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들
부모님의 사랑어린 잔소리, 자기계발서, 선인들의 명언, 친구들의 듣기싫은 현명한 조언, 이 모두가 가진 공통점은 인정하기 싫은 만큼 하나같이 부정할 수 없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충고를 하는 화자도 듣는 이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 줄 수 있는 그 말들 뿐이기에 어쩔 수 없이 수 없이 지금까지 세상 어느 곳에서는 반복되고 있고, 반복되어온 그 말들을 꺼낸다. 듣는 사람도 이미 자신도 잘 알고 있는 수 십번, 수 백번 들어온 충고를 해주는 화자의 말을 귀 귀울여 듣는다. 하지만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어찌보면 지루하고 고루한 이 진리에 가까운 충고를 들었음에도, 결정은 우리가 말하고 듣는, 그 진리에 가까운 충고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될 때가 많다. 만약, 우리 앞을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