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ty Life/주식&경제

영국이 주식회사를 만든 이유

반응형

16세기 17세기 초 영국은 유럽에서 가난한 나라였다. 영국을 원하는 건 스코틀랜드의 왕 밖에 없었고 그 외의 나라들은 영국을 빈국취급했다. 농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농부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먹여 살려야 할 인구가 많았지만 자국 내에서 문제를 돌파할 해법을 찾지 못 했다.

 

영국은 스페인이 식민지로부터 얻어오는 금이나 향신료등을 약탈하던 국가에서 대서양의 지배자로서 도전장을 내던진 것이다. 

 

스페인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계,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옭겨가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타야만 했다. 이미 1588년 무적함대까지 무찌른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야 굶어 죽는 영국인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고 믿었다. 스페인에 대한 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네덜란드는 이미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영향을 뿌리치고 동남아시아를 식민지화 한 뒤 전에 없던 풍요로움을 자국으로 가져오고 있었다.   

 

하지만 국부를 도 아니면 모인 위험한 도박에 투자 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부를 가진 개인들이 국운을 걸린 사업을 통해 힘을 갖기도 원하지 않았다. 이를 시도한 사람도 있지만 한 개인이 끌고 나가기에는 프로젝트가 너무 거대했다.

 

지중해 무역과 같이 위험이 낮은 사업이 아니었다. 새로운 무역항로를 개척해야 하고 식민지를 건설하고 해적들과 싸우거나 경쟁국가의 함선과의 전투도 염두해두어야 했다. 지중해와 같이 같혀 있는 바다가 아닌 망망대해, 대서양을 누비고 다녀야 하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사업이였다. 

 

부를 상속받지 못 한 서자들, 살아 남아야 했던 청교도들이 버지니아 회사에 목숨을 걸고 참여 한다. 북아메리카 식민지 개척을 위해 세워진 회사, 버지니아 회사는 영국의 첫 번째 주식회사로서 제임스 1세에게 승인 받는다.

 

1607년 북미 제임스타운 식민지화가 성공한다. 사업은 점차 커져가며 영국이 식민화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안정되기 시작했고 동인도회사를 비롯한 기타 회사들이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다. 

 

주식회사는 커갔지만 네덜란드와 같이 주식을 교환할 장소가 없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알음알음 주식을 교환 했을 뿐이다. 주식교환을 위한 완벽한 장소가 생기게 되는 계기는 터키에서 날아온 커피였다. 맛은 고약했지만 사람들은 카페인에 중독되어갔다.

 

17세기 중반 런던에는 커피숍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범죄자부터 돈 좀있은 계층의 남자들은 전부 커피하우스로 몰려 들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커피하우스들은 최대 8,000개에 육박했다. 

 

 

남자들은 그 곳에 앉아 수다를 떨거나 사회교를 이어나갔다. 물론 이 안에는 주주들도 있었고 주식까지도 교환하게 된다. 1690년 이미 영국에는 100개의 주식회사가 있었다. 조나단 커피하우스의 단골 이었던 브로커 존 캐스탱이 주식의 가격 대자보를 조나단 커피하우스에 걸기 시작하면서 주주들은 조나단 커피하우스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커피하우스에서는 소년들을 고용해서 항구에 나가 소식을 모아오게끔 시켰고 자신들만의 소식지를 만들어 무역과 항해에 관한 소식을 고객들이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반면 로이드 커피하우스에는 상인들과 보험업자들이 주를 이루었고 훗날 로이드 보험회사의 기초가 되는 계기가 된다.  

 

*미국이 하는 일에 절대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 - 워렌 버핏

 

반응형