉 1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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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해서 처음으로 받았던 월급이 만원 몇백 몇십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 한다. 군 입대 전에 군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지 못 하고 입대 했던지라 첫 월급이 만 얼마라는 것에 충격을 먹고 지금 대한민국이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라고 속으로 생각을 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거기에 306 보충대에서는 밥을 먹지도 않고 버렸던 것이 기억이 난다. 당시 입대한지 얼마 안돼 배가 불러서 였을 수도 있지만 밥인지 떡인지 구분이 안가던 김치볶음밥을 도저히 입으로 가져 갈 수가 없었다. 편식도 하지 않고, 먹성도 좋고 비위도 그리 나쁘지 않은 나였지만 그 김치볶음밥은 도저히 입에 넣고 씹을 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이 상태가 유지 되어야 하나,

60년-70년대 근무 하신 분들의 군경험 담을 들어보면 배가 너무 고파 훈련 중에 마을 무 밭에 들어가 무까지 훔쳐 먹었어야 하셨다고 한다. 더군다나 3년이라는 시간을 군대에서 보냈어야 했던 분들이기에 그 고통은 현재의 군장병들 보다 더 심했을 것이라는 것은 두번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의 환경은 30-40년전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군 환경 또한 30-40년 전에 비하면 비교할 만 한 것이 못 될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군장병들의 생활이 소홀히 생각되어져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당장 군생활을 하고 있는 군장병들이 30-40년전 처럼 배 곯고 먹을 것이 없어 무까지 훔쳐먹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군대의 복지는 더 큰 향상을 해야 된다고 본다. 군대라는 환경이 사회와는 엄연히 다르고 특별한 성격을 띄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계급차이와 군규율에 관련 된 차이여야 되지 다른 부분은 크게 달라야 한다는 이유는 없어 보인다.

군생활은 시간낭비? 

군생활이 1년 하고도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어느 때와 같이 군장위에 M60을 지고 땡볕 밑을 걷고 있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 속을 지나갔다. 만약 내가 집에 있고 어머니 한테 한달 용돈 15000원씩 받아가며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공부만 하면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집에서 밥 꼬박 꼬박 나오고 한달 용돈 15000원에 담배값 조금 따로 받아가면서 아침 6시 기상도 아닌 8시에 기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과연 나는 20키로가 넘는 군장에 10키로 가까이 되는 기관총을 매고 땡볕에도 벗을 수 없는 방탄모를 쓰고 나에게 무좀을 안겨 준 군화를 신고 여름 한 땡볕을 걸을까 아니면 집에서 책상앞에 앉아 공부를 할까라는 질문이 머리속을 맴 돌 았다. 당연 머리 속을 뒤덮는 생각은 공부를 해야 한다 였다. 하지만 군입대전에 매일 술에 찌들고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았던 삶을 살았던 내가 과연 군대를 가지 않고 군대 내에서 저런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일상의 편한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전혀 시간낭비는 아니였다. 군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고 깨달은 것도 많았다. 군 생활을 통해 인생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고 내 주변의 주어진 것들에 큰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거기에 대한민국 육군으로 복무한 것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고 국가를 위해 봉사했다는 뿌듯함도 느꼈다만 다시 가라면 다시 가라고 말 하는 사람에게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겠다.

어쨋든 내가 군생활에 보람을 느끼고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느낀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고 개인적인 경험 인 것이지 국가가 실질적으로 군장병들이 군대를 제대 하면서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 줄 만한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국민에게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생각하라

60만 군장병이 국가를 위해 근무하고 봉사하고 있다. 현재 그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받는 연봉이 120만원에 달 한다고 한다. 입대를 하고 싶던 하고 싶지 않던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입대이다. 자의던 타의던 그들은 국가를 위해 실제로 자신들의 젊음과 시간 그리고 삶을 국가를 위해 바치고 있다. 국가가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그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2년에 가까운 삶을 대한민국에 바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이 군대를 갔다 오다보니 대한민국에서 군생활은 전혀 별게 아닌 것으로 처우를 받는다. 군생활 복지 문제 이야기가 나오거나 군인들 월급 상향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나라에 돈이 어딨어서 군생활 복지를 크게 향상시키고 장병들 월급을 올려 주느냐 라는 인식이 팽배 한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인식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저임금에 힘든 군생활을 잘 마치고 제대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더욱 열악한 상황에서도 군생활을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현재 군생활으 전혀 어려 울 것이 없다는 시각인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은 군생활이 힘드냐 안 힘드냐, 군생활 복지가 군기강을 헤이하게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군대도 하나의 국가사업이라는 것이다.

연봉을 올리면 나타날 문제

포률리즘이라는 말이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정확히 어떠한 시점에서 어떻게 사용을 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군생활 월급은 적정 수준으로 올라야 한다고 본다. 군 부대가 있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우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 대부분의 군장병들이 일요일 허기진 배를 냉동식품으로 채우기 위해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외출이라도 하는 날이면 당연 하루치 숙식비가 필요하다. 한달 뼈빠지게 일해 번 돈 10만원으로는 1박2일 외출도 즐기기 힘들다. 군부대가 들어 선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불러 오지 않을까 한다 군인들의 월급이 오른다면. 대한민국의 현 상황상 징병제로 돌리는 것은 아직까지는 크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군장병의 월급을 무조건 적으로 인플레이션에만 맞춰서 인상을 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약간의 월급인상은 필요 해 보인다. 군장병들이 적어도 한달에서 세달 정도에 한번 나가는 외출을 자신의 월급으로 충당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좋지 않을까 한다. 당연 군인 월급 인상을 국가예산 소비에만 쓴 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면으로 생각을 해보면 의무복무하는 군장병들도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그들의 월급을 통해 더 군부대 위치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지 않을까?

미국 군대의 식단과 병영생활은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여건에서 최대한으로 군장병들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대 국민적인 인식변화가 있어야 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저 고생만하고 시간낭비만 하는 군대가 아닌 실제로 국가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쳐 봉사했다는 보람감을 느끼고 국가가 그 봉사에 최선으로 보답 하려 노력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 군대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변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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