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 and Dating

결혼에 관한 아버지의 조언

반응형

나이찬 아들의 결혼이 걱정이신지 가끔식 같은 충고를 반복해서 하시길래 포스팅으로 옮겨본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70년 80년대와 같이 서로 마음만 맞으면 아니면 예상치 못 한 복덩이가 굴러 들어오는 바람에 단 칸방에서라도 알콩달콩 지지고 복고 사는 시대는 지나 간듯 보인다. 대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 40-50까지는 버틸 수 직장이 있어야 하며 적어도 동네 깔끔한 예식장도 잡을 밑천이 필요하고 전세라도 있어야 장가를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사는 문제와 관련되어 끝이 난다면 좋으련만 옷도 잘입어야 하고 매너도 좋아야 하며 독심술도 탑재하여 자신의 여친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말 하지 않아도 알아요 신공 정도는 펼쳐 줘야 훌륭한 연애 끝에 완벽한 결혼에 골인 할 수 있는 남자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결혼도 사랑만큼 복잡 한 것인가


연애와 결혼



연애와 결혼은 엄연히 다르다. 유럽과 세계 어느 곳에서는 애까지 낳고 함께 살기를 10년이 다 되도록 혼인신고는 고사하고 결혼식 조차 하지 않는 곳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연애와 결혼의 차이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만 여전히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식장에서 줄서서 결혼하고 국가가 법적으로 인정하는 문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의 남녀 관계를 연애라고 하겠다. 반면 국가가 인정하는 문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에는 헤어지는 것까지도 국가에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 도장을 찍는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는 것과 아니다는 것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을 총각인 나는 아직 이해 할 수 없으나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인지 할 뿐이다.



결혼은 무엇인가



결혼, 연애를 10년 이상 했다고 해도 이를 결혼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물론 살림 차리고 10년을 동고동락 했다면 이는 사실혼으로 분류가 되겠지만 서로 각자 살며 하루를 멀다하고 얼굴을 보고 살았어도 이는 결혼이 아닌 연애다. 결혼은 서로가 같은 집에 살며 평생을 가족으로 살겠다는 약속을 하는 소위 말하는 인륜지대사 중에 하나이다.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서로의 언약을 하고 같이 살며 자식까지 낳고 부모에게 친지들에게 가족의 공동체로서 함께 활동하고 인생의 쓰나미가 몰려와도 함께하고 함께 이겨내는 것이 부부가 된다는 의미 일 것이다. 현재 시대의 결혼에 대한 중요도는 과거에 비해 약해진 것은 이혼률의 증가만 봐도 알겠으나 여전히 중요하고 무게를 가진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부절 할 수는 없겠다.



함께 하고 싶은 것인가 결혼 하고 싶은 것인가



결혼이 하고 싶은 것인지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것 인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대한민국의 특성상 남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 되고 나는 남들과 다르게 튀어서는 안되며 50이 되도록 장가 못 간 총각이라는 소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으며 살 자신이 없기에 결혼을 하는 것과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여인과 평생을 함께하며 법적으로 모든 문제를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결과야 똑같고 어떤 생각으로 결혼을 했던 결과는 상이하게 다를 수 있으나 결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는 마음에 초조해 하면 그 순간 지는 것이다. (응? 뭐한테..)              

                                        
 원하는게 나야 내 저금통이야? 하나만 선택해

결혼의 필요조건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전세,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번듯한 직장, 대형 트럭은 아니더라도 중소형차, 반듯한 매너와 예의 등등 사람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결혼을 하고 싶고 해야 된다고 우긴다면 고등학생 철부지 생각과 다를 바가 없다. 적어도 입에 풀칠 할 만한 여유가 있을 때 해야 되는게 아닌가. 그렇지만 현재의 능력이 마음에 전혀 들지 않고 양가의 재산 규모가 차이를 많이 보인다는 이유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하고 싶어 하는 기색이 없다면 이는 접어야 되는 결혼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하고 함께 하며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이겨내는 것이 부부가 된다는 것이다. 좋은 조건의 사람들끼리 만나 결혼을 하고 알콩달콩 사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결혼 전 너무 많은 것을 따지고 양보하지 않는다면 그 결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냐 이것이다.


                                         

                                                      웨딩카는 종류가 아닌 크기가 사랑의 척도!


어떠한 마음과 생각이 필요한가



풍족한 조건을 갖춘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올바르다 그르다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좋은 사람이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이런저런 조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혼을 하지 않거나 헤어져야 한다고 말을 한다면 과감하게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과 조건이 자신을 괴롭 힐 것 같다면 헤어지는 것이 백번 올다. 이미 자신의 마음에 고생이라는 각인이 되어 있다면 이는 평생가도 고생이라는 각인을 지우기는 힘들다. 사람은 좋은데 조건이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 사람에게도 고별을 고하자. 수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충고를 해준 뒤 한 마디의 질문을 던져보자. 만약 그 수 많은 재산가가 순식간에 망 해 버린다면 어쩔거냐고. 상대방이 자신과 함께 하고 싶어 결혼을 하고 싶은 건지 팔자를 고치고 싶은 건지 잘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기전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서로가 양보를 해야 하기도 하며 문제를 사전에 조율하기도 해야 한다. 예전 아버지 세대 같이 남자가 독단적으로 결정 하는 시대는 끝난지 오래다. 결혼 직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나고 있는 현재의 사람과 결혼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미혼이 더 이상 불효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괄시받을 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염두해 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